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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시즌 이야기 입니다...
낙엽만으로만 겨우타는 실력으로 천천히 낙엽을 익히기 위해
하이원 제우스 2번 이었을겁니다... 마운틴탑에서 내려오는 초급슬로프...
좀 좁죠...
낙엽을 하며 천천히 슬로프를 가로지르며 z 자를 그리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슬로프 내에는 초심자들이 많아 모두 조심조심하고 있던차였는데
아주 잘타시는분들이 쌩하고 옆으로 지나 가더군요...
저는 잘타는사람이면 잘 피해 가겠지 하고 힐엣지로 슬로프 아래에 시선을 두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데크는 경사면에서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그순간 아주 빠르게 질주 하시던 분이 저의 데크를 발판삼아 점프를 하시더군요...
그 충격으로 인해 저는 좌측 슬로프 구석으로 꼬꾸라 졌고...
그분은 약 5미터 정도 아래에 슬로프 아래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 계셨습니다.
저는 당황키도 하고 잘 타지도 못했으므로 멀리서나마.. 외쳤지요..
"괜찮으세요?"
"...."
"저 괜찮으세요?"
"...."
겁이 덜컥 났습니다...
체감시간으로 약 3분정도를 지켜 보기만 했습니다....겁도 나고 아팠기 때문에....
아 이렇게 둬선 안되겠구나.. 해서 폰을 꺼내고 하이원 어플로 패트롤을 부를려 했을때였습니다...
"아 씨x 똥꼬 존x 아프네!!"
하고 그분이 소리 치시더군요....
괜찮다는 말과 함께 쌩하니 또 내려가시더군요...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조금은 원망 되더라구요.....
그렇게 빠르고 잘타시는분이 왜 굳이 초급 슬로프에서 실력 자랑을 하시는지....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 해주세요 ㅜㅜ
초급슬로프에서 쌩쌩 달리시는 분들 보면 초보들은 부러움보다는 무서움이 앞선답니다 ㅜㅜ
제목으로 낚이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