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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달되어온 것은 자두와 살구였습니다.
살구...그러고 보니 살구잼이나 말린 살구는 먹었지만 실제 생물인 살구를 먹어본 건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도 안나더군요
살구가 아무래도 복숭아나 자두보다 껍질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서 상품성이 떨어져서일까요
어쨌건 살구는 씨앗과 본체가 완전 분리되더군요. 씨앗이 그냥 본체 안에 둥둥 떠있다고 할까 흔들면 씨앗흔들리는 소리까지 나더군요. 신기했다는
게다가 과일의 윗부분이 갈라지더군요. 아마도 살구의 특성인지 좀 익었다 싶으면 갈라지기 시작하던데 그래서 살짝 힘주면 반으로 쪼개지고 씨앗은 쉽게 떼낼 수 있고 그렇더군요
근데..문제는 역시나 살구의 양.
어제 새벽2시까지 흠난 것들 자르고 잼만들고...휴....역시 잼은..설탕...
설탕을 적게 넣으니 진짜 새콤한 살구잼이 되었습니다. 지난 번 참다래도 설탕 조금만 넣었더니...레몬같은 참다래잼이 됐다는..
개인적으로 신걸 워낙 좋아해서 상관없지만 시판처럼 달게 만들려면...설탕이 정말 절반일 듯 하네요.
그래도 역시 핸드메이드 잼 한통을 만들고 잠들었는데 그 잼에 물타서 얼음넣으니 바로 음료수가 되네요 ㅋㅋㅋ
회사에도 살구와 자두를 가져왔는데 자두만 간택을 받고 살구는 다들...음..하는 표정으로 보더니 포기하더군요
살구는 인기가 없나봐요 껍질때문일까요...보송보송...주황색 살구....다른 과일보다 단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살구잼 색은 참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