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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기묻에 글 올렸던..
가족분 병원에서 뵈었던 레지던트 선생님을 일년만에
빵집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연락했다가 깜깜 무소식으로 힘들어했던
서른살의 지방사는 여자입니다.
너무 개인적인 고민이라 주변 지인께도 말 못할 이야기를
비로거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씨 좋은 헝글님들께서
긍정적인 댓글을 써주셔서 용기를 내서 연락을 했더랬죠.
모두다 주옥같은 조언들이였지만
개인적으로 "저렴한 보딩자세님과 남자님, 하르모니아, ㄹㄹ 님께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안녕하세요.ㅇㅇㅇ입니다.연락없으셔서연락드려요.
괜찮으시면식사한번대접하고싶어서요~』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다음날 아침에 답문이 왔더라구요.
『문자를 지금 봤어요. 사실 연락을 드려도 되나 고민을 많이해서요.
사적인 연락은 원래 안하도록 되어있어서요.』라구요.
그래서 부담드려서 죄송하다고 반갑고 감사한마음에 연락드렸다고
하니 본인도 반가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쉽게 만나뵐 수는 없지만
주말에는 가능하니까 주말에 올라오면 연락하기로 했어요.
허나 9월에는 일요일이 당직인 관계로 토요일이 시간 괜찮으시지만
이번 돌아오는 토요일은 일이 있으셔서 안된다고 하셨구요.
이렇게 세세하게 올리는건 객관적인 사실을 말씀드리는게
조언해주시기에 편할것 같아서 재미도 없는 얘길 이렇게
길게 쓰네요.. 이해해 주세요 ㅜㅜ
아무튼 제가 연락을 먼저 하긴하지만
예전처럼 연락이 없거나 하진 않고 답문을 잘해주시긴해요.
좋은 조언들 덕분에 연락이 됨에도
염치불구하고 또 욕심이 생겨 조언을 구합니다.
저렴한 보딩자세님께서 하신..
(...혹시, 본래는 밥 한번 먹을 맘이었는데.. 이성적으로도 호감이 가는데, 남녀 관계의 발전
가능성을 여쭙는건 아니시죠? ㅎㅎ)의 말씀처럼 이성적 호감,, 남녀 관계의 발전까지
욕심을 내고 있어요.
아직 뵙지도 않아서 남녀 관계 발전은 아니지만
추석쯤이나 추석 다음주에 뵈러 가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그럼 2~3주간의 텀이 생기잖아요.
그 기간동안 제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까요?
사실 부끄럽지만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사심도 있는게 사실이여서
이상하게 들이대는 여자, 부담되는 여자로는 보이기 싫거든요.
그분이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아직 없어서
아예 제가 연락을 안할수는 없고 그렇다고
연인도 아니면서 데일리로 문자를 보내는것도
너무 들이대는 것같아 오바인것 같고..
어느 정도로 연락을 취하는게 가장좋을지가
궁금해요..
정말 별것도 아닌거에 속 끓이는 제가 한심하네요 ㅜㅜ
시시한 고민 읽어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네..개인적으로는...바빠 죽겠는데 자꾸 문자 띠링 거리고 그러면 짜증 게이지가 확 올라갑니다...
호감도 비호감으로 바뀌는 거죠...쳐해있는 상황에 따라...
거기에 아직 사적으로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이 자꾸 문자질 해대면...
일단 약속부터 잡으시고...그담에 약속 가까워지면 약속일정 변동없는 지 double check 문자 정도...
올라가기 전에 올라간다고 reconfirm 문자 정도..
식사 후 호감게이지 상승하면...그때부턴 폭풍문자질 + 전화질..
다만 그 이후에도 바쁜데 자꾸 전화기 징징 울어대면 짜증게이지 상승하니 적당히 문자질..요망됨..
제 경험상, 첨부터 그런 맘으로 대하시면 상대방이 눈치가 빠르신 분이시라면
그런 느낌이나 낌새를 눈치채실테고, 그러면 또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실 것 같은데요.
크게 관계의 발전을 원하시기 보다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성 관계의 발전의 기대는 하지 않고 만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 자리에서 서로 인연이 되신다면야, 다음의 만날 기회나 서로의 호감을 키울 기회도 생길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러나 저라나 상대방 분이 부담을 안 가지시긴 힘들 것 같네요.
또, 상대방이 봤을 때, 글쓰신 분이 이성적인 매력이 있었다면.. 일반적으로 그쪽에서도 조금은 적극적이어야 되는데..
(상대방 분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요)
현재로선 그건 아닐 것으로 보이고요.. 냉정하게 그건 본인이 고민해보시길...
어쨌든 전에 쓴 댓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어찌되었든.. 잘 되시길 바래봅니다. 호이팅 !
글 읽고 든 생각은....우선..연락은 자주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하니다. 밥먹기로 약속 잡으신것만 해도 대단하세요.^^
우선 만나기로 한날에 한번 만나시고...그 다음에 어떻게 행동할지 정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동안 텀이 있는 기간에는 연락은 자제 하시고, 답장도 기다리지 마세요.
그냥 일주일에 한번정도...답변을 안보내도 될정도의 안부문자..가..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날씨가 좋네요...점심 맛있게 드세요..등등등)
만날 날 다가오면 확인 문자 한번정도 보내서 약속 상기시켜주시고 (레지던트가 워낙 바빠서....깜빡할지도.ㅎㅎ)
만났는데..분위기 괜찮으면...그 남자분도 관심 있어 하는거니까...알아서 진도 팍팍...
분위기 어색하고,,,,,그냥 별로라고 생각 드시면..더이상 연락 하지말고 맘 접으세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ㅎㅎㅎ
바쁜데다가 얼굴도 못 본 사인데, 자꾸 문자오면 부담될 듯..
걍 중간 즈음에 언제쯤 올라걸건데, 그때 시간되는 지를 체크해서 시간이나 맞추는 정도의 문자가 서로 부담없을 듯 하네요..
폭풍 문자질은 일단 식사 후에~~~ ^^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