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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좀 이상할수도 있는데...여자친구 집이 일본입니다.
곧있음 생일이고 300일이 그 다음날이네요.
다행히 주말이라 몰래 가서 파티해주고 오려고 하는데 말입니다.
원거리연애다 보니 3~4개월에 한번씩 만나고요..이번에 가면 딱 2일 정도만 있다가 와야 합니다.
동경도 아니고 거기서 기차타고 다시 가야하는 동네라서..잘 찾아갈수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래서 몇가지 모르는체 이야기 하는 중에 여자친구가 눈치를 챈것 같아요.
혹시 몰라서 그러는데 오려는거 아니지? 라고 하더니 만약에 그러면 돈아까우니까 절대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일해야해서 놀 시간도 없다고..
막상 직접 그렇게 들으니까 서운하기도 하고 진짜 가면 싫어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일단 아니라고 괜히 김치국 마시고 있다 하면서 넘어가긴 했습니다. ㅋ
그냥 가는게 낫겠죠?? ㅋ
여자분들 보통 말은 저렇게 하고 가면 좋아하는건가요?
진지하게 말하는거 들으니 확고하던 마음이 약간 흔들려요 ㅋㅋ
그냥 아는 사람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잖아요. 여.자.친.구. 다른말로 애.인.
그리고 아무날도 아닌데 그냥 찾아가는 가는것도 아니고
여친 생일 에다가 300일이면 충분히 가셔도 되는 특별한 날인것 같은데요?
그 먼거리를 어렵게 만나러 갔는데,
서프라이즈하게 찾아왔다고 해서 그걸 싫어하고 귀찮아 한다면 그게 여친입니까.
그냥 아.는.사.람 이죠.
사랑하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찾아왔는데 말도 없이 왔다고 해서 귀찮거나 싫거나 그렇습니까?
아니죠? 그럼 답은 나온듯 한데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 맞죠?
그럼 가셔도 되요.
이미 마음은 결정하신 듯한데
가셔서 잘 하고 오시길..
가세요
제 여친도 가끔 그런 소리 합니다. 바쁜데 오지마라 서프라이즈 필요없다.
오면 시간 없어 놀지도 못한다.
네 가면 정말 그렇습니다. 제 경험상 여자들이 이런 문제로 NO라고 말하면 진짜 NO입니다.
근데 전 갑니다.
제가 좋으니까요 쿠사리 들어도 좋으니 잠깐 얼굴보는 것도 좋으니 그냥 무작정 저지르고 봅니다.
근데 나중에 다 추억이 됩니다.
여친분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거진
오면 오랜 시간 같이 못있어서 미안하고 아쉬운 감정 느끼기 싫어서
경제적으로 큰 출혈이 싫어서.. 등등 현실적인 문제들에서 비롯되죠
그런데 연애시절에 막들이대는 것도 좋은 추억이됩니다.
가셔서 절대 미안한 투로 말하시지 말고
철판 까시고 당당하게 뻔뻔스럽게 하세요 ㅋㅋ
그리고 한마디 하시면 됩니다.
"샾투어 왔다 들렀다~"
Good luck~
개인적으로는 안가시는거에 한 표....
그런 깜짝 방문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안좋아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네요;;
그것도 그렇게 오지말라고까지 얘기했는데 가면...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진짜 거의 얼굴도 못보고 오실수도;;;
그냥 가려고 했다는걸 어느 정도 마음만 보여주시고 다른 걸로 해주시는게 어떨지...
여자의 'No'를 전부 'Yes'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능...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