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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5살...완전 노총각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본인은 초연한데 주위에서 아주 난리더군요...언능 여자 만나라 만나라.
실제로 지인분들이 소개팅을 여기저기서 주선해서..본의 아니게 올해만 벌써 여자분들을 5번이나 만나봤습니다-_-;
뭐..거의 한달에 한번꼴이죠.
그냥 편하게 ~음~슴체로 쓰니...이해해주세요.
1.첫번째여자분
나이는 저랑 6살차이..
친구가 해준 소개팅. 고등학교 교사라는데...만나기전에 문자보내면 답장 받는데 두세시간 걸림.
만나기도 전에 지치는 사태가 발생.
어찌어찌해서 만났음.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데...어떤 여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저 여자만은 아니길'하는 순간
바로 그 여자임 -_-; 비싼거 먹고 헤어졌는데...말도 잘 안하고..그냥그냥 수더분.
참 재미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처럼 느껴졌었음-_-;
다음날 연락해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친구 체면때문에 연락했는데 바로 쌩깜당함. -_-
2. 두번째 여자분
위에분 소개해준 친구가 ㅂㅅ 잘 좀 해보지..라고하며 다른분을 소개시켜줌.
나랑 6살차이에 키가 크다고 했음.
이분도 고등학교 교사..이분도 역시나 약속잡으려고 문자로 연락하는데 답장받는데 두세시간임.
어찌어찌해서 또 만남.
실제로 본 첫인상은 별로였는데...같이 밥먹으면서 대화하는데 참 개념있는 여자분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하여튼 밥먹고 나오는데 깍듯하게 "잘먹었습니다"라고 해줘서 기분 좋았음.
그리고 커피마시러 갔는데 극구 자기가 사겠다고 해서 커피얻어마심. (참 좋았음 ㅎㅎ-_-;)
두번째 만나는데...약속잡기가 참 힘들었음. 어찌어찌 해서 만났는데...알고보니 교회모임때문에 참으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분이었음. 참 마음에 드는 분이었는데 결국 종교적인 이유로 연락 안하게됨.
(친구한테 "교회활동을 좀 줄이라고 설득해볼까?"라고 하니까 친구 왈 "신이랑 맞짱떠서 이길자신 있으면 하삼")
3.세번째분
서로 집이 너무 멀어서 밥만먹고 헤어짐. 잘 기억이 안남..;;
4.네번째분
집이 굉장히 잘산다는데..만나보니까 정말 잘사는 티가 팍팍 났었음. 그래도 요즘 사람 답지않게 사람이 참 개념차고 좋았음.
그냥 편하게 연락했는데..어느순간 연락 그쪽에서 연락 끊음.
왠지 조금 비참한 기분이 들었음.
5. 다섯번째
아는 동생이 해줘서 만났는데...정말 미모가 장난 아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예전에 연예계 생활을 잠시 했던
사람이었음. (원피스의 "보아 핸콕"닮았었음..현실에서 이런사람이 있다니...본인도 깜짝 놀람)
헤어질때 번호교환해서 카톡으로 이야기하는데...대화를 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는 기분임.
좀..똘끼가 충만한 스타일 + 자기는 엄청나게 잘난 여자 = 남자는 자기의 머슴..이런 스타일이었음.
몇번 참다가...약속잡고 만나려는데 "ㅇㅇ시까지 ㅇㅇ동네로 차 가지고 와서 대기하세요"라는 대사에 폭발해버림.
나랑 나이차이가 5살이 났는데..얼굴 한번 본 사람한테 "대기하세요"라고 말하는게 이해가 안갔음..;;
(그냥 본인이 예민한것일수도...)
열받아서 그냥 약속 취소하고 앞으로 연락 안하겠다고 하니까 "저도 그게 좋을것 같아요"라고 끝까지
사람 기분을 긁음.-_-;;
이상입니다..원래 소개팅같은거 하면 100%확율로 사겼었는데...올해는 무슨 마가꼈나부네요;
그래봐야 세번 사겨본거지만...-_-; 하여튼 ASKY분들..저를 보면서 위안을 삼으세요 ㅎㅎ;
요번주말에 또다른 소개팅이 잡혀있는 멍맹이었습니다.-_-;;;;;
올해 6번째 까임을 당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