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펀글에 대출받아서 해외여행 가시는 여학생분 글 읽다보니 부러워서요...


전 초등학교를 7살에 들어갔습니다.


초6, 중3, 고3...

그리고 재수안하고 대학에 들어가서 19살때 1학년.

휴학하고 3일만에 현역으로 군대가고, 전역하고 20일만에 복학해서, 25살에 가을학기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 3개월전에 취업이 되서, 신입_사원때 나이가 25살. 

같이 취직한 공채남자동기들이 대부분 저보다 2~3살정도 많았었죠. 


남들은 사회생활 일찍 시작한게 부럽다고도 하지만...

전 전혀 좋지 않습니다. 

저런 경험이나 추억 같은 게 전혀 없고, 추접스러운 사회에 좀더 일찍 발 담근 대신 돈 몇푼 더 일찍 벌은 셈이니까...


그래서 저 나이또래 사람들이 알바해서 스스로 모은 돈으로 여행하는 거 정말 권하고 싶어요.

(등록금이든 뭐든 성인이 되서 부모한테 손벌리는 건 에러라고 생각하는지라...)


암튼...


제게도 저런 기회가 있었다면... 

좀더 나은 모습의 내가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엮인글 :

슭훗

2011.11.16 16:30:14
*.70.97.7

동감합니다. 여행은 한두푼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 가치가 아니죠.

오랜시간이 지나도 늘 추억으로 남는게 20대초반에 했던 고생하면서 한 여행이더라구요.

CABCA

2011.11.16 16:32:31
*.43.209.6

저도 부러워요...확실한 자기계획을 가지고 사는 그 여학생...휴학 기간 중에 마지막 남는 일 수를 쏟아부을 수 있는 열정...ㅎㅎ

술값 좀 줄여야 겠네요..캬캬..

겨울단풍

2011.11.16 16:34:57
*.75.253.250

와... 진하게 와 닿습니다.

어떤 기분인지 알거 같아요~

그래도 환타님~

이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잖아요~

환타_

2011.11.16 16:33:54
*.166.110.119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군요.
이제 와서 많이 여행을 다니고 싶어도...
그 나이때 갔던 거랑 참 많이 다르더군요.

이젠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이 생겨서...
콘도가 잡혀야 움직이고, 자가용이 해결되야 움직이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텐트치고 돌아다니던 그때가 가난했어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투더뤼

2011.11.16 16:35:26
*.38.144.252

여친 방학때 맨날 해외여행 가는데 나도 가고싶똬 ㅠㅠ
돈이야 벌면 되는데 휴가가 ㅠㅠ
근데 국내도 재밌는데 많아요 캠핑족이라.....ㅋ

환타_

2011.11.16 16:38:56
*.166.110.119

저도...뒤늦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느낀 게 그거요.
우리나라에도 정말 나도 모르게 입이 탁 벌어지는 그런 곳 많다는 거...ㄷㄷㄷ

슭훗

2011.11.16 16:40:14
*.70.97.7

캠핑할때도 캠핑장만 찾아보지 말고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국내에도 캠핑할 좋은 오지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리니

2011.11.16 16:41:42
*.221.3.125

대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기에 대기업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학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일찍 일배워서 경험을 쌓는게 나을거 같다라는 판단에취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여행도 못가구 중국인터쉽과정도 못가고 해외여행은 꿈에도 못꿨죠...
아쉽더라고요... 몇년 일찍일한다고 세상이 달라지는게 아니였는데...

결혼하고 난 후 몇번의 해외여행은 놀라움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라면 돈벌어서 해외여행을 가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했던 마음이 드네요.
많은 여행으로 배운 경험은 정말 값질것 같다는 추측만 해봅니다.

여행 갈수 있을때 많이 가세요 ^^

CABCA

2011.11.16 16:43:08
*.43.209.6

소싯적에 베프와 둘이서 차 렌트해서 15일 동안의 캐나다 동부 일주...이게 가장 기억남네요...

차에서 자고 씻는건 공중화장실..라면 끓여먹고, 샤워를 못하니 노팬티로 댕기고...

그래도 구석구석...샅샅이 훑었던...참 좋았던 기억..이젠 평생 그런 기회는 없을 듯...

조조맹덕

2011.11.16 16:46:29
*.129.240.210

전 학교를 빨리 가지 않았지만 3학년 마치고 회사 들어가서 병역특례로 군대까지 대체...
제 동기들이 저보다 3,4살 많습니다. 그닭 좋지는 않더군요. 일찍 사회생활한건..
거기다 제가 개발자인데 좀 빨리 파서 6,7년차때부터 아키텍트&개발팀장을 역임해서..
경력관리도 잘 된편인데.. 저도 가끔 후회합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빠듯빠듯 공부하고
병특등 준비한다고 대학생활다운 생활을 못했거든요
딱 하나 좋은건.. 좀 빨리 피었다는거.. ? 이제 만 13년 일했는데
직장생활 좀 더 편하고 던도 좀 여유있다는거.. 경력관리 좀 했다는거.. 좋긴하네요.
아직 미혼이라 다 접고 어디 연수나 갔다올까생각도 들고..
어차피 프리랜서라서 잘린다 이런 개념은 없기도 하고 나름 제 경력쪽에선 경쟁력이 있어서
별 문제없을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꿈을꾸는

