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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천 주안역 근처에 삽니다..

 

한 일년전부터인가??? 역근처에서 둘이 짝지어 돌아다니는

 

일명 "복이 많아요~" 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죠..;;

 

 

이것들 특징은 꼭 혼자 가는 성인을 노린다는거죠.. 절대 교복은 신경 안씁니다..

 

그런데 전 맨날 정장입고 혼자 퇴근..;;

 

 

맨날 말걸고 그냥 슥 스쳐지나가기를 몇개월..그것도 한팀이 아니라 서너팀이라

 

두블럭 가는동안 서너번 마주치는데...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어느날..

 

회사에서 좀 억울하게 깨진것도 있고 스트레스 잔뜩 받아서

 

부글거리는 마음으로 퇴근중에

 

남자하나 여자하나가 또 절 잡는겁니다...

 

"복이 많아요~~"

 

처다보지도 않고 슥 스쳐갑니다..

 

팔을 잡네요.

 

"잠깐 말좀 들어봐요~"

 

폭 to the 발

 

 

"팔 안놔???"

 

"아니 이야기좀 들어봐요"

 

 

잘걸렷다 오늘한번 죽어봐라...

 

열도 받았고 스트레스 해소겸 볼륨을 잔뜩 올려서 외칩니다

 

 

"무슨 말을 들어!!!"

 

"아니..그쪽이 복이 많아 보여서.."

 

"그래서!!!"

 

"그게..."

 

"원하는게 뭐냐고!! 응?? 니들이 원하는게 머냐고!!!"

 

"아니 지나가는데 복이.."

 

 

소리소리지르니 관객들이 모입니다....잇힝..ㅋ

 

 

 

"니들이 무슨 점쟁이야? 사람 복이 막 보여?!!!"

 

"우리는 공부하는 사람들이라 알수 있습..."

 

"내 이름 맞춰봐!"

 

"네???"

 

"복이 보인다며!! 내 이름 맞춰보라고!!!"

 

"아니 그게..."

 

"몰라??? 내 나이 맞춰봐!!"

 

"...."

 

"나이 맞춰보라고!!!안보여??"

 

"..아니 저희는 복이 있는데 안타까워서.."

 

"안타깝긴 개뿔!! 니들이 안타깝다!! 니들 눈깔엔 혼자다니는 사람만 복이 있냐!!!"

 

"..."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원하는게 뭐냐고!! 돈이야!!??"

 

...

 

사람들은 더욱 모이고 민망한지 도망가려 하더군요

 

 

"어딜가!! 이야기하자며! 돈줄까!!?"

 

"....미안합니다.."

 

"에이 xx 차라리 구걸을 해라!!"

 

 

 

요즘엔 말 안걸고 그냥 스쳐지나갑니다....ㅋㅋ

 

 

 

 

 

 

엮인글 :

Jangs

2011.09.02 12:01:18
*.167.60.223

저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개무시하고 가거든요. ㅋㅋㅋ

위와 같은 방법도 통쾌하긴 하네요 ㅎㅎ



근데 저게 대순진리교 인가요?

은근 세력이 크다던데. 조심하세요 ~~~

보린

2011.09.02 12:42:17
*.96.234.130

뭐 서로 똥밟은거죠 ㅋㅋ 모른척하고 다닙니다.;

여대생

2011.09.02 12:07:20
*.246.78.31

오,

막 진짜!

내 속이 확 뚫리네요!ㅋㅋ

대박ㅋ

걸리기만해봐라...

보린

2011.09.02 12:42:54
*.96.234.130

걸리면...

