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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명동 재개발 근처로 출근합니다.
지하철역에서 회사로 가는길에는 항상 명동 재개발 구역을 지나가야만 하죠.
오늘도 평소처럼 귀에는 이어폰끼고 팟캐스트 들으면서...
오른손으로는 게임을 하며 출근하는데...
길 앞을 누가 가로 막고 있길래 무심결에 고개를 들어보니...
왠 어린 청년들이 5명이서 오만상을 찌뿌리고 팔짱을 낀채로 사람 하나 지나갈 공간만 남겨둔채 가로 막더군요...
이건 뭐지란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포크레인이 건물을 철거하고 있네요...
소위 그 "용역" 이라는 그 아이들을 지나쳐 조금 더 가보니 뒤에 여기저기 몰려있는 인원들만 얼추 50명은 되더군요...
철거반대입주민차량인 스타렉스는 문짝 휘어져있고 유리창은 다 금가있고...
철거 반대하던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근데 용역들이 그렇게 어린줄 몰랐습니다.
서있는 애들 얼굴을 보니 그나마 늙어 보이는 친구가 27~28쯤 되어 보이고...
그 나마 그 또래도 한두명 정도고...
거의 90%정도는 21~22 정도로 보이더군요...
출근하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ps: 담배피러 나갔더니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몰라도 포크레인이 4층건물 옥상에서 열심히 부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