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과연 괴담일진 모르겠습니다!!

대명판 저의 데스티네이션이라고 하죠!

전 이제는 대명을 절대 가지않아요!!

대명이 10월에 개장하고 나머지 스키장이 12월에 개장한다 해도 안갑니다!!

리프트 무료로 해준대도 안갑니다!!

 

엄청나게 길수도있어요 ㅋㅋ

 

전 스키장을 초3 때부터 다녔었습니다.

친구중에 부모님이 대명에 콘도 회원이 있으셔서

초3때 부터 친구들과 잠실인지 신천인지 에서 버스타고 다녔었는데

가면 늘 콘도에 들어가서 2박 3일로 놀다 오곤 했습니다.친구들끼리 세명이서요

 

 

※아주 어릴적 이야기지만 극심하게 놀랐던 일이라 약 80%의 기억력을 보존중에 있습니다.

 

첫번째.

초심자 리프트였습니다. 이날이 도착 한 날 바로였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유유히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4명이 풀로 타고있었어요

그런데 올라가던 중 보더 아저씨가 거의 다 올라가자 발을 내릴준비를 하고계셨습니다.

저는 맨 왼쪽 끝에 앉아있었는데 가운데 제친구 그 아저씨는 바로 제친구 옆에였구요.

그러니깐 리프트가 흔들흔들 하더라구요.

참 이땐 스키탈때였어요.

 

근데 아저씨가 보드를 밑으로 내리는 순간 뭐가 잘못됏는지 리프트 안전바를 들어올립니다.

근데 그순간 리프트가 멈춥니다.

 

대명은 누가 넘어지거나 잘못되면 리프트를 세우잖아요?

갑자기 리프트가 바이킹타듯이 앞으로 쭈욱 올라갑니다!

어릴때 별로 놀라운일에 놀라지 않아 익숙했습니다.

자 이제 다음차례가 온거죠

 

리프트가 원심력을 얻어 뒤로 쭉 올라갑니다.

네명 다 떨어졌습니다.

저랑 친구는 폴대로 찍어서 다행히 말짱했구요

보더아저씬 다리가 부러졌는지 일어나기에 연달아 실패하고 있었죠.

패트롤들이 열심히 뛰어내려왔습니다.

 

지금 그랬다면 일단 드러누웠어야 했는데

어린마음에 신난다는 생각 하나로

"괜찮아요" 하고 스키타고 내려갔습니다.

 

 

두번째.

중급 슬로프에서 탈 때 였습니다.

이때는 날짜도 기억합니다 1월 9일..

심야였나 되게 늦은 밤 이였어요.

안개가 그날 너무 심해서 전방 한 5미터 정도면 시야가 끝났던거 같아요

근데 그때가 친구들이 너무 안보이니 그만타자 하고

친구들은 먼저 숙소로 들어가고.

저는 한번만 더 타고 바로 가겠다 하고선 올라갔어요

그러고선 슬로프가 왼쪽 오른쪽 이 나뉘어져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다~~~오른쪽으로만 가고 왼쪽은 아무도 안가는거에요!

뭔가 팻말이 있는데 그냥 무시했어요.

늘상 보이는 안전주의겠거니 하고요

시력이 나쁩니다. 그때당시 0.5 아래인데

고글안에 안경차면 습기때문에 안경을 안끼고 탔어요.

 

그리곤 왼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아 이때도 스키탈때였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나 바닥이 딱딱하더라구요.

빙판인줄 알았습니다.

내려가고 한 30초 지났나?엄청 속도가 빨라서 조금 쫄아있었습니다.

헌데 갑자기 시야에 안전바와 그물들이 보이더라구요

'턴 해야겠다'

하는 순간 이미 구르고 있더라구요

다 구르고 나서 보니 그물이 절 돌돌 감고 있더군요.

스키와 폴대와 고글은 저기 멀리 떨어져있고..

앉았는데 갑자기 득음을 했는지 피를 토하는겁니다.

 

일어나려했는데 안일어나지더군요.

