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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심심해서 첨으로 어머니와 함께 동네 뒷산을 올랐내요.
힘들게 정상에 올라 쉬면서 앉아있는데
아주머니들께서 담소를 나누고 있으시더군요.
대중 들어보니
혼자 되신 중년의 남여를 소개시키는걸 주선하고 있으시더군요...
으음... 어디서나 남여 얘기는 잼있어요~~
뭐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다가 명품이야기가 나왔어요~~
남편이 몇천 날려먹어서 홧김에 몇백짜리 가방을 샀다느니
누가 몇백짜리 사줬다느니 뭐 그런 말을 하내요.
그러다 들린말
"그런 가방은 하나씩은 있어야돼~~ 돈값을 한다니까~~ 쓰다가 머느리한테 물려줄수도 있고..."
전 제가 잘못들은건줄 알았습니다... "며느리한테 물려줄수도 있고..."
저희 어머니 왈 " 미친년들!"
뭐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왈 " 그돈으로 금반지나 금목걸이를 물려주면 이해를 하겠내요~~ "
서... 설마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건가요?
몇백짜리 명품가방을 정말로 물려줄수도 있고 막 골동품 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그런건 아니죠?
제가 명품가방을 잘 몰라서요...
ps. 산에서 앵무새 데리고 오신분도 봤어요~~ 신기하데요. 안날라가고 주인을 알아본다는 ㅡㅅㅡ;;;
그리고 멍멍이랑 등산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다양한 아이들 구경했어요~~ 친근한 다리짧은 아이도 봤구요~~
귀여운 푸들이 등산을 하는데 힘들어서 막 침을 질질 흘리... 으음...
ㅎㅎ 저는 조금전에 서울로 컴백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