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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한번 버스를 맨 앞자리에서 타고 가고있었드랬죠

 

근데 타자마자 몇 정거장 안지나 할아버지 한분이 타셨는데.. 정말정말 노쇠한 몸이라...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자리에 일어나

 

"여기 앉으세요" 라고 했습니다.

 

근데

 

"아냐 됐어!! 젊은이 앉어...!!"라는 뜻으로 보이는 제스쳐만 취하시고 그냥 뒤로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옷깃을 살짝 끌어당기며

 

그냥 여기 앉으세요. 전 괜찮아요. 라고 하는 순간

 

하차벨을 누르시는 할아버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설마 한 정거장만 타고 가시는 분이실 줄이야;;

 

아 그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자리양보하는게 얼굴이 화끈거리고 왜케 무서운지 모르겟네요 ㅠㅠ

 

 

 

 

 


 

엮인글 :

앨리스양♥

2011.08.12 15:45:11
*.246.77.225

민망 ㅜㅜ 저도 그런경험 잇어효 ㅎㅎㅎ

무주굴렁쇠

2011.08.12 16:33:36
*.252.203.11

저같은경우 정말 멀리가야 되는 경우엔 맨뒤자리나 맨뒤에서 첫번째 자리 앉구요.
가까운경우는 자리나는대로 앉다가 카드 찍는데에서 노인분이나
어른들 타는거 보면 그냥 일어납니다.
이러면 여기 앉으세요 이런말 안해도 앉으실분은 앉고 서계실분은 서계시더라구요.
만약 서있을떄 자리가 나왔어도 절대 앉지 않습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랄까.... ㅋ

무거운엉덩이

2011.08.12 17:57:57
*.123.56.252

전 경로사상이 없기에.. 양보해본 경험은 없다는.. ㅋㅋ
(아무리 제 앞자리에 80대 할머니가 서 있어도 모른척 합니다.
물론 자는 척 따위도 절대 안 하죠. 전 창가 내다보는게 취미라.. ㅋ)

대신 전 경로석만큼은 절대 앉지 않는다는..
버스든 전철이든..
어차피 양보해줄 거 잠깐 앉았다 오면 양보해주자 하는 합리성이 없어요.

함께 탄 동료가 앉아도 전 절대 앉지 않는다는..

잠시 앉았다가 오면 양보해주자라는 생각 자체가 무개념이라는.. ㅋ

경로석은 항상 비어있다는 통념이 생겨야 노인들도 자연스럽게 올텐데.. 거기 가면 자리양보받는 느낌이라 오히려 일반석으로 간다는.. 생각이었었죠. ㅎ

하지만 뭐 요즘은 거기 앉아 있으면 오히려 노인들이 왜 젊은 새끼가 거기 앉았냐고 지팡이로 팬다던데.. ㅎㅎ

물론 저야 대중교통 이용 안 한지 어언 백만년이 지나서 잘은 모르겠지만..



근데 할아버지가 아마도 자리양보 받는게 껄끄러워 그냥 다음 정거장에 내리셨을 수도 있다는..

분명 기분 상해하는 할배도 있어요.

자신은 튼튼한데 그런 대우받는게 싫은거죠. ㅎ

일본에선 오죽하면 민폐끼치기 싫어서 나이 들면 무조건 자가용 끌고다닌다잖아요. ㅋ

드리프트턴

2011.08.12 19:33:17
*.88.163.29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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