오른발에 감각이 내 발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잽싸게 스키복을 걷어올리고 보니

퉁퉁 부어오르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잽싸게 주변에 눈을 모아모아 다리위에 착 발랐더니 안부어 오르더군요

 

그리고는 잠시뒤 바로 패트롤이 오더라구요.

진입금지인데 왜 들어갔냐고..근데 진짜 안개 쩔었는데

금지표시 하나만 떡하니 박혀있어서 안전주의인줄 알았어요 ㅠㅠ

 

정강이뼈와 그 뒤에 있는 뼈가 사무라이가 짚단베기 하듯이 날렵하게 잘려있더군요.

깁스만 6개월 했습니다..

 

 

세번째..

이제 보드로 전향합니다.

20살이 되었을때 였어요

 

'그래, 내가 스키는 못타서 자꾸 다친거야 보드를 타보자!!'

주변친구가 "보드는 다리는 안부러진다."

이 말 한마디에 보드로 전향했습니다.

 

그리곤 초심을 지나 초급을 가서 낙엽을 하고 있던 도중!!
어떤 여자분이 직활강으로 날아오셨습니다.

 

정확하게 제가 양 팔을 벌리고 서서히 진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뒤에서 슈샤샤샤샤샤샥 하는 소리와

"라오ㅕㅐㅑㅁ농라ㅕㅓㅘ" 하는 소리와 함께

 

아 내 뒤에 뭔가가 나를 노리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뒤를 보고 싶었는데 보면 안된다고 몸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그 여자분은 정확히 제 다리 사이에 보드를 집어 넣으셨고

저는 그 여자분과 함께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뭐 다리사이에 보드가 하나 들어오고 밀치니깐

방향도 안잡히고

이건 뭐 어케 할수도 없더라구요.

 

현재는 모르겠는데

그때에는 초급자 슬로프 끝에쯤~에 리프트였나?모 큰 봉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둘이서 거기까지 굴러갔습니다.

거기에 안전망이랑 스펀지 없었으면 진짜

뇌진탕에 즉사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땐 하이바도 안썼었거든요.

이제 막 배우기시작하고 친구가 알려준 때라..

다행히 그때는 그 여자분과 구르기만 했습니다.

얼굴도 못봤습니다.

정신도 못차리겠고

내가 지금 있는곳이 한국인지 천당인지도 모르겠는데.

"괜찮으세요?괜찮으세요?" 하길래

"아 네 괜찮은 것 같아요"

하니깐

"아 정말 죄송합니다!"

하더니 슝 사라져서

그 자리에서 한참 멍때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와선

그 뒤로는 절대 대명에는 가지 않습니다!!

 

뭐..다 적고 보니 다 제가 운이 없고 실력이 부족해 그런일이 생겼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모두 안전보딩 화팅..

올시즌도 다치지만 않길 바랍니다.

엮인글 :

열혈음주/관광보더

2011.11.14 19:58:15
*.152.210.178

생각보다 길어서 스크롤 내렸어요..죄송해요...ㅠㅠ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19:58:56
*.129.91.247

ㅋㅋㅋㅋㅋ
욕 안하신게 다행입니다!

바다눈

2011.11.14 20:04:15
*.49.14.60

다행이시네요. 손에 땀을 쥐고 읽었다는... 읭?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20:07:12
*.129.91.247

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oligodang

2011.11.14 20:06:12
*.170.196.200

생각보다 길어서 스크롤 내렸어요..죄송해요...ㅠㅠ(2)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20:07:24
*.129.91.247

ㅋㅋㅋㅋㅋ
욕 안하신게 다행입니다!(2)

봉봉0111

2011.11.14 20:05:41
*.252.136.7

소름끼쳐요.......ㅜ

안전제일~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20:08:07
*.129.91.247

전 다리부러졌을때 보다
뒤에서 보더분이 박았을때가 더 무서웠답니다 ㅋㅋ

맛스타3

2011.11.14 20:28:43
*.219.165.190

안전제일...
참 쉽고도 어려운 말이죠.
귀찮아도 무거워도 간지가 안나도...
헬멧과 보호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봅니다.

