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셔서 제목내용만 보길 원하시는 분은 4차사고 미수 부분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v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남기는 Kick입니다...

정작 시즌이 지나고 나서 많이 바쁘기도 하고 다른일도 생겨서 오랜만에 들어와 보네요~

게시판이 시즌보다 썰렁(?)함도 느껴지기도 하구요 ^^;;

 제가 6월 12일에 격은 일을 적어 볼까 합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제가 작년 가을에 차를 바꾸고... 주인 잘못만난차가 주인과 함께 험난하고 스펙터클한 수난(?)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1차 사고는

   제 베이스인 무주리조트 안에서 불법유턴하는 어린이집(?)차가 저를 받아서... 뒤범퍼, 오른쪽휀다&문, 앞범퍼 해서 수리비 1,300만원과 렌트 천만원,  대인합의 2인으로 가뿐하게 모셨구요 ㅜ_ㅜ

2차 사고는

   술집 주차장에 고이 모셔둔 제차를 술이 떡이되신 레미콘회사 과장님께서 손수...아니 족발 당수로 이뻐(?)해 주셔서....=_=;

  수리비 500만원과 합의금을 물어내셨구요 ㅠ_ㅠ 그나마 좀 위로가 된 부분이 있다면 1차사고 쪽이라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했습니다.

3차 사고는

   주유소에서...... 제차가 경유 승용인데... 주유구캡에 디젤, Diesel, Diesel, Diesel, Diesel 정말로 이 횟수만큼 써 있는데 혼유사고

   이건 공업사에 직접 거래하셔서 비용은 모르겠네요.

4차 사고는 미수에 그쳤구요 그 미수에 대한것이 일방 통행로 역주행에 관한 것입니다.

  2011. 06. 12. 오후늦은 시각 대전에서 바람이나 쐴겸... 덕유산XX가의 육사시미와 갈비탕이 땡겨서 핸들을 돌렸습니다.

  무주리조트 구경도 하고( 간판도 바뀌었더군요 ㅡ0ㅡ!!!) 식당가서 밥먹고 어둑어둑 해질 무렵 늦기전에 대전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7시가 넘었지만 환하게 해가 지지 않았던 상태에서 리조트 삼거리에서 무주 IC방향으로 이동 고가차도로 진입하였습니다.

(길을 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아시겠지만 무주리조트에서 ---> 무주IC 방향으로 고가차로 진입하는 순간부터는 일방통행입니다.)

언덕위를 올라가 바로 첫번째 터널인 구천동터널을 통과하고(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아주 심한 내리막 좌회전입니다.)

 좌회전 하자마자 전 비명조차 지를 수 없게 됩니다.

 제차는 작은 해치백 스타일의 차량  VS 눈앞에는 쏘렌토 라는 육중한 SUV가 저를 향해 돌진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핸들이 왼쪽으로 돌렸는데 차가 같은방향으로 핸들을 돌리고 ㅡ0ㅡ!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 급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신기한게 급정거하니 비상등이 저절로 켜지더 군요 휴.....)

 동승자도 놀라고 전 정말 화가 머리밖으로 돌출되어 나와 욕이 달나라까지 날아갈 기세였습니다.

 뒤돌아 보니 쏘렌토는 제 뒤로 150m정도 지난 거리에 정차하여 있더군요. 그 후에 오던 차들도 다들 멈추었구요.

 뒤에 따르던 차들 조심스레 비켜서 가고 난 후에, 쏘렌토 차주가 차를 돌려 제 차옆에 붙였습니다.

한 45세 전후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셨는데....

 뭐 이미 벌어졌고 사고는 안났으니 미안하다정도 기대하고  창문을 내렸습니다................만

        나      : (두근두근... @#$#@$ㅢ@#$@#$....씩씩씩).... 지이잉(창문내리는 소리)....(이윽고 아주머니와 눈 마주침)

 아누머니 : 무주IC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나      :  !!!!!!!!!!!!!!!!!!!!!!!!!!!! 그냥 아래로 주욱가세요 이정표 나와요.... ㅡㅡ^

뭐라고 하려다가 이분은 지금 자기가 무슨짓을 했는지도 모를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를 내는 것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내려오는 내내 손이다 떨리고 식은 땀이 났었네요.

 집에와서 지도를 찾아보니 정말 이분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첨부한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고 안난게 다행이구요... 만약 터널 안이었다면... 저도 피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유턴표시되어 있는 부분에서 들어오신 것인 텐데... 제가 만난 그분이 김여사 맞으시죠? ㄷㄷㄷㄷㄷ

젭알... 뭔가 이상하고 아닌거 같으면 계속 가지말고 가만히 서서 기다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