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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곳을 통해 어느 분이 소개해주신 딴지일보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알게되고 지금까지 열혈청취차로서 듣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입소문이 퍼지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어보고 있는 형국인거 같습니다.
이제껏 한국에서 이 보다 더 통렬하고 유쾌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해주는 정치풍자 쇼를 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이 방송을 진행하는 메인 DJ 3인조는 정말 환상의 찰떡궁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촌철살인의 딴지 김어준 총수와
항상 입만 열면 자신의 차기총선 홍보와 PR에 여념이 없지만 그게 오히려 귀여운 매력으로 작용함과 더불어
정말 수려한 입담으로 현상을 유쾌하고도 예리하게 분석해내는 탈 권위주의적인 전 국회의원 정봉주 그리고
과거 이승만을 빗댄 오프닝 멘트를 치다가 짤린 시사대담 김용민 교수까지 너무 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완벽한 호흡을 이룹니다.
특히, 이미 그 재담과 성향을 익히 알던 김어준 총수와 달리 육갑자에 가까운 내공으로 썰을 푸는 정봉주 전 의원이
입을 열때마다 정말 지하철에서도 껄껄껄 소리를 내면서 웃을 정도로 이 분의 재발견이 참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국회의원이 한국에도 있었군요.
이 방송이 참 좋은 이유는 유머를 양념으로 뿌리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에서 이슈가 되는, 특히 가카와 연관이 있는
거의 모든 사안들에 관해서 필드에서 직접 파헤치고 다녔던 사람의 시각으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간과해버린 세세한 점까지 정말 냉철하게 짚어서 향후 행보까지도 예측해낸다는 점 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얼마전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꺼내놓기까지의 물밑작업이 이러했을 것 이며
정상회담 파토라는 파국에 이른 현 시점에서 현 정부가 애걸복걸한 사실을 부인한다면 북한이 녹취록을 깐다고 할 것이다
라고 하니 바로 몇일 뒤 북한 측에서 똑같은 강공 드라이브로 녹취록 파문이 있었죠.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현재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려고 하는 것은 시장직을 보전하려는게 아니라
이미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대선출마를 위해 서울시장을 때려치려 하는 것 이다라고 했죠.
그러면서 오세훈을 궁지에 몰려면 시장직 유지를 해라 라고 주장하는 것이 대응책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바로 어제인가 원희룡 의원이 오세훈을 겨냥해서 시장직을 내놓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서 BBK에서 부터 인천공항 민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됬고
그로 인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불법은 성실하다라는 걸 정말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8회서부터인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가 게스트로 초청되고 있는데 그 분의 한 마디 한 마디도 뒤집어집니다.
폭로전문기자답게 정말 거침이 없고요. 들으면서도 이 사람 이 정도 수위까지 폭로해도 괜찮을려나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들 시간 되시면 꼭 들어보세요. 전 요즘 그 어떤 코메디 프로그램보다도 웃기면서도 이면의 진실을 알게 되서 넘 좋습니다.
p.s: 저도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팬 카페에 가입할려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깔때는 제대로 까던데 근데 문제가 안생기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