2011.11.16 16:55:09
*.90.227.205

예전에 대학생때.. 여행은 아니고 산업시찰같은거 다녀와서 환전하러 은행에갔는데
그 때 환전해주시는 분이, 돈 좀 모자라더라도 대학생때 여기저기 많이 다니라고..
졸업하고 취업하면 돈있어도 시간없어서 못다닌다고.ㅎㅎ
지금 그 말만 뇌리에 박혀서 잊혀지지도 않네요. 아.. 새겨들었어야 했어요ㅠㅋ

CoolsooK™

2011.11.16 16:54:16
*.35.161.238

그러게요.
30대 넘어가니....20대가 왤케 부러운지...
머든 할수 있을것 같은 나이 ㅠㅠ

건쩜쩜

2011.11.16 16:58:15
*.7.251.66

나름 여행매니아고 세계일주 여행동호회 운영자로 있기도 합니다.

여행, 정말 많은것을 깨우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자부합니다.

삶과 마음의 넓이를 넓게 해주며,

어떤한 상황에 닥치더라고, 스스로 이 난관을 해치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능력 확인하고,

갖출 수 있게 되지요.

물론, 팩키지 관광으로 다닌다면 조금 상황이 달라 질 수 있겠지만!

저라면 겨울에 보드타러 갈래 배낭여행갈래? 한다면....

지금같아선 보드타러... 쿨럭~

** 하지만 대출받아서 여행간다는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플러스편의점사장 외계인

2011.11.16 17:00:11
*.175.109.155

전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것도.... 그렇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돈이 부족해서 알바를 해야 했던 것도 아닌데..


왜 왜 왜.... 제대로 된 해외여행 한 번도 생각조차 안해봤는지가 지금 가장 의문스럽고 가장후회스럽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내 아이가 자라면.. 꼭.. 세상은 아주 넓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MC성규

2011.11.16 17:16:29
*.247.149.239

동감!! 경험은 절대 돈으로 살수없죠, 돈이 있어야 경험을 할수 있지만..뭔말 ;;;

ㅎㅎ

2011.11.16 17:40:29
*.195.172.4

공감 200만배.

뜨거운수박

2011.11.16 17:46:19
*.246.73.3

여행도 보드랑 비슷한 것 같아요.
돈 많이 들고, 안 하는 사람은 돈/시간 들여가며 그걸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나름 많이 경험했다고 생각했다가도 또다른 신세계를 만나게 되고요.
찔끔찔끔 하자니 많이 아쉽고, 성수기에는 사람도 많고 돈도 많이 들고, 일 접고 몇 달간 하고 싶은데 그러자니 미래가 걱정되고.

건쩜쩜

2011.11.16 19:12:58
*.7.251.66

수박형~ 나야! ㅋㅋ 아까 유랑에 그 글 올린사람에게 찾아가서 뜯어 말리고왔다능..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0404
34271 휘팍 개장 후..안습 장면 ㅜㅜ file [20] 까라지네 2011-11-16   2203
34270 어떻(X)->떡하죠 저 .. 이게 사고싶어요 ㅠㅠ file [17] WHYJ_P 2011-11-16   881
34269 전 이만 퇴근... 내일 아플꺼 같아요 과장님; [13] 투더뤼 2011-11-16   620
34268 피시보다... [3] 가리니 2011-11-16   282
34267 미친척하고 18일 밤에 휘팍으로 출발할려는 1人 ! [5] 초보끝판대장 2011-11-16   666
34266 이제 슬슬 스키장 갈때가...~_~... [3] 멍멍이멍멍 2011-11-16   361
34265 저 이거 싸게 산거 맞쥬? ^_________^ file [12] Overminsu™ 2011-11-16   1257
» 이제 와서 후회하는 일... [18] 환타_ 2011-11-16   908
34263 무주 회장.... [7] 김보뒹뒹 2011-11-16   692
34262 에덴 보고 있나?? - _-;; [13] 예의바릉동감 2011-11-16   695
34261 [버튼 AS센터] 오픈 정보 [2] 촛잉보더 2011-11-16   2174
34260 꼬마 직장인의 고민 [8] 풍납동오빠 2011-11-16   651
34259 하이원 락카등록. 개장이후에 된답니다. [5] 미여뉘 2011-11-16   517
34258 성우 락카 19만원 결제 [1] 노니장독 2011-11-16   577
34257 11월 30일부터 4박5일 휴가네요. [5] 클로 2011-11-16   467
34256 26일 용평 제발개장해주길..ㅜㅜ [8] 하댕이 2011-11-16   748
34255 20일 일요일.. 하이원 개장 할까요?? [11] SAKIM84 2011-11-16   694
34254 김용 무협소설 최고수는 누구인가. [38] 스팬서 2011-11-16   5442
34253 약~ 한시간 뒤면 [3] 필승이~* 2011-11-16   606
34252 결국 저렴한 오크밸리 시즌권으로 질렀네요...ㅋ file [8] cider 2011-11-16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