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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인터넷 소설도 많이 보급화 되어있던 그때
Lovepool이라는 아이디로 재밌는 글을 쓰던분이 계셨죠.
그분의 실화라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몇분 만이라도 재밌게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올립니다^^
1,2,3편 보는곳 --> http://www.hungryboarder.com/8434968
- 영화속의 두 남자 
처음엔 누가 날 뒤쫓아 온다는걸 알지못했다. 
난....다만...내 기억속에서 행수라는 그 씹쌔.. -_-; 미안.. 
그 행수란 넘과 정미가 껴안고 질알 하던 기억을...얼른 떨쳐내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던거다. 
하여튼 그렇게 누군가가 날 쫓아오더니.. 
나의 어깨를 탁 잡더니... 
재빨리 내 몸을 훽~ 돌리는것이 아닌가? 
그리곤...내 싸대기를 짝~!! 
-_-; 
러브:아야....... 
-_-; 
내 싸대기를 넘본 그 사람은......다름 아닌 정미였다. 
그녀의 눈엔 이슬이 맺혀 있었고...울음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정미:그냥 가면 어떡해..니가 질투하길 바랬던거였는데..흑. 
러브:아......... 
O========================================================= 
O 
o 
' 
찌발. -_-; 
그랬다. 
-_-; 
난..순간...이런 상상을 하고있는 내가 너무나도 싫어져서.. 
도로 한 복판으로 뛰어가... 
달려오는 차를 앞에두고...만세를 하고 싶었다.. 
-_-; 
원래라면..차가 달려오다가...끼익~~ 하면서.. 
운전하던 사람이...."야이..찌발람아" 가 정상인데. 
끼이이이이익~~~~~~뻥~~~~ <- 내몸이 하늘로 솟구치는 소리.. 
-_-; 
이런 생각에...차마 그러지는 못하겠고......음.... 
아까 날 쫓아오던 인간 -> 찌발...난 어짜냐?계속 뛰고 있어야돼? 
-_-;; 
아..미안..널 깜빡했다. 
흠흠.....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날 쫓아오던 사람은 다름아닌.... 
경범이였다. 
아참..실수로 빼먹었다. 
경범이새끼였다. 
-_-;;;; 
난...이해할수없었다.. 
이 녀석이 날 쫓아온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다. 
러브:왜,왜?!!!날 쫓아온거야~!!! 
경범:집에 갈라고.... 
흠....-_-; 
죽여야 마땅했다.. 
허나....내 기분은 너무나 안좋았고...그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다. 
그래서... 
난 경범이에게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쌩깠다.. 
-_-; 
경범:야...전부 잼있게 노는데 왜 너만 그냥 가냐? 
러브:............ 
경범:술 많이 마셔서 그런거냐? 
러브:............. 
경범:야.....무슨 말이라도 해봐... 
러브: ....으음......-_-;; 
경범:찌발롬...나랑 예기 하기 싫냐? 
러브:어!!!!!!!!!! 
경범:-_-; 
경범이 란 그 새끼는....나랑 첨 예기하는데도.. 
찌발이라든지..놈..임마..짜식..썅...-_- 
이런 욕을 아주 익숙하게 사용하더라.. 
하지만..난 그런 경범이가 꼭 싫지만은.. 
아니,싫었다.. 
-_-; 
너무 싫었다... 
-_-; 
하지만.왠지 모르게 경범이 녀석에겐... 
아주 오래된 친구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러브:너희집은 어디야? 
경범:우리집은...경주... 
러브:너두..공부 드럽게 못했나보다. 경주에서 여기까지 오고. 
경범:-_-;; 
러브:..기분 나쁘냐? 
경범:......벼,별로.. 
참고로 난 술에 마니 취한 상태였었다. 
그녀석의 똥씹은 표정을 본 나는.. 
탄력을 받았는지...마구 짓 밝아주고 싶었다. 
-_-+ 
그래.사실..정미와 행수새끼 한테 받은 그 씹같은 기분을 
그 녀석에게 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정말 몰랐다. 
