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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FergBurger에 가서 양고기를 패티로 사용한 lamb버거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반만 먹고 기권한 버거를 아침으로 떼우고
첫날 눈비가와서 완전 후덜덜했던곳!
바로 그
트래블 콘으로 다시 갔다.오늘은 새들 베이신이 열렸다.
- 아래쪽에 있는 폭스 바겐 익스프레스 리프트 -
- 리프트에서 바라본 눈 덮인 정경,모두 천연설이다 -
- 어제와 사뭇 다른 눈을 보고 신난 웨슬리와 레베카 -
- 야호~ 천연설이닷~!! -
- 쑥스러움을 엄청나게 타는 우리의 하워드 님 -
바람도 없고 완전 쾌청하다.
바로 새들 베이신으로 올라가 다들 한마디 의논이 없어도
백컨츄리를 하려고 산꼭대기로 올라간다.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므로...
- 오픈 이라는 사인을 보며 부탁도 안했는데 성큼 내 데크까지 들고가는 웨슬리,
님좀 짱인득~!! -
저 멀리 보이는 세 개의 바위 꼭대기
그 이름이 바로 트래블 콘
- 오른쪽 허벅지가 아픈 웨스가 내 데크를 들고 저만치 앞서간다 -
웨슬리도 나처럼 스키장 오기전 일상 생활중에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페인 킬러에 의존해 고통을 이기고 보드를 타는 중이었다, 첫날 스키를 탄 것도 바로 그 허벅지 때문이라고 했다.
아무것도 없이 쫓아가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 매너짱 기운 짱이다~!!
200미터를 더 올라가니 해발 2050미터
한 삼십분은 오른 것 같다.
올라가서 기념샷 몇 개 찍고
- 요기가 바로 트래블 콘 중 하나의 콘 앞 -
- 헥헥 더워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있는 중 -
- 웨스와 기념 샷~! -
- 쑥스러움을 엄청나게 타는 우리의 하워드 leeho 730 님
그는 사춘기를 오롯이 뉴질에서 보낸 코리안 뉴질랜더라 사고방식이 완전 키위다-
그 얼마되지 않은 파우더를 아껴보려고 옆으로 옆으로..크크
- 천연설에 익숙한 하워드의 라이딩 -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는 슬로프들..
험난한 지형따라 자연적으로 생긴 파이프
모글
허벅지가 터지고 발목이 아파온다~
그런데 그 고통은 기분 좋은 고통이다.
다음날 하루 종일 아파도 오늘하루 죽을 때 까지 타고 싶은 눈이다.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스키장, 트래블콘..
만약 처음의 눈비 경험만 하고 다시 안 와 봤더라면 정말 속상했을 뻔한 스키장이다.
- 자연적으로 생긴 하프 파이프가 보이시는지? -
리프트는 두 개밖에 없는데 정말 탈곳이 많다.
한국처럼 펜스를 해놓은 곳은 눈을 씻고 봐도없다.
아침에 열렸던 파우더 보딩장이 이젠 닫혔고...
데크를 신는 손길조차 쓸쓸하게 느껴지는 폐장시간...
아~정녕 하산해야하는가...상념에 잠긴 하워드...
절대 안 신겠다고 안 신으면 안 내려가는것아니냐고 떼를 쓰고 있는듯한 트리스탄~
- 맑은 하늘, 구름 뒤로 나타난 무지개 -
내려올때는 하워드가 졸려워해서 운전대를 잡았다.
왼쪽 통행
헷갈리지 않으려 무지 애쓰게 되고..
깜박이도 오른쪽인데 자꾸 한국에서 습관처럼 왼쪽을 만지니 와이퍼가..크크
꼬불꼬불 산길을 넘어 드디어 퀸즈타운 시내..
오늘은 저녁이고 뭐고 생각 없이 사우나로 간다.
하워드가 피쉬 앤 칩스 간다고해서 알아서 내것까지 사다달라 부탁하고
소나 다녀와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저녁을 먹고 오늘 찍은 동영상도 좀 보고..
그러는 동안 웨스의 친구 부부가 왔다.
사람좋게 생긴 인디안처럼 생긴 웨스의 친구가 뺨에 뽀뽀로 인사를 하는데
굉장히 젠틀함과 조심성과 친절함이 느껴지는 사람이다,하하
(다른 사람은 왜 아무도 이런 인사를 안 건넨거얌~!!예의 없는 것들~!!ㅋㅋ)
이제 오늘만 지나면 스키장은 내일 오전으로 끝이다.
아쉬움을 접고 이불을 뒤집어쓴다,끄응...
남섬 스키장 가본중에 정말 최고 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웅장하고 멋진곳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곳이였죠~~ㅎㅎ
오랜만에 보니... 정말 가고 싶어지네요~~ㅎㅎ
오래전 사진 하나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