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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20대 초반, 저는 30대 초반. 띠동갑까지는 아니고 나이차나는데...
그 아이는 남자를 사겨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함. 고백은 몇번 받아봤는데 다 자기가 싫어하는 애들이라
딱 잘라 거절했다고 해요. 저는 물론 연애 경험 좀 있고요.
확실한건 제가 그 아이가 좋아하는 외모를 가진 남자는 아니라는거에요. 그렇다고 싫지는 않은..
같이 있으면 재밌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니깐..
제 생각엔 그 아이가 남자를 사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외모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기에 그 외모를 극복할 뭔가가 필요한데, 이게 참 힘드네요.
저는 그냥 키는 180 정도 되고 호리호리한편이에요. 노티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아이는 나보고 늙었다고 함. ㅜㅜ 친척오빠가 동안인데 나보다 나이많은데 어려보인다고...ㅠㅠ
성격적으로 참 맘에 들고, 머랄까 때묻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약간의 묻은 때 정도는 내가 나중에 정화시켜줄 수 있을거라는 느낌이 드는...
몇번 좋아한다고 말했더니...진심이냐고 되묻네요.
장난 아니냐고..자기에게 이렇게 진심으로 말한 사람들이 없어서 자기도 혼란스럽답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자기 맘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답답하네요. 20대 중후반 정도면 이렇진 않을 거 같은데...
상대가 너무 어리다보니 어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딱히 제가 결혼을 하려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그건 차후에...아직은 모르는거니깐요.
충분히 가망있게 보는것은 저뿐인가요..
"몇번 좋아한다고 말했더니...진심이냐고 되묻네요.
장난 아니냐고..자기에게 이렇게 진심으로 말한 사람들이 없어서 자기도 혼란스럽답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자기 맘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마음에 전혀없으면 나올 말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여자분이 확신이 안서는것일뿐...
외모를 극복할 뭔가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그냥 꾸준히 잘해주세요 (쉬워보이지만 어려운것이고 가장 확실한것이라고 생각)
이렇게해서 11살 차이극복하고 잘 만나고있습니다. (여친의 친구들중 생일빠른 애들은 띠동갑ㅠ)
어디서 어떻게 만났냐가 중요하고요 친해진 지금부터
단둘이 만나는게 자유로운가도 중요합니다. 여자분은 연애시작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만약 단둘이 만나는게 불편한 상태라면 확율은 확 떨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20대초반 사환급부터 20대 후반 대리급 여성들까지 봐왔는데
연애를 하려면 얼마나 자주 편하게 만날수 있었는가가 중요하더군요.
좋아하는데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서 도망가는 여자들 꽤 있습니다.
여기 보드도 마찬가지예요. 여자가 좋아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연애냐 결혼을 보면
다 시즌방에서 눈 맞거나 끼리끼리 모임과 술자리가 필수죠. 그만큼 편안하게 연애를 시작합니다.
남자들처럼 마음에 들면 바로 단둘이 만나도 되는 용기는 여자에겐 없는듯 합니다.
마음도 없고 나이차도 많이 나고...
가망 없어 보이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