그때 그만둬야 했었다는걸. 
-_-; 
러브:하긴...나도 그렇지만 너도 소개하는거 보니 존니 싸이코더라. 
경범:-_-; 
러브:기분 안 나쁘지? 
경범:음......쪼,쪼금..-_-; 
러브:뭐야?..기분 안나쁘다며..? 
경범:-_-; 그래..안나쁘다..남자가..뭐 이정두 가지고.. 
러브:하하하..남자?남자새끼가 소개할때 떨고 지랄하냐? 
난 술취했었기에 용감했다..-_-; 
경범:이새끼... 
러브:엉? -_-;;;;;;;;;;; 
경범:넌..선을 넘어버렸어!! 
라는 말을 끝으로 
그녀석은 날 조용히 뒷 골목으로 끌고가더니.. 
바로 싸대기를 날리는것이아닌가??? 
황당함..의아함..놀라움..-_-; 에 쌓여... 
멍하니 있다가.. 
아...내가 방금 싸대기를 맞았었지.... 
란 생각 이 들자.. 
"그래..찌발아~!!내가 술 먹었다고 니 같은 새끼 못이길까?" 
가 아니라..-_-; 
술 의 도움이 없었으면 그녀석에게 
덤빌 엄두도 못냈으리라는건 누구보다 내가 잘알고있었다. 
-_-; 
첨엔.. 
그녀석이 1방... 
그담엔 내가 1방.. 
이런식에서... 
그녀석 4방...내가 1방..이런식으로가다가... 
갑자기 난 일방적으로 존나 맞기 시작했다. 
-_-;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조금만 맞다가 끝날껄.. 
어설픈 반항으로 존나 맞았다.. 
여러분도 알것이다.... 
남자가 싸울때 느끼겠지만... 
첨엔 흥분하면서 싸우다가 
자신이 일방적으로 쳐 맞을땐 너무나 기분이 씹같을것이다.. 
-_-; 
그런 씹 같은 기분에 반해...또 아프기는 왜 그렇게 아픈지...-_- 
그렇다고...남자가.. 
"아..찌발......내가 졌다..." 라는 이 말 한마디 하기는 
또 왜 그렇게 힘든지... 
그말 안해서 그랬을까?.... 
경범이 새끼 신들린듯 날 패고있었다.....-_-; 
글 쓰다가...갑자기 그때 생각에.. 
찌발...이라고 외치며..!! 
키보드를 주먹으로 힘껏 내려 쳐보지만...-_-; 
주먹만...가만히..아파오기에... 
난...다시 묵묵히 글을 쓴다.. 
-_-; 
그렇게 미친듯이 날 패던 그 새끼가... 
갑자기...동작을 멈추더니... 
담배 한가치를 입에다 물고.....피는것이다. 
-_-;; 
그 녀석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쓰러져 있는 날 향해.. 
말한다. 
경범:미안...내가 흥분했나봐... 
-_-;; -_-;; -_-;; 
그랬다 
그녀석은 완전히 싸이코 새끼였다...-_-;; 
러브:야~!!너..아가리 쳐 닫아..!!장난하냐?!! 
경범:흠...우리...러브 또 맞을까? 
러브:아니. 
-_-;; 
흠....어쨋든 그녀석이랑 
땀 한번 빼고나니.. 
언제부터인가 술이 완전히 깨어있었다. 
그녀석은 일방적으로 날 팬게 미안하던지.. 
날 위로하더라.... 
경범:진짜..미안하다..내가 싸움을 좀 잘한다.. 
-_-; 
러브:씹새야..닥쳐! 
경범:맞을까? 
러브:미안.. 
-_-;; 
경범:진짜...미안하다...나도..술 먹으면 개가 되거든.. 
근데..너도...그 몸집에 힘쎄더라..깡이였나? 
러브:어..깡이였어. 
-_-;; 
난 언제부턴가 그 새끼의 말을 받아주고있었다. 
경범:나..솔직히...너랑 친해지고 싶어서...술자리 나온거였는데.. 
이렇게 되버렸네...진짜 미안하다. 
