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연휴 내 별 탈 없이 잘 보내셨죠?
불굴의 과일빙수 입니다.
오늘 글은 자게에 남겨야 할 듯한 내용이지만
매번 기묻에 올렸기에 후기글도 기묻에 남겨요,,
토요일 오후에 연락이 왔어요.
일요일에 올라오면 힘드시겠다고,,
문자를 주고 받다가 뜬금 없이 대학로에서 만나자고
하시는거예요..
으읭?
분당이 아닌 혜화역 대학로?
9월 되서 서울로 올라와 근무를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여차하면 분당에서 기다릴뻔 했지만
추석 전날이라 시간적 여유가 좀 있고해서
대학로에서 뵙기로 하고
오후 5시 반에 기분좋게 집에서 출발~
추석 전날 저녁이라 그런지 차가 하나도 안막히더라구요!
도착하니 때마침 연락오더라구요.. 끝나셨다고~
7시쯤되어서 샘이 몇번 가보셨다는 레스토랑으로 고고,,
샘은 리조또 저는 스테끼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저녁 잘 먹으셨다고 차를 한잔 대접하신다기에
전 커피를 한잔, 샘은 칵테일을 한잔 드시며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운전하면서 올라가는 길엔 좀 자괴감도 들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그런 생각이 말끔히
없어질 정도로 인간적이시고 따뜻한 분이더라구요.
대화가 너무 즐거울 정도^-^;;
차 한잔으로는 넘 아쉬웠는지
맥주 한잔 사고싶다고 하시길래 저도 ㅇㅋ!
맥주 한잔하면서 서로 살아가는 얘기, 넋두리,
가치관등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시계는 벌써 11시반을 가리키려고 하더라구요.
큰길에 샘을 내려드리고 내려왔습니다.
1시간 반만에 집에 와서 잘 도착했고 즐거웠다고 문자를하니
본인도 쓰러져 자기 직전이고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레지던트 4년차, 저보다 한살 많으신분이시고
이번달 의국 치프라 엄청 바쁘지만 10월엔 안동으로 내려가서 근무하고
국가고시 보면 레지던트 끝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군대 가신다고,,
안동가면 시간적 여유는 많지만 지인이 없어서 걱정이라길래
전 또 오지랍을 발휘해서 안동 놀러가서 같이 찜닭먹어두 되냐고
푼수를~ 진심이신지 웃기셔서 그런건지 영광이라면서 좋다고 하시데요 ㅎㅎ
그리고 추석 연휴가 지나고 오늘 출근을 한 오늘까지
연락은 없습니다 ㅜㅜ
어느분 말씀마냥 그분께는 제가 임팩트가 없었나봅니다.
언감생심이였던가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있느냐라는 옛말도 있지만
그건 다 옛말인가봅니다-
특히 여자쪽에서 찍는건 먹히지도 않나봐요,,흣
기운이 쭉쭉 빠지네요,,,
오늘은 토닥토닥,, 위로 좀 받으려고 긴 글 썼네요..
김빠지지만 언능 정신차리고 활기차게 생활할래요!
인연은 어딘가에 있겠죠!? 그래도 웃습니다^-^;;;;;;
군필자 만나세요~ ㅋㅋ
미필자 사귀면 언제 또 기둘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