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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입니다. 결혼한지 2년이 되어가고 그 사이에 아기가 생겨 지금 7개월입니다.

 

8월에 전세 계약 만료인데 집주인이 8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합니다. (현재 전세금 2억)

 

그 동안 모아놓은 것도 별로 없는데 그나마도 아기가 태어나고 와이프가 휴직을 하는 바람에 돈도 다 쓰고 계약 연장하려면 올 대출을 해

 

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잘 아는 부동산에서 그럴 바엔 대출을 그만큼해서 빌라를 매매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때마침 좋은 물건이 나왔고 집주인의 사정

 

상 대출 4천이 있는데 제가 그걸 승계하고 새로운 대출 없이 현재의 전세금 2억 중 1억으로 전세끼고 빌라를 살 수 있습니다.

 

나머지 1억으로 빌라 전세로 들어가라는 거죠. 지하철 9호선 개통이 곧 될건데 그 빌라가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밖에

 

안되서 앞으로 집값이 아파트 만큼은 아니지만 좀 오를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가 와이프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와는 달리 평생 아파트 촌에서만 나고 자라서 집은 아파트밖에 없는 줄

 

아는 곱게 자란 스타일이죠...첨에는 처가와 부동산에서 2년만 참고 고생하라고 다독이니 수긍하는 듯 하더니 내일 계약 날이 되니까

 

미치려고 합니다..첨엔 빌라 매매해서 들어간다고 하니 그것도 싫다고 하다가 그래도 내집에 들어간다 하니 이래 저래 인테리어

 

할 생각에 알겠다고 하더니 이젠 1억 전세로 가게 되니 안되겠다고 합니다,.

 

지금 사는 곳은 28평인데 빌라 전세로 가려면 자금사정상 평수도 많이 줄여야 하고 아파트 밖에 모르는데 빌라라고

 

하니까 하늘이 무너진다면서 대성 통곡을 하는 겁니다. 와이프가 복직하면 아기를 처가에서 봐주기로 하셔서 처가댁 근처에

 

25평 이상되는 빌라를 얻으려고 하니 1억으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그래서 집을 줄이자니 지금 있는 대형 소파나 큰 가구 같은걸

 

팔든지 처가에 드려야 하는 상황이 될 거라 하니 1시간을 넘게 웁니다...아직 신혼이고 새 살림이라 애착이 가는 모양인데 집도 줄이고

 

빌라로 간다는 걸 못참아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기도 아직 너무 어리고 지금 현재 신혼집도 처가 바로 옆 아파트 입니다.

 

처가에서 떨어지고 아기 맡기고 왔다갔다 하기도 멀어지니 너무 상심했는지 너무 우니까 저도 맘이 괴로워서 그냥 대출 받아 전세 연

 

장을 해야하는 건지..아님 몇천 이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도 그런 사정을 다 알면서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네요. 아예 딱 잘라 안된다고 하는 게 아니라 가는게 맞겠지??? 하면서도 좀 심하게 충격 받은 것 같

 

은데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사 가야지 하면서도 이사가서 살 생각을 하니 미치겠는지 지금 이 시간까지 울다가 잠들

 

었네요.

 

좀 먼곳으로 싼 곳으로 이사가면 그래도 와이프 맘에 드는 집에 전세로 갈 수 있을 듯도 한데...아기가 너무 어리고 둘다 맞벌이라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제 고향으로 가면 이 돈이면 40평대 새 아파트도 갈 수 있을텐데 그 말만 꺼내면 펄쩍 뛰니 저도 너무 답답하고 정말 돈이 하나도

 

없는 것도 아닌데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집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한탄스럽네요.. 전세값이 왜케 올랐는지 집없는 서러움이 이런건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까요?

엮인글 :

^^

2011.06.20 08:58:26
*.85.16.220

개인적으로 빌라는 살려고 들어가는거 아니면 비추하는지라

차라리 조금 외곽으로 나가심이

 

짜장췐

2011.06.20 10:30:16
*.170.221.34

빌라도 잘 고르면 좋은거 많은데... 

저도 30대 중반에 연봉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아파트보다 빌라가 좋아서 빌라에서 살고 있는데요.


근데, 빌라 투자개념은 좀 아닌거 같아요.

뭐 요새 집들이 다 오를 일 별로 없긴 하지만...

Zety

2011.06.20 10:32:13
*.165.73.1

현실적으론 대출 없이 빌라라도 매매하시는 것이 좋으시겠지만

와이프가 강경하게 반대한다면 어쩔수 없겠죠.

처가에서 조금 떨어지더라도 대출없이 아파트 들어 가는게 베스트일듯...

전세값... 2년전에 비해 대책없이 올랐더군요...

제가 사는 곳도 비슷한 시세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ㅜ.ㅡ

그니깐

2011.06.20 12:24:44
*.138.155.143

아직 와이프분이 철이 덜들었네요

 

곧 아이엄마가 되실분이..

 

그저 아빠들은....회사에서 치이고 집에서 치이고...

 

씁쓸한게..담배만 태우죠...

 

잘 해결되길 바라며...대한민국 아빠들이여 화이팅입니다.

2011.06.20 12:54:44
*.212.7.107

아내분이 펑펑 울 정도시라면 빌라 절대 가지 마세요.

 

집값이 오를거라는 말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부동산말 듣고 빌라로 갔다 칩시다. 몇년 지나서 제자리거나 떨어지면 아내분한테 무슨소리 들으시려구요.

그리고 지하철 9호선이라면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되었다는 소리가 다분합니다. 추후 상승여력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대출 받아가면서까지 전세 들어가는것도 반대 입니다.

 

저 같으면 3억대 초반 아파트를 분양 받겠습니다. 2억이나 있으시니까...

아파트 짓는데 보통 2~3년 걸립니다. 짓는동안 버는 돈으로 중도금 내시고 잔금은 대출 받아서 내서 들어가서 사시던가

전세주고 전세 받은 돈으로 잔금 내시고 글쓴이님은 다른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서 사세요. 

 

근데 이것도 지금 당장 들어가 살수가 없으니... 대출 안 받고 깨끗한 아파트로 좀 멀더라도 다른곳으로 가시는건 어떨지...

캐치보올

2011.06.20 13:21:19
*.145.140.176

아내분이 저렇게까지 상심한걸로 봐서는 다른곳으로 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출받아서 현재 아파트에 있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처가도 가까우니 맞벌이 하실때 아이문제도 편할거구요. 


ㅇㅇ

2011.06.20 14:23:08
*.217.77.53

9 호선 어쩌고 말 나오면 이미 오를대로 올랐죠...

 

급매고 나발이고 뽑아먹을만큼 되니까 급급매 어쩌고 파는겁니다..

 

지금 사면 상투에요~  외곽 아파트로 빠져서 전세사시고 몇년 지켜보세요..

 

집값 100% 예측하는 사람이 있을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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