러브:야~!!...미안하다는말 자꾸 하지마...기분 씹같으니깐.. 
-_-; 
경범:또 맞을까? 
러브:어?그게....음..... 
난 한없이 추락하는 내 자존심에 울분이 터져....-_-; 
러브:그래~~!! 이쉑히야~!! 또 쳐봐!!또 쳐보라고~!! 
경범:하하..농담이다.....미안... 
진짜.....진것도 열받는데...그 녀석이 자꾸 웃어대니.. 
분통이 터져....죽어 버리고 싶었지만.. 
그럴순 없지.. 
-_-;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사이 안좋은 남자 두명이 
꼭 싸우난뒤에....땅 바닥에 퍼질러져 누워 하늘을 쳐다보며 
화해를 하지 않던가? 
정말 그랬다..-_-; 
그녀석과 난...쓰레기통에 서로 등을 기댄채 -_-; 
담배를 피고있었다. 
서로의 이미지가 무너질만큼 무너졌기 때문에 그랬을까? 
우린 아주 진실되게 이야길 나누었고.. 
차마 인정하기 싫지만...그녀석과 가까워지는 날 확인하고 있었다. 
-_-; 
그렇게 그 녀석과..헤어진후.. 
난 밤 늦게 집에 도착했다.. 
우리 머덜은 그때까지 안 자고... 
현관문을 열어놓고.. 
날 향해 미소를 지으며.. 
몽둥이만을...손바닥으로 짝~짝~ 소리 내며치고 있었다.. 
-_-;; 
- 채팅 의 시작 
눈을떳다... 
창문으로...들어오는 빛.... 
o_O;;; 아침인가? 
으음..-_-; 
빛이 들어오는데 밤일리는 없겠지.. 
잠에서 깨어나..거울에 비친 내얼굴을 잠시 보았는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인간의 몰골이 아니였다.. 
-_-; 
어제..술 쳐먹고 쌈박질해서그런지.. 
내 낮짝엔 멍이 여러 군데 나있었다. 
경범이..찌발롬... 
죽일까보다..-_-+ 
..그렇게 아침부터...불쑥 솟아오른는 경범이를 향한 
뜨겁고 애정어린...살기를...가까스로 억누른채.. 
머덜에게 말했다. 
러브:머덜..나 밥조요.. 
머덜:밥...없다.. 
아주 간단명료한..울 머덜의 대답. 
-_-; 
러브:그럼..쌀 줘.. 
머덜:-_-;; 
러브:헉~뭐여?그표정은?..내가 그 표정 지을 타이밍인데!!! 
머덜이 그런 표정 지으면 안되지욧~!!! 
머덜:미안...나라고 오죽하겠니?..자식새끼..밥도 못먹이는..흑흑... 
내 맘을 니가 알까?흑.. 
러브:그만.....!!!!!!!!!!!!!! -_-; 
그랬다. 
울 머덜은...단지..새로 밥 하기 가 귀찮다는 이유로.. 
아들을 굶기기로 한것이였다. 
-_-; 
울 머덜은.....정말 미안해 하는 표정으로 날 보며 조용히 말한다.. 
머덜:한끼 굶는건 괜찮제?" 
젠장...-_-; 
울 머덜의 그 모습은 마치 마귀 할멈같았다. 
난 괜히 성질이 나서... 
발로 쌀통을 빡~!! 
차버리고 다시 내방으로 와버렸다.. 
찌발.. 
피나네.. 
-_-; 
그래..까짓것..내가 밥을 할수도 있겠지. 
하지만...그러기엔... 
내몸이 너무 고급이였다.. 
-_-; 
아참. 
그러고 보니..오늘이 학교 가는날이였던가? -_-a 
수업 시간표를 보니 가는날 맞았다. 
-_-; 
흠... 
울 부모님이....돈을 여기 저기에서 삥뜯어..-_- 
보내준 대학인데.. 
수업 빠져먹고 하니깐..마니 미안하드라. 
난..갑자기..그런 부모님 생각에.. 
눈에 이슬이 맺힐려다가... 
