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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오랜만에 쓰네요.

캐나다 유학온지 6개월째입니다.

한달전에 새로운 학생이 왔네요. 제 멕시칸 베프랑 같이 살게 되었어요.

멕시칸을 포함은 모든 친구들이 제이 ( 제 영어이름) 여친 왔다고 잘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근데 솔직히 첨 봤을때 반했습니다-_-;;; 정말 생각보다 더 많이 그 아이를 좋아하게되었네요.

외모도 외모지만 무언가 정말 순수해보이고.....정말 내가 지켜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애가 나이가 어린건 아닌데 세상물정도 모르고 생각도 좀 어리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옆에서 많이 챙겨줬습니다. 제 마음은 점점 커져갔구요.

근데 뭔가..점점 토이의 좋은 사람이 되가는것 같아서 맘이 좀 급해지더군요.

그 친구는 세달후면 제가 있는 도시를 떠날거거든요..

솔직히 사귀고 싶단 생각이 아주 없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어차피 몇달후면 떠날거고 한국에서 집도 정말 멉니다. 전 서울살고 그 아이는 광주살구요.

그래도 그냥 좋은 친구는 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슬슬 제 마음을 알려야할때라고 생각을 했네요.

그래서 조만간 드라이브 가자고 했습니다. 근데 다른 친구들을 막 찾더라구요.

그래서 나 지금 너한테 데이트 신청하는거라고 했습니다. 영어로요.

보통 대화할때 영어로 하거든요.. 그땐 그 아이가 제 말을 못알아들었습니다.

근데 이틀후인가부터 무언가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페북으로 쪽지를 남겼는데

저랑 좋은 친구로 오래 남고 싶다네요..............ㅋㅋㅋ?
오빠 맘 알았는데 그거 모른척 할수가 없다고.. 오빠가 이러는거 우리 둘한테 다 안좋다고 뭐 그렇게 말을 하데요;

전 좀 당황해서-_-;; 제가 걔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한것도 아니고 그냥 드라이브 가자고 한건데.;

그렇다고 얘가 하는 말이 틀린건 아니거든요. 저 그 아이 좋아하는것 맞는데
무언가 툭 찔렀는데 애가 200미터 날라갔다고 해야할까요...ㅠㅠ

그 일 이후로 이틀만에 봤는데 서로 거진 쌩깠네요;

전 제가 누구 좋아하는건 좋은데 남한테 부담주는건 정말 싫어하거든요.

이제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그 아이한테 부담이 될거라고 생각하니까

말조차 못걸겠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긴했는데 그럴 일이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정말 그 아이가 좋아요. 근데 이건 고백하기도전에 차인 셈이니;

ㅠㅠ

하........여자 잘 모르겠네요 ㅠㅠ

제 솔직한 마음은 사귀면 정말 좋은거고 나중일이야 어찌됐든.......

 

사귀진 않더라도 특별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가 힘든일 있으면 저랑 상담하곤 합니다.

 

아마 이곳에서 제 베프다음으로 제가 특별할거에요. 근데 그 이상이 되고싶습니다.

 

데이트메이트라고 해야되나...뭐 먹고싶으면 전화할 수 있고 뭐 하고싶으면 같이할 수있는 그런 사이 말이죠..

 

지금 그런걸 말할까 아니면 시침뚝 떼고 평소처럼 행동할까 고민중이네요.....

 

 

엮인글 :

크앙크앙

2011.06.18 19:55:48
*.246.70.136

일단탑승하고!
어장속에서 관리받고 싶어하시는군요ㅠ
말도 꺼내기 전에 그렇게 여자가 먼저 얘기하는건.. 정말 맘이 없는거 아닐까요
그렇더라도 근처에 있고 싶으시다면....ㅠㅠ

아 저도 asky라 어장관리라도 당해보고픈 그마은 이해합니다ㅠㅠㅠㅠ.. 이건 아닌가;;

웃음바람

2011.06.18 23:05:44
*.5.250.68

좀..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좋아도 아닌건 아니죠. 그 여자분이 거절하셨네요. 이상형이 아니라고.
맘을 접으시는게 좋겠네요.

드리프트턴

2011.06.19 00:31:13
*.88.161.99

고백하기도 전에 차이는 징크스가 있다는 전설적인 카툰이 떠오르는 글이내요.

참이슬에족발!!

2011.06.19 00:44:16
*.46.74.58

본인도 느꼈지만... 이느낌이 맞나?확인차 ...올린 글인군요!!

맞습니다.... 본인이 느낀 그대로 ................

자몽에이드

2011.06.20 10:36:08
*.76.214.215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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