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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같은 경우
라면을 끓일 때는 살짝 덜익은 듯해서 꼬들꼬들한 상태일때 불을 끄고 내려서 상에놓고 먹기 시작하는데요
분식집 같은 곳에서 라면을 시켜도 그렇게 주잖아요?
근데 제친구놈은 푹익을 때까지...그러니까
거의 퍼지기 직전까지 끓여서 먹더라구요(근데 이놈 왈 자기처럼 끓여먹는 사람도 무쟈게 많다고..)
제 친구가 정말 특이한 경우 아닌가요? 대부분 사람들이 살짝 덜익은 상태를 더 선호하지 않나요?
2.
라면에 김치를 넣고 끓이면 전 되려 라면 고유의 맛이 사라지는 듯해서 싫던데요
술 많이 마신 뒷날이나 어쩌다 한번이면 모를까 ...
어떠신지요들?
나이와 비례한다는...
푹 익은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이 많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ㅋ
전 만년 초딩... 생라면 부숴 먹는 걸 선호합니다.
아니 유딩인가.. ㅋ
아무래도 나이들 수록 거친 음식보단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게 되다보니..
옛날 군대서도 뽀그리대신 생라면 부숴 먹었어요. ㅋ
물론 집에서 끓여먹기도 하지만 끓여 먹은 라면 개수보다 뽀개먹은 라면 갯수가 몇 배는 많다는.. ㅡ.ㅡ;
자제를 해야되는데,
솔직히 뽀개먹는게 저같은 귀차니스트들한텐 제격 아닌가요?
특히 여름엔 라면 한 번 끓이고나면 온 몸에 땀이 철철 납니다.
샤워하기도 귀찮죠.
그럴 땐 역시 그냥 뽀개서 스프 쳐서 먹는게 제격이에요.
뽀개먹으면 염분섭취도 덜하죠.
왜냐면 스프 1개 다 치진 않을테니.. 남은 스프는 다음 번 라면 뽀갤용도도 고이 잘 보관하면 됨.
김치를 안 먹는지라(젓갈이 들어가서 안먹습니다.)... 라면에 넣고 끓이진 않아요.(제가 손수 담근 김치라면 먹겠지만 김치 담가본지 어언 1억년은 된듯.. ㅋ)
뭐 암튼 끓이면 끓이는대로 뽀개먹으면 뽀개먹는대로 맛있다는...
전 푹 익은 거요...군대가서 입맛이 변해버렸음..ㅋ
가끔 해장용으로 콩나물+김치+청양고추 3개 넣고 끓여먹습니다..괜찮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