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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말에 이어서 며칠전에도 다시 템플에 갔다왔어요 ^^
이번엔 날씨가 엄청 좋아서 햇볕이 쨍쨍하구 야간 보딩하는데 별로 많이 춥지도 않았네요
템플 스키장으로 올라가는길에서의 풍경 ^^
눈이 많았는데 해 때문에 눈이 단단해졌더군요.. 올라가기 엄청 힘들었다능 ㅠㅠ
내려올때는 미끄러졌는데 멈출수가 없어서 아아아아아 하고 비명지르며 썰매를 탔었네요.. ㅋㅋㅋ
얘 180훨씬 넘고 다리 엄청 긴데.. 눈이 저만큼 왔다는거죠 ㅋㅋㅋ
템플 슬롭에서 숙박시설을 내려다봄
그루밍이 안된곳이어서 눈상태 완전 야생이죠
산 전체가 눈으로 덮여있어서 보드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전에 내려가본적 없는 골짜기로 내려갔어요
근데 눈 밑으로 흐르는 쬐끄만 개울이 7~8미터는 족히 될만한 폭포가 되는 엄청난 절벽위에 다다랐었네요 ㅠㅠ
그래서 할수없이 왼쪽의 절벽을 오르는데.. 눈이 많아서 미끄러질 염려는 없었지만 완전 경사 90도더군요 ㅎㄷㄷ
그래도 눈 사이로 수풀들이 나와있어서 그것들 잡고 1시간은 족히 기어올라가 제대로 된 길에 다다랐어요
딴 애들은 보드랑 스키를 손에 들고 위로 던져놓고 기어오르고 그랬는데 전 다행히 버튼 백팩이 있어서 보드를 가방에 있는 스트랩에 묶어놓을수가 있어서 제법 쉬웠구요
백팩 없었으면 전 못했을거 같더라구요 ㅠㅠ 딴애들은 다 남자애들인데 전 저질체력 여자.. ㅋㅋㅋ
아무튼 엄청난 모험이었네요 ㅎㅎㅎ
요놈은 뉴질랜드에서만 발견되는 케아 라는 앵무새구요
높고 눈많이오는 alpine 산에서만 서식하는 새에요
호기심 엄청 많아서 자동차에 고무 물어띁어 망치고, 가방에서 음식 훔쳐내고...ㅋㅋ 엄청 귀여운 애들이에요
저번해에 한번은 손을 물렸다능.. ㅠㅠ
토요일 밤엔 대학 클럽 숙박빌딩에서 항상 파티를 하는데 고도높은곳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의 항상 애들 모두 잘 취하더군요 ㅋㅋ
몇몇 애들이 벤치를 꺼꾸로 놓고 그 위에 올라타서 봅슬레이처럼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딴 애가 그애들을 밀다가 같이 걔단밑으로 굴러떨어졌음
완전 꽐라가 되서.. 눈밑엔 상처나서 피 흐르고..
걘 완전 dog이 되서 말도안되는 소리 지껄이고..
결국 제가 클럽이 committee멤버로서 스태프 부르고 더 멍청한 짓 안하게 감시하고 해야했네요 ㅋㅋ
다음날 아침에 내려가서 병원에서 상처 꿰매라고 스태프가 당부를 했는데
일요일에 또 보딩하러 갔다능.. 그래도 스폰서 받을만큼 보드를 잘타는애라서 다행이지 제같은 실력으로 산더올라가서 탔으면 상처 대박됬을듯 같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제방이 너무 춥네요... 이럴땐 한국에 찜통 더위가 부럽군요.. 쩝
어느나라나 술먹으면.....^^;;
찜통더위가 부럽다뇨...그런말 하심...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