좀전에 날 굶긴 머덜을 생각하니.... 
바로 학교 때려치고 싶었다. 
-_-; 
오늘도...난 지저분한 긴 머리와 양쪽으로 묶고 다니는 
구렛나루를..-_-; 검은 모자로 커버하고.. 
그래..사실은 좀 씻기 싫었다.-_- 
이럴땐 모자가 진짜 짱이다~! 
그래.. 
가끔씩은 아는 애들이..내 모자를 벗기며 도망치는 그런 귀여운 장난두 
치고 하는데 난 피식~ 웃으며 그렇게 도망가는애들 잡으러다닌다. 
끝까지 도망가면..괜찮은데 
만약에 내 손에 붙잡힌 애들을.. 
난 개패듯 팬다.. 
-_-; 
그리곤 말한다~!! 
"씹색햐!! 내가 모자는 벗기지 말랬지?!!!" 
음.학교가는 버스안.. 
초조했다...지금 이 버스 의 스피드와 정체 현상으로보아.. 
마지막 수업 도 못들을께 뻔했다..-_-; 
그렇게 몇분이 지났다. 
난 느려터진 버스의 스피드 때문에..환장할것 같았다. 
결국 내 인내심은 한계에 다달았고.. 
난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기사에게 가서 
버스기사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딱~!! 하고 후려치면서.. 
"찌발...왜 이렇게 느린거요?!! " 
라고 하면 콩밥 먹겠지? 
-_-; 
결국...나는...단단히 결심을하고... 
다음 코스에서 버스에서 내린다음... 
운동화 끈 꽉~동여매고.. 
존나 뛰었지.. 
난 내 운동신경을 믿었고...자신두 있었어...^^v 
난..헉헉 거리며....학교에...도착했고. 
나의 엄청난 스피드로 인해.. 
수업은 다 끝나버리고.. 
-_-; 
모두들 집에 갈려고 
가방싸고 있었다..-_-; 
찌발.... 
고삐리때 측정했던 100미터 속도가 
난...앞에서 1등인걸로 착각해버린것이다. 
음..-_-; 
그때.... 
경범이가...해 맑게 웃는 모습으로 나에게 손을 흔드는게 아닌가? 
나도 미소를지으며 경범이에게 다가가...귓속말로.. 
러브:@팔 뿐질러 버리기전에 재수없는 모션 취하지마라.." 
경범:-_-;; @또..맞을까? 
러브:@아가리...뚝~!! 
솔직히 내가 봐도....내 말투는 존나 험했고 -_-; 
싸가지 없었던거 같다.. 
그래도...난 ..저새끼가 
"또 맞을까?" 라는 말 을 건넬때마다.. 
아주 썅....-_-; 
돌아 버릴 것 같다.. 
그래도 이제 친군데... 
"찌발..제발 날 위해 죽빵 10방 만 헌신해..!!!" 
라고는 할수 없자나..-_-; 
그런 내 속마음 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석은.. 
경범:헤헤..오늘 학교 에서 니가 없으니깐 진짜 심심하더라 
근데 왜 이제 왔냐? 
그녀석은 착한녀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러브:좀 아파서....그냥.. 
경범:병원에서 뭐라고 하던?안 심각하데? 
러브:-_-; 찌발..오버 좀 하지마.. 
경범:이제 집에 갈꺼냐? 
러브:으음....이제 왔는데..가야하나? 
-_-; 
경범이랑 예기 중에... 
누가 뒤에서 내 등을 살짝 건드린다. 
아...정미....-_-;....였다. 
정미:안녕? 
러브:아..예.. 
정미:러브야..우리 동갑인데..언제까지...그럴꺼야? 
러브:경범아...넌 집에 갈꺼냐? 
경범:어?어,그,그래야겠지.. 
정미:-_-;; 
러브야..어제 술 마시다가 왜 혼자 갔어? 
러브:아..그게...경범아...지금 몇시냐? 
경범:-_-;;... 
