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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친구가 백수가 되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어서 저도 없는 살림이지만 80을 (40만원 + 40만원 2회) 꿔 줬습니다
일 다니면 갚으라고요
그러데 이 친구가 직장을 알아 보거나 아르바이트를 한다거나 하는 생활의지력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저러다가 적당한 곳 있으면 취업하겠지 햇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엔 소득도 없을텐데 무슨무슨 동호회 끼고 산으로 바다로 일반 직장인 보다 더 럭셔리 하고
장기적인 휴가? 를 보내는것을 보고 나름 돈꿔준게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돈이 많은 놈이 아니고 한달에 보증금 50 에 33만원 월세 사는 놈입니다
저에게 그돈 80이 정말 큰돈이고 피와 땀이 묻은 돈인데요
감정상하지 않게 잘 받아 내는 방법 없을까요
돈 받고 나면 그 친구가 천년 만년 놀던지 말던지 상관 안하려 합니다.
일단, 급전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갚으시라고 잘 얘기하세요. 월세 핑계든, 사고든..
돈은 없지만, 어떻게든 갚으시면 다행인겁니다.
갚지 않으시면, 기한을 정해서 갚아 달라고 해봤자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 관계도 이쪽에서는 정리하시길.. 다만 대외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로 관계 단절을 선언해도 득이 될 것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친구분이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때 급한일 있어서 돈을 달라고 했더니 안 주더라..
그때 돈 인제는 갚아라 하세요. 그 시점에도 안 갚으시면, 어쩔 수 없이 그때는 관계 단절하시고 안 보시는게 좋으실 듯 하네요.
경험자입니다.
저는 애초에 친구들한테 돈거래는 절대로 안한다... 돈이 있어도 안한다...
돈때문에 친구 잃기 싫다...등등 유세를 떨어놨는데,
너무힘든놈이 있어서 그때 통장에 있던 50만원 다 빌려줬습니다
그리고 너가 첨이자 마지막이다...
굉장히 고마워하더라구요
그리고 1년간 돈을 안갚고 놀러갈때 다 놀러가고 살꺼 다 사더군요
2년차에 제가 여친하고 여행가야되는데 돈이 없다고 하니까 10만원 먼저 갚더군요 ㅎㅎ
그리고 3년차에 용돈없으니까 슬슬 쪼개서 갚으라는 식으로 말해서 10만원 또 받아냈죠
그리고 거의 4년차때 나머지 몽땅 받았는데 뭐 가물가물하네요 어떻게 받았는지는..
아무튼 4년간 뭐... 자기 할꺼 다 하면서 천천히 갚더라구요
저도 힘든놈이지만 저는 내색 안했습니다
그냥 너가 돈 떼먹을놈은 아니니까 언젠간 갚으리라생각한다는 마인드로 기다렸죠
솔직히 저도 중간중간 님처럼 살짝 어이없기도하고 돈도 안갚고 할꺼 다 하는 모습에 욱한적도 있었지만
만나게되면 막상 말하기도 굉장히 뻘쭘하고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적어도 이놈은 떼어먹을놈은 아니라는 생각하나만으로 그냥 묵묵히 내색안하고 기다려줫죠
님도 저와 같은 마인드로.. 참고로 이런애들일수록 곳곳에 빌린돈도 좀 있을겁니다
빌려줄때 잘보고 빌려주세요
정말 떼어먹을놈인지 아닌지 판단력이 중요하죠
암튼 다신 돈거래 안합니다. 차라리 날 미워할라면 하라는 식으로 나가는게낫죠 안빌려줫다고 삐지는게 등 신이지..
나 월세 낼 돈도 없다.
꿔 간 돈좀 갚아라.
안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