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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실습때 이야기입니다.
집이랑 가까운 남녀 공학 중학교로 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배정 받은 반이 하필이면 1학년이었습니다.
말이 중1이지 그때가 봄이었으니까 초등학교 고랩들이 만랩찍고 막 계정변경한 녀석들이라....ㅋ
포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반에 들어서는 순간 저건 뭐냐는 눈빛으로 무시를 딱!!!!!
자기 소개하는데 딴청을 빡!!!!!
ㅡ,.ㅡ;;
그래도 억지 미소로
애들아 안녕~~ 오홍호오호옿홍홍~~♥
하구 썩소를 마구 날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어색 만빵한 시간이 지나가고 나가려는데..
이쁘장한 한 여중생이 다가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가 키도 훤칠하고 곧미남스타일이라 역시 여중생에게 인기가 제법...훗.....읭???
농구공을 하나 건내주더군요....읭?????
썜! 이거 돌려보샘!
읭??????????
아..선생님 키만 컷지 이런거 못돌려요...그리고 농구는 잘해도.......
여중생 : 바보네!
반아이들 때창 : 바보네 바보네 바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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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목이 빡!!!! !
그렇게 농구공도 못돌리는 바보썜으로 한달을..ㅋㅋㅋㅋ
오랫만에 메일을 정리하다 보니 10년도 넘은 그 아이들 메일이 아직도 저장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정들었다고 나 떠날때 발 동동 구르며 마구 울어주던 그 아이들...보고 싶네요..
어떤 학생은 그후 3년동안이나 메일을 보내주었답니다..^^
그게 11년전이니까...벌써 대학들도 다 졸업했을 나이네요...
아웅..추억 돋아요~~
아빠바보를 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