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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상견례 하고 이제 차근차근 준비해보려는데요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언쟁이 생기네요.
이런거에 대비해서 미리 얘기한 부분들이 있어 그나마 스무스하게 넘어가나 했는데
- 가진돈 이게 전부다. 집은 어떻게 할꺼다, 대출이 얼마들어가고 언제쯤 갚을 예정이다. 등등
뭔놈의 여자의 로망이 이래 많습니까...
식장은 어서해야한다, 다이아가 어쩌구.. 가방이 어쩌구...
게다가 양쪽집안도 서로 잘안맞는지 얘기가 자꾸 돌구 했던 말이 계속 바뀌고...
일단은 대립을 최소화 하려고 여자친구쪽 의사를 제 의견으로 바꿔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요
부모님이 저에게 노발대발하면서 애가 경솔하네, 어른들 무시하네 이러네요 (부모님이 눈치채고 일부러 그러시는 걸수도..)
결혼하신 선배님들은 이런일들 다 겪으셨었나요?
요즘들어 몇시간 결혼식 세레모니 하려고 이 난리가 꼭 필요한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물론 미혼이지만 주변의 지인들 결혼준비하는거 보면 정말 겁날지경입니다.
어떤 커플은 ㄱ렇게 죽고 못살다가 결혼 열흘 앞두고 파혼하더라고요...
혼수부터 살집 예단 등등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파혼까지...
물론 좋게 좋게 준비해서 행복하게 결혼식올리고 즐겁게 신행다녀오고... 이런 커플도 있습니다만.
보통 최소한 한두번은 삐걱거리더군요...
울고불고 싸우고 술마시고 한탄하고... 저는 그런 친구랑 제수씨 위로하고 타이르다가 이제느 결혼에 겁부터...(울음)
아~ 그리고 여자분들은 친구분들끼리 뒷담화가 심하기 때문에 결혼식에 대한 로망 그리고 신혼집 자동차 다이아반지....
환상과 욕심이 좀 많더군요. 물론 아닌분도 있지만...
이해하시고 잘 다독거려서 행복한 결혼식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ㅋㅋㅋ
하기전에 스트레스지요..근데 하고나면 후회된답니다... 더좋은거할껄...식장더좋은거할껄...등등...
어른들입장에서는 성향이 반반 갈리시는것 같습니다...
어떤부모님은... 이것저것 하는게 뭐가 중요하냐... 결혼만 시켜주고 결혼식 비용으로 생활비 쥐어 주는게 더 좋지...라는...분
다른성향은... 주변사람들...고모님,이모님등등...주변에서 꿀리지않기위해 하시는 성향이 있으시죠...
어쩔수가없어요...결혼은 당사자가 하지만... 인간은 사회성 동물이잖아요... 남들 의식하면서 결혼할수밖에...
결혼비용드는거 아끼지마세요.. 쓸수있는한도내에서 최고로 준비하시고...결혼후에 아끼세요!!
그래야 신부님이 수긍하신답니다...결혼후에 일정기간동안 극빈자수준으로 아끼며 생활해도 다~ 이해하십니다~ㅎㅎㅎ
ps. 예식장 중요합니다 / 가방중요합니다 / 화장품셋 중요합니다 / 드레스 중요합니다 / 코트 쪼끔중요합니다
촬영스튜디오 그닥 / 미용실 그닥 / 신혼여행지 그닥 / 웨딩카 쪼끔ㅋㅋ
신부님입장에서는 친구들 에게의 자랑거리, 장인어른장모님께는 친지들의 자랑거리의 척도, 즉, 결혼 잘~시켰다 할수있는기준이 되니까요
지금당장만힘들고...돈이야 아껴서 모으면되니까요... 평생가는거니까...신경써 주세요~!ㅎㅎㅎ
결혼준비 싸우지말고 잘하세요~!
참참~! 그리고 부모님께 신부측 이야기 전달할때...신랑님 머리속 거쳐서 전달하면 절대 안되시고...
신부님이 말하신거 귀에서 입으로...다이렉트로 부모님께 전달하세요...아다르고 어다른거...저도 느꼈답니다...ㅠ_ㅠ
ㅠ,ㅠ
저도 준비중....님마음 백만배 이해함.....ㅠ.ㅠ
여자의 로망은 돈과 비례....ㅠ.ㅠ
가진돈 없음....ㅠ.ㅠ
다 대출~~빚....그래도 해주세요.....ㅠ.ㅠ
나중에 두고두고~~~땅속 들어가서도 얘기 나옴니다.....ㅠ.ㅠ
힘들때~~~걍~~~소주 한잔 하시고~~~일 바쁜척 하세요~~~~~~~~ㅠ.ㅠ
그리고 난 니가 좋은걸로 했으면해~~하면서 선택하게 하세요~~~그러다 이거 어떄 하면 잠시 생각하는척 하시다가
그거 좋은데....그게 잘 어울려....역시 우리마누라~~~이러시면 좋아합니다....동조해 주세요~~~
이글 보니깐 아침부터 술떙기네.....ㅠ.ㅠ
근데 보면 사실 돈때문에 많이 싸우는것같아요 있는집이야 뭐 크게 사실 집안끼리만 별문제없으면 큰문제없이하던데
사실 돈이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결혼은 눈높이가 맞는사람들끼리해야 큰 트러블없죠
여튼 큰 고생길이네요...
남들할거 다하고 갖고싶은거 다 해주고 너가 원하는거 다~할정도의 능력이있다면 내가 왜 너랑하겠냐 라는 말까지
하던데 어떤 커플은-.- 결혼이라는게.사실 본인 주제에맞게하는데 워낙 로망이 크다보니
차라리 정확하게 1/n로 할꺼아니면 몰라도 여튼 울나라여자분들은 참 결혼에 대한 로망이커요 ..자기돈은쓰지도않으면서
역시 남자는 봉이야
엑스레이님 댓글 읽어 보니 ...가만 보니 제 얘기네요 ㅋㅋㅋ 공감 100% ㅜㅜ
양가 어르신 단돈 만원 이상 쓰려 해도 저에게 승인이 떨어져야 했었다는...
결혼 행사의 모든 준비 진행은 부부가 준비 하고 결정 했고 뭐 날짜만 장모님이 찍은 날로
해주시어 그것만 말 들었네요.
나머지 혼수 준비 여행 물품 등등은 저 혼자 90% 정도 결정 했었다는...나머지 10%는 울 엄니 장모님과 와이프가 껴있겠네요
그리고 그리 진행 하면서 뭐라 하시거나 핀잔 등등 그런거 일체 없었음.
개인적으로 결혼은 양가가 하라는 말씀들이 종종 있으신데 음...예전 같으면 뭐 저도 인정 했겠지만
글쎄요 저는 결혼은 양가 보다는 두 부부가 하는거라 표현 해주고 싶네요.
다들 엄청 싸운다고 하네요 ㅠ.ㅡ
힘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