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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름은 장마를 시작으로 비가 지속되다가 장마가 끝나게 되면 열대야 현상을 동반한 찌는듯한 무더위가 시작되죠
그리고 무더위가 서서히 사그라들때쯤 태풍이 올라오면서 또다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게 됩니다
이렇게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대하던 첫눈이 내리게 되죠
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첫눈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을 보면 장마가 끝난 후 찌는듯한 무더위는 커녕 오히려 비가 더 많이 오죠 이번 경기 북부 집중호우도 그렇구요
장마와는 조금 다른 국지성 호우죠 한바탕 바가지로 물을 뿌리듯이 비가 오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가 쨍쨍 내리쬐다가도 또 엄청나게 뿌려대고...
이런 현상을 보고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점점 아열대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아열대..... 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단어입니다
아열대기후를 정하는 기준이 평균기온 20도씨를 기준으로 한다는 자체가 겨울이 점점 줄어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스노우 보드를 즐길수 있는 시즌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남태평양이나 동남아처럼 겨울이 아예 없는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제생각은 좀 다른데요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 한반도의 아열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은 단한가지로 모순을 만들수 있습니다
겨울이 전혀 짧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있죠...
그것은 바로...........
각 보드장들의 시즌 개장일이 점차 빨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10월달에 개장한 보드장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개인적 소망은 겨울이 한 5개월쯤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와중에도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퍼붓네요
저런거 보면 정말 요즘날씨가 아열대 지방의 우기 같기도 하고 에효~
이러다 겨울 없어지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앞으로 보딩하러 일본이나 캐나다 원정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금 제가 여기서 이밤중에 뭐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당직중 졸린눈을 비비며 회사에서 열씨미? 헝글링 하다가 망글하나 던지고 사라집니다.
머 암튼 여름에 좀 덜 덥고, 겨울엔 눈 많이 오면서 -4~-5도 유지되면 좋을 뿐이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