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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직거래 잡혀서 지하철 환승하려고 기나긴 환승길을 걷고 있는데

 

아이폰과 케이스가 딱 떨어져있는것 아닙니까 !!!

 

시간도 저녁이고 인지도 없는 환승역이고 주변은 적막하고

 

앗사 땡잡았구나 하고 케이스와 핸드폰 습득하고 가고있는데

 

바로앞 전방 20미터에 여성분 뒷모습이 딱 보이는거였습니다

 

그것도 가~~~~~만히 서있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여성분 뒷모습이었습니다

 

한번에 딱 꽂힌게 아... 핸드폰 주인이구나 (왜냐하면 핸드폰 케이스가 핑크색이라;;)

 

그분께 말을 걸면서 저기요 ... 핸드폰 여기 ... 하고 앞모습을 보는순간 저는 진짜 놀랬습니다

 

여자분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라있고

눈은 퉁퉁 부어있고 화장이 번진건지 여자들 화장품이름 마스카라인가??

검은눈물을 뚝뚝 흘리고있고 콧물에 입술주변은 립스틱 자국 다 묻어있고

 

도대체 몇분전까지 여기서 무슨일이 생겼던것일까요

더럽다는 생각보단 핸드폰 가져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소리내 울던 그 아가씨가 딱하고 안쓰럽더군요

 

직거래 시간이 촉박해서 급하게 가는게 아니었더라면

그분께 따뜻한 커피라도 건넬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주말이었습니다

엮인글 :

으헝헝

2011.10.30 00:36:14
*.204.0.209

아....보드용품 직거래 때문에 인생의 3번의 기회중 첫번째 기회를 잃으셧군요...

어리버리_945656

2011.10.30 00:38:18
*.146.96.148

여자가 눈물흘리는거 보면 그냥 가서 꼬오옥 앉아 주고 싶더군요..

뭐 여자를꼬시자 그런개념보다...



그냥 지금까지 만나온 애인들의 우는 모습이 스쳐지나가더군요-_-

담에는 꼬오오옥 안아 주시길

으헝헝

2011.10.30 00:39:44
*.204.0.209

여자를 꼬시자 그런 개념이신거 같은데...ㅎ

어리버리_945656

2011.10.30 00:40:44
*.146.96.148

그냥 지은 죄가 많아...

속죄해야 겠다는 기분이 들더군요-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없으면 경찰서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으헝헝

2011.10.30 00:42:31
*.204.0.209

근데 보통 이런 경우 남자들 뭐 단순한 측은한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한다해도

경우에 따라 틀리겠지만 내심 최소 10%정도의 흑심은 다들 가지고 있으시지 않나요?ㅎㅎ

어리버리_945656

2011.10.30 00:43:49
*.146.96.148

-_-;;;;;

제 순수함을 매도하지마세요!!!!!!!!

부끄곰

2011.10.30 00:38:57
*.108.147.253

님은 그깟 용품 거래때문에.... 평생을 함꼐할 그녀를 놓인겁니당...=_=

저승사자™

2011.10.30 00:42:12
*.32.42.176

아 왜 난 놓인겁니다를 눕힌겁니다 라고 읽었을까...? 졸린가?;;; 그런갑네;;;; ㅜㅜ

어리버리_945656

2011.10.30 00:44:17
*.146.96.148

짐승사자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스타3

2011.10.30 00:44:20
*.219.165.190

유쥬쨔 드떼여~

웃음바람

2011.10.30 00:45:52
*.143.57.36

그럴때에는 소리없이 안아주는 겁니다 ..... ㅎㅎㅎㅎ

맛스타3

2011.10.30 00:47:18
*.219.165.190

손님...죄송하지만 서까지 같이 가주셔야 겠습니다... -광역지하철수사대-

으헝헝

2011.10.30 00:47:42
*.204.0.209

그런데 그여자분 휴대폰 잃어버려서 찾다가 울었는건 아닐테고.. 남자친구와 새휴대폰과 먼 일이 있었나..-_-;ㅋ

SKDHAJY

2011.10.30 00:48:57
*.246.72.164

인생 최대의 실수? 뭐 이쯤으로 정리 하죠..ㅠㅠ

끼룩끼룩

2011.10.30 00:53:08
*.17.216.171

실연 당했다 봅니다... 글쓴이님은 평생배필을 잃으셨규요..

드리프트턴

2011.10.30 01:06:06
*.88.162.12

으음... 옷벗어서 눈물이랑 콧물 닦아주셨다면... ㅡㅅㅡ;;;

정은영 

2011.10.30 01:09:24
*.86.236.200

그래서..제가 마스카라를 못해요..;;;

안울어도 번지더라구요..;;;;

한시간만 지나도 팬더곰이 되어 버려서..-_-;;

냠냠

2011.10.30 02:31:50
*.168.85.77

워터프루프 쓰세요

구웃

2011.10.30 01:18:59
*.246.73.77

지하철에 성추행 당하셨나.... ㄷ ㄷ ㄷ 심리 안정감을 추구하시지 무슨일이시냐고.....

헤라키스

2011.10.30 01:22:57
*.214.26.161

아쉬워서 잠못이루시겠네요...

수용성

2011.10.30 01:31:32
*.67.250.106

흐규흐규.. 직거래가 비단 핑계가 아니셨다면.. 인연이 될수도 있으셨을텐데..

바라바라바라바라

2011.10.30 01:32:26
*.142.253.197

마스카라딱아주시면서 한마디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러고 다니시면 asky .....

호잇호

2011.10.31 00:54:41
*.123.221.31

핸드폰잃어버려서 운겁니다

휴~~~

2011.10.31 13:00:48
*.200.187.103

그럴때에는 소리없이 안아주는 겁니다 ..... ㅎㅎㅎㅎ(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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