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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학동으로 가는
   나의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
   나를 둘러싼 그 모든 장비들이
   하나 둘씩 미워져 가는데
   나는 행여 누가 들을 까봐
   마음속으로 나에게 읊조리네
   결코 나는 직원에게
   할인 받지 못할 것이라고
   어떤 누구의 장비욕심을 변화시킬 수 없고
   나도 변하지 않아
   매일 반복되는 지름 속에서 어느 날
   그분이 찾아오셨네
   그렇게 해맑은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와
   아무도 잡아주지 않는 나의 거친
   캐쉬를 잡아 주었네
   어느 날 문득
   몸소 풀세트를 잡으시고
   그들의 장비욕심을 부추기신다
   나의 지갑은 이미 벌집이 되어버려
   아무런 동전도 느낄 수 없다
   그분은 나를 위해 몸소 풀세트를 잡으시고
   거룩한 지름을 몸소 실천하시네
   함께 했던 지옥 같은 나날들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기고 옛날 장비여 안녕\
   어느 날 문득
   몸소 풀세트를 잡으시고
   그들의 장비욕심을 심판 하신다
   나의 카드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아무런 한도도 느낄 수 없다
   어느 순간 그분은 말없이 떠나시고
   싸늘한 모두의 카드와캐쉬 앞에
   홀로 남아 버린 나는 또 다시 알거지
   그분은 나의 쇼핑벽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일 뿐
어느 화창한 오후의 풀세트
아 결국 엣징 맡긴 데크 찾으러 갔다가 조금만 구경한다는 것이
데크 질렀네요.....
어차피 두개 있음 하나 타지도 않는거
전에 있던 장비는 팔아서 바인딩 마저 사버리겠어요.
괜히 이월패딩은 사러가서
난리난리 이런 난리.......
데크 이력서좀 주시겟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