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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간만에 헝글질 하면서 이런저런 글들 보다가
처음 보드 장비(사실은 장갑....)사러 샵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 입니다.
07-08 처음 시즌권을 질러놓고 대구의 모 샵에 장비를 사러(사실은 장갑....) 갔었죠.
이것저것 처음 보는 장비며 옷들에 눈이 휘둥그래져선 막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이 "뭐 찾으시는거 있으세효~~??"
"아니요....걍 구경조....옴....^^;"
직원 걍 쌩하고 가더군요...^^ㅋ
좀 있으니 오동통한 너구리 한마리 몰고 다닐거 같은 남성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샵을 한번 쓰~~윽 훑어보더니 직원에게...
"이번에 새로나온 데크 000, 부츠 0000, 바인딩00000.....있나요?"
직원분 아주 잽싸게 달려가서는 데크, 부츠, 바인딩을 셋팅하시더군요....
부츠 신어보고.....바인딩 이리저리 만져보고....데크 눌러보고.....그러더니 하는말이....
부츠는 발목을 잘 못잡아 주고....바인딩은 하이백이 낮아서 반응성이 별로 일거 같다고...
데크는 너무 딱딱해서 트릭하기에 좋지 않다면서....이러쿵 저러쿵....
사실그때는 무슨 말인지도 몰랐죠....저는 오로지 싼 장갑하나 살려고 이리저리 보고 있었으니....
좀있으니 직원분이 이장비 저장비 꺼내면서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고 하면서 설명을 막~~해주시더라구요~~~
내가 장갑 따뜻한고 편한거 뭐있냐고 물어보니깐 파이프 장갑 졸라 얇고 비싼거 추천하더만....ㅋㅋㅋ
암튼 그손님 계속 이건 이래서 맘에 안들고 저건 저래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대고 있으니....
직원 왈~~~ " 손님 혹시 보드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가르쳐 주시면 장비 골라 드릴께요~~"
손님 왈~~~" 아 실력이요~~~ 뭐 그렇게 잘타지는 못하지만~~~~간지는 나요!!!"
으.......................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글오글.....ㅡ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