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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의아니게 릴레이 시작한 사람인데
밑에 야구얘기 하시는 분 때문에 저도 하나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소개팅을 나갔는데
좀 늦는다길래 먼저 아이리쉬 커피를 시켰음.
왜? 아메리카노랑 이게 제일 싸니까
여자분이 오셔서 나 뭐마시냐고 묻길래
아이리쉬라고 하니까 자기도 그걸 마시겠다고 함...
그래서 아이리쉬 좋아하세요?
하니까 가끔 마신다길래 아이리쉬가 뭔지 물어봄.
왜? 정말 몰라서...그냥 시켰다니까? 싸니까
그랬더니 뭐 커피에 위스키를 타고 어쩌고 친절하게 설명하시는데
잘 아시네요 하니까 아일랜드에 1년가까이 있었다는데
저는 가끔 아이리쉬를 마셔요 하고 말한 내가 갑자기 겁나 부끄러워짐 -_-
아무튼....
취미가 프리미어리그 시청이라는데
저녁때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프리미어 리그보고 출근하는게 영화 가끔 보는거 빼고는 유일한 취미라는데
나는 월드컵도 안보는 사람이고 야구팬.....
대한민국에 월드컵 안보는 남자 몇명이나 될까 완전 상극도 이런 개상극이 따로없음 -_-;
게다가 기독교 나는 불교
두시간동안 뭔가 공통적인 관심사를 찾아서 얘기를 해볼라고 했는데 정말 없음...
박지성 얘기 좀 하고 박지성은 나도 아니까 프리미어 리그얘기만 주구장창 듣다가
헤어졌어요ㅠ
뭐 속된말로 이쁘면 나도 맨날 축구 보면서 어떻게 좀 만나보려고 노력이라도 하겠는데
덩치가 좀 있으시고 주걱턱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