오래사시겠네요.
죽을고비 3번 넘기면 오래산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원글님처럼 죽을고비 3번이상은 넘겼습니다.ㅋㅋㅋ

아주 어릴땐 뜨거운 물에 빠져서 죽을번하고... -> 병원입원해서 피부이식수술
자취방에서 밑에집 불나서 죽을뻔...아니 연기에 질식해서 죽을뻔하고... -> 병원입원했으나 수술은 안함
차에 치어서 죽을뻔하고... -> 병원입원해서 골절수술..

참 수술 징하게도 많이 했네요..
물, 불, 차....그다음엔 뭘까요?
마지막으로 죽을뻔한게 차에 치인거였고 그 이후로는 아직까지는 조용하네요.
아무래도 자꾸 조심하게 되니까 그런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_^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20:32:45
*.129.91.247

헐..엄청 위험하셨네요..
근데..
물,불,차..
그담 눈 아닐까요..
헐..
괴담되었네요

맛스타3

2011.11.14 20:35:27
*.219.165.190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저는 완전무장하고 다닙니다...ㅋㅋㅋㅋ 헬멧에 손목보호대 궁디보호대 안경도 이참에 스포츠 고글로 바꿨다는...ㄷㄷㄷㄷ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20:48:30
*.129.91.247

헐 ㅋㅋ
완전 무서우시겠어요..
눈에 동상 걸리는게 아닐까요?
양말도 두개 신으세요 ㅋㅋ

이픈곰돌이

2011.11.14 22:27:56
*.41.192.154

ㄷㄷ...진정한 괴담인듯 ㄷㄷ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0413
33852 하이원 괴담 2탄 (벨리 베이스) [11] 요즘엔내가대세 2011-11-14   1131
33851 훈훈한 이야기..^^ file [28] NEOTEARS 2011-11-14   886
33850 휘팍에서 지금 제설작업 하시는 직원분들!! [6]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782
33849 휘팍 제설중이기는 하나 바람이... [8] 해일로 2011-11-14   632
33848 아래 셔틀 똥괴담 보니 생각나는...용평 괴담... [2] 바람켄타 2011-11-14   953
33847 휘팍셔틀인가 용평셔틀 똥괴담 있지않나요 [19] 김니콘 2011-11-14   1571
» 저도 대명 괴담 한번 ㅋㅋ대명이 절 죽이려합니다!! [13] 언젠가는날겠죠 2011-11-14   931
33845 레귤러와 구피가 정면추돌했을때 [8] 스팸왔숑 2011-11-14   928
33844 ★★★ 울랄라이벤트 당첨자 발표합니다 ★★★ file [11] 흑석마루치 2011-11-14   549
33843 사회생활 하면서 젤 힘든건 [5] 딴생각 2011-11-14   445
33842 비발디 괴담(자살 사건 실화??) [17] 해일로 2011-11-14   1222
33841 성우 제설기 1번 스위치 ON [5] 요즘엔내가대세 2011-11-14   599
33840 휘팍 시즌방 괴담 [5] DR.Nam 2011-11-14   881
33839 안철수 난리난거 핫이슈 [4] 전일상사 2011-11-14   688
33838 제설은 다시 소강상태이군요.. [3] 레이디 까까 2011-11-14   450
33837 휘닉스 방금 제설 시작했네요 [4] 펭귄 2011-11-14   476
33836 저도 무주 괴담,,하나,, [3] 김니콘 2011-11-14   869
33835 음 이쯤에서 저도 하이원 괴담... [8] vMs_뱃살 2011-11-14   802
33834 하이원 괴담 1탄 (헤라 1.5코스) file [15] 요즘엔내가대세 2011-11-14   1464
33833 어제 조개구이먹고 끼룩님가게를 급습하려했건만...(후기) [26] 바라바라바... 2011-11-14   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