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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다.

 

 

사랑도 미움도 없고 슬픔도 기쁨도 없다.

 

 

색깔과 소리마저도 없다.

 

 

아마 늙었나 보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분명 늙은 것이 아닌가?

 

 

손이 떨리고 있으니 분명한 일이 아닌가?

 

 

내 청춘이 벌써부터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내 어찌 모르고 있으랴?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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