정미:-_-;; 
난 경범이가 시간을 안가르쳐 주길래..-_-; 
내 손목에 있는 시계를 보니..오후 5시가 좀 넘어있었다 
-_-; 
아닌게 아니라......정말 그녀 앞에서...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즉, 
쑥맥 + 행수새끼 + 배신감-_-;몰? + 갑작스러움 
+ ..너무나 이쁜 그녀의 얼굴... 
물론 화장 떡칠좀 했겠지...-_- 
하지만..그런 여러가지이유로..난 정미의 얼굴을 3초이상 바라보기도 
힘들었고...특히..제일 중요한건.... 
정미 애인이라고 해야겠지..-_-; 행수새끼가 우리가 대화하는걸 
저기 건너편에서 눈깔 떨어지게 꼴아보는데...-_-; 
나보고 어짜라고?!!!! 
정미:저기...그럼 둘이 잼있게 놀아..난 행수 기다리거든...^^ 가볼께.. 
그렇게 정미는 가버렸고... 
경범이는....조용히 말한다.. 
경범:애인 있는 여자는 넘보는게 아니다.. 
순간...그런 말을 지껄이는 경범이 새끼 
아갈통을 찢어버릴려다가 참았다..-_-; 
안그래도...기분 씹같은데...그런말보다는... 
경범:애인 있어봤자야..까짓거..니가 뺏어버려.. 
라고 위로해주는게 낫지않았을까?싶다 
-_-; 
하지만.... ..그래..혹시 만약에 말이다 
내가 정미를 행수 에게서 뺏어온다고 치자.. 
-_-; 정미가 물건인가? -_-; 
그렇게 됐다는 가정하에..... 
주위의 여론을..한번....생각해보자.. 
아무개1:아..러브..저 새끼......개새끼다.... 
-_-; 
아무개2:남의 애인 가로챈 찌발롬 
-_-; 능력있어서 뺏었자나!!! 
아무개3:정미가 미쳤지..행수가 훨 낫더만... 
-_-ㅗ 이거나 먹으시지. 
아무개4:너...그거 간통죄야..간통죄!!! 
-_-;; 할말없다.. 
생각만 해도 죽어버릴것 같다.. 
하여튼 나에겐 이런 수 많은 생각의 결과는... 
'그녀를 쌩까라~!!!' 
이거였다. 
오직 이길만이....내가 살길이고.... 
아직 내 감정이 호기심단계 일때.. 
끝내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것이였다.. 
그렇게 한참을 신중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경범이도 신중하게 나에게 소리친다.. 
"찌발색히야!!! 하루 종일 생각하냐?!! " 
그랬다.-_-; 
잠깐 생각한다는게 10분동안 경범이가 묻는말을 
쌩까고..있었던것이다.. 
난 경범이에게 미안해서..사과의 말을 던졌다.. 
"그렇다고 욕하고 지랄이야..찌발롬아!!!" 
-_-; 
뭐..이러면서 친해지는거겠지.. 
경범:야..러브야....우리 전산실 가서...채팅이나 하다가자~ 
러브:좋지~!! 
첨으로 뜻이 함께 했던때였다.-_- 
그리고.. 
학교 전산실은 곧 Pc방이라고 인식하게 된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_-; 
경범:야..내가 초대할께..대기실에서 기다려. 
러브:초대 안해도 돼.. 
경범:-_-;; 씨불...초대 했는데..안오면 죽는다. 
경범이가 그말과 함께..자리에서 일어날려는 
기미가 보이길래..-_-; 
난..그녀석을 가만히 앉혀야할 필요가 있었다.. 
러브:어..초대해...바리 달려갈께~!! 
-_-; 
그렇게 둘이서..한참을 채팅만 하고있었다. 
난 고삐리 때 재미없어서 그만둔..채팅의 재미에.. 
다시 탄력이 붙고있었고.. 
경범이는 첨 해보는 채팅에... 
신기해서..입만 벌리고있었다.. 
거기에 부수효과로...침도 좀 흘리고 있었지..-_-; 
### 러브(pool)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 
터프가이> 하이~! <--경범이 ID 
러브>어..하이. 
