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아파트는 한층에 두 집으로 복도가
(저희집) 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ㅣ ㅣ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ㅡㅡㅡㅡㅡㅡㅡㅡㅣ ㅣ
ㅣ ㅣ
ㅣ ㅣ (옆집)
요로코롬 되있습니다. 옆집은 코너를 돌아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나오죠.
옆집 아줌마가 아주 가관인데요. 나이는 50대 정도 됐겠죠. 자꾸 사람만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어머나! 하고요.
무슨 괴물을 본것마냥 어머나! 해대서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 혼자 사는 아파트도 아니고요. 저희가 훨씬 먼저 살고 있었는데
처음에 아파트 분양했을 때 아 자기네들도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옆에 사람이 살고 있는지 몰라서 그랬겠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게 한두번 그러면 아 놀랬겠구나 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옆집 여자가 서있으면 무슨 우리가 범죄자, 괴물인거처럼 어머나
하고 놀랍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코너 돌아서 딱 마주치면 못볼거 봤다는둥 어머나 거립니다.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못할망정 어머나 를 해댑니다. 자기가 뭐 장윤정인줄 아나ㅡㅡ
아세요 그 기분? 마치 우리가 뭔 괴물이나 죄진 사람인거처럼요.
거기다가 남편하고 코너를 돌아서 엘리베이터 타러 같이 나올때도 지 혼자 놀랍니다. 밤 중에 복도가 깜깜하면 그럴수도 있는데
오늘은 엄마가 아침 9시에 또 어머나 했다고 기분 더럽다고 그러시네요.
그것도 엄마는 옆에 옆집 남편분한테 인사까지 했답니다. 인사하는 동시에 뒤에 같이 따라나오던 옆집여자는 어머나 해대니 기분이 좋
을리가 없겠죠.
우리 엄마 남한테 뭐라고 잘 안하고 운전할 때도 크락숀 왠만하면 안누르는 사람입니다. 그런 분이 저한테 저 옆집 여자 미친거
아니냐. 정신병 걸린거 아니냐 하면서 그러시니까 당해본 저도 참 기분 더럽네요.
그렇다고 우리가 오크 괴물도 아니고요. 저 아줌마보단 훨씬 사람답게 생겼습니다.
웃긴건 자기 딸, 남편이 있을때도 그럽니다. 근데 남편, 딸은 전혀 놀라지 않습니다. 저 아줌마만 저래요.
우리가 뭐한것도 아니고요. 짜증이 납니다. 옆집보면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물론 안보는게 상책인데, 안마주칠 수가 있나요.
날잡아서 한번 붙어야하는지 아니면 따져야하는지 아 지금도 열받쳐서 죽겠네요.
지금 옆집이나 저희집이나 이 아파트에서 산지 1년도 넘어가는데 오늘도 저랬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음.. 저희 회사에도 그런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여직원인데 리액션이 굉장히 큰사람이구요... 남들 다 그냥 풉하는 이야기에도 푸하하하~
기분 좋으면 매우 발랄하기도 하구요... 기분 안좋으면 얼굴에 몽땅 티가 나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여직원은 거짓말도 못합니다... 매우 솔찍하죠...
말할때에도 좀 뭐랄까.... 상대방을 배려하기 보다는 생각나는대로 바로 바로 말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여직원말에 상대방이 좀 상처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여직원 사람이 꾸밈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나이는 20대 후반이지만 철이 없어보이기도 하죠
이 여직원의 경우에도 자주 깜짝 깜짝 놀랍니다
보통사람들은 걍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거나 했을때 걍 "어? 언제부터 저기 있었지? 못봤는데"라고 할만한
그런 상황에서도 정말 화들짝 놀랍니다. 글에서 이야기한 옆집 아주머니랑 비슷하게요..
뭐 회사 이야기까지 하면서 주절거리는 이유는.. 제 주변에 이런사람이 한명 있다보니 옆집 아주머니도
이 여직원과 비슷한 성격이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옆집 아주머니와 교류가 없어서 놀라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실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하지만...
한번 그에 대해서 화를내고 뭐라 하시기보다는 왜 그러시는지 좋게 좋게 한번 대화를 해보셨으면 하네요~
그 아주머니 이야기를 보니 퇴근한 여직원이 오버랩되어서 주절거려봅니다 ㅎㅎㅎ
여튼 이웃사촌이란말도 있는데 이왕이면 원만히 해결되셨으면 합니다~
10년전인가..비오는날 부모님이 부부동반 모임에 다녀오시고..
저녁에 11시쯤 귀가하실때..아버님이 잠시 담배사러 가신 사이에 왠 미친놈이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다가..
어머니를 보고 무작정 주먹을 휘둘렀던 적이 있죠..
어머님 코뼈랑 이가 2개 부러지실정도로 중상..
다행이 그 미친놈은 잡혔지만..어머니는 한동안 사람 그림자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십니다..
아침에 저를 깨우러 제방이 오실때도..제가 먼저 일어나서 문열고 나가면 놀라시고..
담부턴 먼저 소리를 내고 다녀야겠다고 맘먹고..집에 귀가할때..초인종 눌러도 놀래시고..
낮 시간에 교회 전도하시는 분이나..방문판매등등..올때는 완전 비상이였어요..
한 7년정도 고생했네요..
다행이 요즘은 많이 좋아지셨는데..
아마도..비슷한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이해해보도록 노력하세요..
그분 속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 정말 웃어 미안해요 황당해서 웃음만 나와요 ㅋㅋㅋ
혹시 그 아줌씨에게 심장마비 그런 병 ? 혹시나 아주혹시나 모르니 살짝 왜 놀라세요 하고 친절하게 먼저 묻는것도 좋을뜻합니다 계속 어머나 하시니 저희도 가끔 놀래서 물어봐요 이렇게 물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