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울 아파트에는 지정 흡연 구역이 놀이터 앞 쓰레기통 입니다.

 

엊그제 거기에 담배를 피러 나갔는데,

 

어느 할머니가 초등 3-4 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녀석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할머니는...

 

"너 나한테 사과해라. 안그러면 너의 어머니 불러와라....이렇게 못넘어가겠다."

 

그 꼬맹이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뭐라고 변명하는데.....

 

혼자 휙 돌아서더니 놀이터에서 나갑니다.

 

그 할머니가....아니 어떻게 교육을 저렇게 받았지? 라고 한마디 하자...

 

"난 너같은 할머니 없어서 괜찬아!"라고 소리 지르고

 

그 할머니에게 가운데 손가락 펴보이고 당당하게 가던길 가더군요.

 

몇초동안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녀석을 멱살잡고 끌어가서 할머니에게 사과를 시킬까 했는데......

 

제가 첨부터 어떤 정황이었는지 파악이 안되서 관여하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제 판단이 그릇된건지 자꾸 그 생각이 나네요.....

 

요즘애들......버르장 머리가 아니라 제목대로 싸가지가 너무 없습니다.

엮인글 :

ScooteR

2011.08.05 10:56:56
*.195.73.18

아,, 인정해요,, 요즘애들 무서워요, 조카 델로 유치원에 갔는데 애들끼리 노는거 보고 어이 상실
중간 손가락은 기본이고, 욕도 하던데요?? 딱히 보면 애들 문제만 볼수 없는거 같아요,, 애들이
어른의 행동을 보고 빨리 기술을(?) 습득하잖아요.. 조금만 신경쓰면 괜찮을듯 하네요..아닌가;;;음

CABCA

2011.08.05 11:05:14
*.43.209.6

울 아드님..유치원 다니시는데...

얼마전에 할아버지한테...'꺼져버려' 이러더이다..

문제는 이게 나쁜 말인 지 모르고 한다는 거죠..

마치 중/고생들이 '좆나'를 입에 달고 사는 것처럼..여학생들도...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동감합니다.

요즘은 인터넷 댓글과 드라마 대사가 애들 교육을 시키는 분위기라서..ㅎㅎ

ScooteR

2011.08.05 11:32:12
*.195.73.18

동감합니다,, 꺼져버려 저희 조카도 뜻 모르고 쓰드라고요,, 세상이 점점 이상하게 변하네요;;

내리막전문가

2011.08.05 11:12:16
*.134.30.129

그 애들 버르장 머리가 그 부모놈들에게 나와서 별수 없습니다만,,,
오지랍이 다소 있는 저는 버럭했을것 같아요ㅋㅋㅋㅋㅋ

Tom

2011.08.05 11:16:55
*.153.75.35

아이들이 어떤 가치 판단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죠.
어른들의 행동을 - 단지 부모들만의 행동이 아니라 - 보고 따라하는 것.

싸가지 없는 어른들을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한 결과랍니다.

callsign

2011.08.05 11:18:57
*.231.19.12

아이들은 말을 그대로 따라하기는 하는데 그게 부모의 영향이라고만 할수는 없어요.
저도 안쓰는 말을 애들이 하는거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1

2011.08.05 11:38:33
*.246.73.2

그래서 좋은 동네 살아야함...

비테히

2011.08.05 11:42:10
*.51.179.136

뒷통수를 확 ㅡ.,ㅡ

보노보더

2011.08.05 12:02:56
*.138.183.172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의 거울이자 자화상. ㅠㅜ
즉, 우리가 문제라는거.....^^;

소소한

2011.08.05 12:03:18
*.108.54.33

씁쓸하긴 하지만 그녀석 부모와 멱설잡이는 피하셨다고 위로 하세요. 애들이 뭔죄랍니까.
다 부모 잘 못 이지요.

샤방샤방 ㅋㅋ

2011.08.05 14:23:28
*.70.97.124

집에서 욕못하게 배운 저희 집은 배운 집.....ㅋ..진짜 요즘애들 말투 무서워요 ㅠ.ㅠ

드리프트턴

2011.08.05 20:28:29
*.88.163.187

몇일전 세차하면서 본게 생각나내요.

할머니와 손녀 두명이 가고 있었는데

큰손녀는 6~7살 정도 되어보이고 작은손녀는 3살 정도 되어 보이는데

작은손녀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 할머니께서 니가 끌고가면 병원가야하는데

시간에 맞춰서 못간다 유모차 놔두고 가자~ 했더니

작은 손녀는 싫다고~~ 싫다고~~ 하니

할머니가 막 혼내자

작은손녀왈 : 할머니 시러여!!! 할머니 시러여!!!

하면서 막 울었다는!!!

보면서 음... 뭔가 집안이 좀 괜찮군. 했던 기억이 나내요.

카라신

2011.08.06 13:52:13
*.35.227.67

초등학교 선생하며 느꼈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런 건 아닙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3095
27340 세트메뉴들 나빠요 [10] 샤방샤방 ㅋㅋ 2011-08-05   737
27339 이번 시즌에는 이런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26] ㄷㄷㄱㄷ 2011-08-05   1216
27338 키스자국.. ㅜㅜ [8] 떡집아들™ 2011-08-05   1022
27337 돈연아라 부르지 말라지만... [7] 괌고광거 2011-08-05   1064
» 싸가지를 밥 말아 먹은 초등학생 [13] Gatsby 2011-08-05   1141
27335 밑의 서울시의 무상급식투표를 보고~~ 이게 가능할까?ㅎㅎㅎ [5] 호잇 2011-08-05   677
27334 휴가철 안전운전합시다. [1] 2011-08-05   498
27333 정보가많아질수록 사람은 게을러지네요 [10] 밑재 2011-08-05   622
27332 나는 꼼수다 - 무상급식 주민투표 [8] 꼼꼼할뿐 2011-08-05   1551
27331 7광구..... [25] 제파 2011-08-05   1308
27330 취미라하면 . . . . . [3] 림 프 2011-08-05   462
27329 후잉. . . 간만에 헝글에 로긴했능데 젤 처음 머릿속엔. . . [2] 림 프 2011-08-05   555
27328 이 새벽에~~~~ [4] 리틀 피플 2011-08-05   444
27327 졸다가 일어 났어요.....사무실에서.. ㅠ ㅜ [11] 마른개구리 2011-08-05   558
27326 금요일 새벽에 하는 쓸데없는 상념... [2] 웃음바람 2011-08-05   500
27325 취미의 종착지.. [20] 웃음바람 2011-08-04   1164
27324 9시뉴스에 현빈 해병이 나오네요.. [9] 열라빨라쑝쑝 2011-08-04   866
27323 ㅡㅂㅡ 저 오늘 불쾌하내요. file [26] 드리프트턴 2011-08-04   1089
27322 어제 버즈런 오프매장에 들렀더랬어요.... [20] 얼러려 2011-08-04   1730
27321 초소한 일제는 안써야죠 [9] 비쏘리 2011-08-04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