........ 
.............. 
러브>혹시 우리 둘 밖에 없냐? 
터프가이>어...^^ 
러브>즐팅~! 
### 러브(pool)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 
터프가이> -_-;; 
경범이가 키보드를 쾅~!!내리치며 소리친다.. 
"씹쌔야!!당장 들어와!!" 
### 러브(pool)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 
러브> -_-/ hi 
터프가이>죽을래? 
러브>ㅗ-_-ㅗ 
터프가이>지금..너한테 간다..기다려.. 
-_-;;;; 
그때였다. 
### 신윤미(coco80)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 
터프가이> 하이~!! ^0^ 
러브>-_-; -_-/ 
신윤미> 안냐세요~ ^^* 
터프가이> 소개소개~!! 
신윤미>8099 부산 여.. 이에염.. 
터프가이>헉....이런 저두 8099에다가 부산남인데.!!! 
신윤미>아~ 네..^^* 반갑네요.. 
러브>저두..터프가이랑 갑.. 
신윤미>아....^^ 다 동갑이네..그럼 말놓을래? 
........ 
............................. 
............................................................................ 
그래... 
모든게 이 여자를 만나고 나서부터였다.. 
경범이녀석과 
내가 불꽃튀는 경쟁을 하기 시작한건...-_-+ 
그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여자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그녀는 친구의 애인 
경범이와 난. 
전산실에서..아니,학교 피씨방에서 -_- 
같이 채팅을 즐기고있었다. 
흠... 
경범이와 난...신기하게도... 
대학 들어오기전까지 여자란걸 모르고 살았다. 
-_-; 
그래... 
사실..여자는 너무..잘 알고있었다. 
하지만..실전 경험이 둘 다 없었지. 
그렇기에... 
우리둘다...채팅에서 만난 신윤미란 여자를.... 
절대 양보할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지..-_-; 
이제..채팅속 토크로 잠시 들어가보자. 
신윤미>그럼 경범인 부산어디 사는거야? 
터프가이>아..학교만 부산이고...집은 경주야 <-경범 ID 
신윤미>그럼 자취 하겠네? 
터프가이>아니.통학해 
신윤미>헉 
러브>헉. 
터프가이> -_-;; 야..러브..넌 알고잇으면서 뭐가 헉이냐?!! 
러브>남이사..-_-+ 
터프가이>-_-;; 
러브>-_-ㅗ 
터프가이@>씨바야..죽는다....!!! @<-귓속말 
러브>경범아..귓말로 욕하지마.. 
신윤미>-_-;; 
터프가이>-_-;;; 윤미야...잠만. 
신윤미>어,엉...^^* 
경범이는 채팅을 잠시 접고..-_- 
자리에 일어나서... 
내 자리로 오는것이였다 
러브:찌발아~!!! 오지말고 거기앉아있어!!! 
라고 경범이에게 소리쳤지만.. 
그새끼가 과연 안올까?? -_-;; 당근히 오지..-_-; 
역시 경범이는 당근히 나에게 와서.. 
두 손으로 나의 대가리를 잡더니 
모니터 안속으로 집어넣을려고 그러더라... 
-_-; 
경범:찌발...니 머리 모니터에 왜 이렇게 안들어가냐? 
러브:-_-;; 찌발색햐!!...이 손 당장 안치우냐??!! 
경범:하하..미안....그럼 다시 채팅하자~! 
진짜 기분같아선..채팅이고 나발이고..-_-; 
다 때려치우고 집에가고 싶었다..... 
하지만...난..그런 내 기분보다. 
신윤미란 여자를 순순히 경범이에게 내준다는 현실이. 
더더욱 싫었기에... 
난 다시 채팅속으로 빠져들었다. 
-_- 
신윤미>둘이 뭐햇어? 
터프가이>아...^^ 그냥...예기좀했어 
러브>경범이가 내 대가릴 잡더니..모니터 안으로 넣을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아깝다..그치? 경범아 
신윤미> 헉........-_- 
터프가이>이런..씨.... 
신윤미> 씨......?? 
