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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글남자 ASKY봅니다(1)을 본 너구리 ASKY

드라이버보다 깔깔이가 더 신속하고 뭔가 전문가(읭? 작업전문가?)적인 냄시가 날듯하여

국민라쳇이라 불리는 ANEX 417을 큰맘먹고

옥휑~  20%사기할인쿠폰을 이용해 광클릭한다.

 

드디어 시즌 오픈의 날...

품안에 ANEX 417을 만지작거리며 리프트대기열을 응시하다가

과도한 덕스텐스로 셋팅된 꽃보더 발견!!!

삐질삐질 삐집고 들어가 새치기 신공으로 그녀의 옆에 선다.

일단 성공적으로 그녀와 함께 리프트를 타게 된다.

 

너구리 : 저기 바인딩 셋팅이 잘못된것 같은데요?
꽃보더 : 네?
너구리 : 괜찮으시다면 위에가서 바인딩 셋팅좀 한번 봐드릴께요.
꽃보더 : 아...그런가요? 네...그럼 감사하죠.

 

고글을 벗고 생끗 웃는 나만의 여신.... (하! 지! 만! 머리카락을 먹고있어..... ㅇ_ㅇ;)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시 안주머니의 라쳇을 만지작 거린다...

 

꽃보더 : 근데 속이 안좋으신가봐요? 아까부터 가슴이 답답하신것 같은데...

너구리 : 아...네? 아...아닙니다. 이거...아....핸드폰이에요~~~

꽃보더 : 아~~~ 네.....

 

드디어 리프트는 정상에 도착을 하고...


너구리 : 그럼 절 따라오세요오오~~~~~~~~ 퍽!!!! (착지하면서 미끄덩~)

 

끼끼끼끽끽~~~놀란 리프트알바녀가 리프트를 멈추고 다가온다.

 

리프카알바 : 괜찮으세요?

너구리 : 아....네.....괜찮아요....아무렇지도 않아요....아직 몸이 덜풀려서....죄송함다

리프카알바 : 아...네.... 그럼 조심하세요~

 

근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리프트알바언니가 이이뻐어~~~ 꽃보더보다 한수위야~~~~

머리카락도 안먹었어~~~~~

 

내가 넘어지고 있는 사이 어느새 꽃보더는 스케이팅으로 저 멀리까지 나갔다가 넘어진 나를 보고

입술에 한웅큼의 머리카락을 머금은채 다가온다.

 

꽃보더 : 괜찮으세요?

너구리 : 아....네.....괜찮아요....갑자기 부츠끈이 풀려버려서요....

꽃보더 : 네? 끈이요?

 

(아차!!!!! 올시즌 부츠를 BASARA로 바꿨지!!!!!!!!! 이런 된자앙~~~~~~)

 

너구리 : 아...네....그건 그렇고 일단 데크좀 줘보실래요?

꽃보더 : 아....네.....여기.....

너구리 : (더듬 더듬...주섬...주섬....)

 

(헉!!!!! 내 ANEX 417 어디갔지? 분명히 아까 리프트에서 속주머니에 있었는데.....

 아씨~~~~ 아까 리프트에서 미끄덩 하면서 떨어뜨렸나보닷!!!!)

 

너구리 : 저.....잠시만요....

꽃보더 : 네?

너구리 : 아니요..아...그게...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너구리 잽싸게 리프카알바언니에게 다가간다)

 

너구리 : 저기요!!! 리프트좀 잠시 멈춰주시면 안될까요?

리프카알바 : 네? 왜그러시죠?

너구리 : 저기...아까 제가 넘어지면서 도라이바를 떨어뜨린거 같아서요.

리프카알바 : 네? 돌아버리겠다구요?

너구리 : 아니....(아....참 서울말로 해야지....) 저기...그러니까 그 나사 쫄그는 기구가 있었는데...

리프카알바 : 네? 쪼그리라구요?

너구리 : 아니....그러니까....제가 넘어지면서 뭘 떨어뜨려서욧!!!!!

리프카알바 : 아....혹시 이거 말씀하시나요?

너구리 : 아~~~~~ 내 도라이바!!!!!!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꺼에요!!!!!!!!

리프카알바 : 에이~~~이런거 잃어버리셨다고 돌아버리시면 어떻해요...

너구리 : ㅡ,.ㅡ

 

(아이템을 획득한 너구리는 잽싸게 꽃보더에게로 간다)

너구리 : 아.....아까 넘어지면서 이걸 떨어뜨려서요.

꽃보더 : 아...그래요? 근데 그게 뭐에요?

너구리 : 아...이거 도라이....아니...그러니까 그...나사 쫄그....아니....이거....그냥 바인딩 고치는 도구에요...

꽃보더 : 와아~~~ 되게 신기하다~~~~~~

너구리 : 헤헤헤....뭘 이정도를 가지고....헤헤헤......

 

딸그락~ 딸그락~ 깔짝! 깔짝! 깔짝! 깔짝!

 

너구리 : 초보시죠? 키에 비해서 스탠스폭도 너무 좁고 바인딩각도 너무 과하게 틀어져있네요...

꽃보더 : 아...그랬나요? 저는 그냥 잘 몰라서 샾에서 대여해준거 그대로....

너구리 : 이...보드란건 말이죠....처음에 배울때 자세가 매우 중요한거죠....그러니까....

 

그런데 그때 그녀 뒤로 왠 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리고 껌을 짝짝씹고 있는 초등학생이 포함된

한무리의 가족들이 다가온다.

 

아줌마  :  OOO야~ 여기서 뭐하니?

꽃보더 :  어...엄마...이 분이 이거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 고쳐준다고해서 손봐주고 계셔.

아줌마 :  아...그려? 어이~ 총각~ 그럼 내껏두 함 봐주구랴~~~ 생전 처음 타보는데 잘 안되네 이거~~~내꺼두 뭐 잘못된거 아녀?

아저씨 :  어이~ 저그~~ 내껏두....

초딩 : 아저씨...내꺼두 해줘!!! 내꺼먼저 해줘!!!!

 

나는.....그날......무려 5개의 바인딩을 다시 셋팅하고 손가락이 부르텄다.....

엮인글 :

안씻으면지상열

2011.11.09 20:20:40
*.254.196.96

ㅋㅋㅋㅋㅋ

나중에 시간되시면 제 바인딩도 한번 봐주세요~ㅋㅋ

블루마켓

2011.11.09 20:22:09
*.46.64.241

도라이바ㅋㅋㅋㅋㅋㅋ

날퐁

2011.11.09 20:33:06
*.241.147.32

적절한 개그의 조합이네요. 저한테 오시면 도라이바로 잠가드릴께요 또는 푸러드릴께요

드리프트턴

2011.11.09 20:40:54
*.5.201.161

혹시 드 도라이바 시골 도라이바 아닌가요??? ㅡ,.ㅡ;;;

맛스타3

2011.11.09 20:42:50
*.219.165.190

서울 드라이버는 이렇게 슈그리링~ 꽊!하고 제대로 조여지는데~
시골 도라이바는 빠가빠가빠그작!!!! 하고 나사가 빠가나요~

뼈붙는노땅™

2011.11.09 20:50:42
*.233.25.253

이거 잼나는데 개그야에 한번 보내보세요.. 선물 줄지도?...

맛스타3

2011.11.09 21:26:30
*.219.165.190

하하하하.....너무 섞어놔서 PD님이 짜를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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