체대생의 힘을 보여주..아 아닙니다.;

순규하앍~♡

2011.09.02 12:08:23
*.236.19.101

아 이분 ㅋ

헝글 공식 뚫어뻥 등극 시켜드려야 될거 같음 ㅋㅋ

전에 커스텀 보드복도 시원하게 까주시더니 ㅋㅋ

보린

2011.09.02 12:43:29
*.96.234.130

ㅋㅋ;;;;

보린

2011.09.02 12:09:58
*.96.234.130

저도 평상시는 아예 없는사람 취급하고 지나갑니다 쳐다보지도 않고

그런데 그날은 하도 열이 받은지라..-_-

유키쪼꼬아톰

2011.09.02 12:14:44
*.155.238.199

이분 평소에 엄청 유순한 분인데.....................앞으로 조심해야겠 ;;;;

보린

2011.09.02 12:44:05
*.96.234.130

원래 얌전한사람이 화내면 개가됩....응?

마른개구리

2011.09.02 12:33:12
*.103.9.81

어..나만 복많은줄 알았는데...ㅋㅋㅋ

보린

2011.09.02 12:44:29
*.96.234.130

혼자다니시면 복많...응?

CABCA

2011.09.02 13:23:52
*.43.209.6

저도 옛날에 신림역에서...

지나가는데 잡는데, 너무 놀랬음..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쳐다보니 '복'...

저도 모르게 인상 구겨지면서 '에이 시x' 하면서 손을 확 뿌리침...

그러고 끝...

요즘은 잡히면 유사하게...^^

까칠한아이™

2011.09.02 13:34:22
*.50.21.21

무서운 분이시군요.......ㅋ

누가 저기요 하면...

영어로 대답해주세요...

용인사는 곰팅이

2011.09.02 13:37:37
*.98.159.10

푸하하하하 보린님!! 궁디팡팡!! 아~ 속시원~ 하다!!

윤정현_997419

2011.09.02 14:37:31
*.246.71.199

저도 다섯번을 같은 사람이 말걸어서 얼굴 잘 기억하라고 못외우면 사진 찍어 줄테니 니네 패거리들 다 보여줘라 한번만 더 말 걸면 못걸어 다닐 각오하라고 하니깐 다시는 말 안걸더라구요ㅋㅋ 그사람들은 복장이 전국 통일인가요? ㅋㅋ

샤방샤방 ㅋㅋ

2011.09.02 14:45:44
*.70.97.123

진짜 요즘 그런 사람들 늘어난듯...피곤

논골노인

2011.09.02 15:10:28
*.144.186.225

예전 버스타서 돈까지 냈는데도 팔 잡고 안놓던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요즘은 인상 쓰면 그냥 떨어져나가더군요..
나이 먹으면서 인상이 썩었나;;;;

슈슈님ⓥm~

2011.09.02 15:41:56
*.8.216.73

저는 예전에 어떤 젊은이가 잡혀있길래
"야, 사람들 다 모여있는데 너만 안왔어 빨리 와" 이러면서 끌고갔다가
집에 가는데 그분(복이많아요)이 오시더니
"내가 모를줄 알았냐?" 라고 하심...ㅡㅡ

저도 한번 속시원하게 해주고싶어요.

s(불사조)z

2011.09.02 15:55:21
*.160.98.95

보린님 인천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저도 예전에 주안에서, 비슷한 일이....

좋지 않은 기운이 보인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그런 기운이 어떻게 보이냐?' 물었더니,
기를 느낀답니다.
자기네들은 타인의 기를 보는것은 물론이고, 자신들의 기도 자유 자재로 부린다고
뻥을 치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정말 신기하다는 듯이'와~~~~ 대단하시네요, 그럼 장풍한번 보여주세요~'
그랬더니, 지들도 웃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웃더이다

Nieve5552

2011.09.02 17:01:31
*.118.173.182

ㅋㅋㅋㅋ 아 웃겨 '아 저희는 복이 있는데 안타까워서...' ㅋㅋㅋㅋㅋㅋ
잘하셨어요 ㅋㅋ

영어로 답을 하면.. 그쪽에서도 열심히 없는 영어 땀흘리며 해가며 설명하러 들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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