터프가이>씨.디.이.에프.지.에이치 ....하하하 
러브>-_-; 
신윤미>-_-; 
경범인 돌대가리는 아니였다..-_- 
이거..만만치 않겠는걸.. 
저런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다니.. 
그때 경범이는 날 보며..살며시 웃으며.. 
이런 포즈를 취한다.. 
^____________________^ ;;; V 
난 날 향해 웃는 경범이에게 
앞에있던 마우스를 살짝 집어 던질려고햇으나 
순간 날보는 경범이의 눈이 날카롭게 빛나는걸 보고서야..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았다.. 
-_-; 
승산 없는 싸움이였던것이다. 
신윤미>저기...러브야..가이야...나 짐 가봐야되거든..? 
터프가이>안돼안돼~!!! 윤미야...너 가면 나 어떻게 살라고?!! 
러브> 쩝...채팅방엔..돌멩이 없나? -_-;; 
터프가이>-_-;; 
신윤미>너희 들..집에 컴퓨터 있지?밤에 들어올께..그때 만나자 
그말을 끝으로.. 
우린...밤에 만나기로 합의를 봤다. 
난...솔직히 윤미라는 그 여자한테 별루 관심은 없었다 
다만..경범이가 죽기 살기로 그여자한테 덤벼들길래 
겐세이 놓고 싶은 그런 생각뿐 이였던것이다..-_-v 
그렇게 우린 밤 10시에...채팅방에서 만나기로 했고... 
나도 밤 10시에 들어갈 생각이였는데.. 
내가..착한 어린이라서 그랬을까? 
약속을 깜빡하고...9시 정각 되자 말자... 
쓰러지듯이 자버렸다..-_-;; 
라고 말하면..존나 터무니 없지? 
하지만...정말...난... 
착한 어린이였던것이다.. 
-_-;; 
아.그래..미안... 
사실은 
공부를 하다가 피곤해서 책상에 엎드려 자고있었는데 
그런 내 모습을 본 우리머덜..이 날 대견해 하며 말한다. 
머덜:이새끼..!!공부 안하고 만화책만 보더니 벌써 디비자네? 
-_-; 
그랬다.... 
들켜버리니깐..좀 쑥스럽군..-_-; 
하지만..내가 아무리 공부를 안하고 만화책을 봤다고 해도그렇지.. 
인간적으로 우리 머덜이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날.. 
잠시 깨워서..침대로 눕혀 줄꺼라고 생각했다....-_-; 
정말...난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책상에 엎드려 자는날 그냥 쌩까고... 
내방에서 밤새도록 책만 읽더라.. 
-_-;;;; 
그런 머덜 덕분에... 
난 밤새 책상에 엎드려 자버렸다.. 
그리고..얼마나 서럽던지..-_- 
소리없이 훌쩍거리기도했다.. 
다음날...아침.. 
난...생전 첨으로..누워서 안자고..책상에서 엎드려 잤더니.. 
정말 너무 상쾌하지 않고..-_-; 
허리가 병신 된거 같은 느낌에.. 
온몸이 10분간 움직이지 않는 현상도 일어나더라.. 
-_-;; 
그런데 반해. 
울 머덜은...내 침대에서 이불덮고 어찌 그렇게 평화스럽게 주무시던지. 
-_-;;; 
난 울 머덜이 배고 있던 배게를 확 빼버리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더랬다.. 
-_-;; 
그리고... 
난..대충 밥 차려 먹고..씻고.. 
학교를 갔는데........ 
정말 충격적인 사실을 경범이 주둥이로 인해..-_-; 
듣게된다.. 
경범:러브야...나...윤미랑 사귀기로 했다..쿠쿠쿠 
세,세상에.... 
어이가 없었다... 
정말 정신나간 뇬이거나..아주 상태 않좋은 퍽탄이거나.. 
남자의 단물을 빨아먹는 요괴가 아닌이상.. 
어떤 여자가 단,하루만에 그것두 얼굴도 전혀 모르는.. 
채팅으로...남자랑 사귈수 있단 말인가? 
-_-; 
그럼...두번째날은..약혼하고. 
세번째날엔 결혼해야한다는... 
예상론이 나오는데... 
음..그래..그건 좀 억지였다. -_-; 
하여튼...난 경범이에게 말했다 
"야..너같은 새끼가...여자를 사겨? 
허참...니가?정말?니따위 녀석이 사귄다고? 
조까~!!..니가 무슨...여자를..푸하하하..웃긴다~웃겨~!!" 
라고 하면.... 
내 모가지..좀 위태롭겠지? -_-; 
그래서 난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러브:훗...그래? 잘됐네... 
경범:웅..^^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같이 갈래? 
러브:씨/발..내가 왜 가냐?!! 
드디어 내 본색이 나오기 시작했다. 
-_- 
경범:넌..씨/발롬아..친구가 앤 생겻는데..질투하냐?왜 욕하고 지랄이야~!!! 
러브:그게 아니라...솔직히 그렇잖아....그게...씨/발...음.... 
경범: -_-;;; 말을 해..말을..!! 
러브:그게..말이지.....음... 
하여튼 조까~!! 
경범:-_-;;;;;;;;;;;;;;; 
너...도대체 뭐하는 인간이냐?추하다..추해.. 
러브:몰라..하여튼..니가 그여자 만나로 가는데..내가 왜 가냐? 
절대 안간다... 
경범:진짜지? 
러브:그래..보나 마나 핵 폭탄일텐데....뭐 하로 가냐. 
경범:-_-;;너...윤미 욕 하면...죽는다.!!! 
러브:핫.....-_-;;벌써 싸고 도냐?죽일놈 
경범:음..어쨋든....윤미가 너두 꼭봤으면 하던 눈치던데...싫음 말아라. 
러브:흐음...........-_-a 
(그랬었단 말이지.....) 
-_-; 
어쨋든...일이 이렇게 된이상... 
난..그들이 데이트 하는데까지 따라갈..눈치 없는 
븅신은 아니다 
경범:그럼..러브야 ..내일 보자.. 
러브:그래..윤미 랑 만난거...어땠는지 낼 알려줘~! 
경범:후후..그래..떨려죽겠다..안녕 
그렇게 나도..경범이에게 
헤어짐의 제스처를 취하고... 
집으로 갈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그렇게 가다가.. 
다시 뒤로 돌아.. 
경범이 뒤를 몰래 따라갔다..-_-+ 
-_-;;;; 
좀 비겁한 행동인줄 알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윤미라는 여자의 얼굴이.....너무나 궁금하드라.. 
어차피.. 
몰래 숨어서.. 
그여자 얼굴만 확인하고 집에갈 생각이였다. 
그렇게 경범이 녀석을 뒤 따라갔더니.. 
약속장소는....부산은행 앞.. 
-_-; 
약속장소 참...좋다..븅신.. 
멀리서 지켜보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날 힐끔 힐끔 쳐다보드라.. 
-_-;; 
난.사람들을 보며.. 
"씨/발...파파라치 첨 보요?" 
라는 헛소리는 물론 하지않았다.. 
그렇게 몇분후가 지났을까? 
어떤여자가 경범이에게 다가온다... 
서,설마..저여자는 아니겠지.. 
난..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기엔...너무나 이뻤으니깐..^^ 
근데....이런..씹할... 
그 여자가 맞았다. 
-_-;; 
이,이런......... 
그녀는 경범이에게 아는척을하고.. 
경범이는 그녀의 미모에 놀랐는지... 
얼굴이 빨개져... 
그녀 눈도 제대로 못 맞춘다..... 
그녀가 애교스럽게 웃는 모습... 
소름이 끼칠 정두였다.. 
아아..... 
세상에.......... 
이런 빌어먹을...일이............. 
-_- 
난 순간..내 자신에게 화가났다. 
그날 밤...채팅 만 했었더라면.. 
이라는 후회 때문에도 화가났었지만.. 
무엇보다도... 
이제 친구의 애인인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내 자신에게.. 
더욱 화가 난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