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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더 : 오빠 어디야?
남친 : 나 그린스낵에서 차 마시고 있음. 발음이 왜그래? 술마셨어?
꽃보더 : 나 큰일 났음.
남친 : 왜?
꽃보더 : 아까 레인보우 차도 타다가 넘어졌는데....틀니 잃어버렸음.
남친 : 헐~ 어째~이따 진태원에서 탕수육 못먹겠네.
꽃보더 : 오빠~ 레인보우 가서 같이 틀니 찾자.
남친 : 레인보우 타면 나 다리 풀려서 앉은뱅이 됌.
꽃보더 : 헐~ 돌아가신 전 영감탱이는 열번이라도 뺑뺑이 돌았을텐데.
남친 : 그러지 말고, 서울로 돌아가서 새 틀니 맞춰 오는게 어때?
꽃보더 : 나 보낼려구? 나 보내고 휘팍가서 꽃구경 하고 올려는거지?
남친 : (뜨끔) 아니....난 사위 불러서 당구나 한겜 치고 있을게..설질도 않좋고....
꽃보더 : 왜? 틀니 잃어버린 합죽이 애인은 쪽팔리다 이거야?
남친 : 그게 아니고, 자기 틀니 없으면 밥도 못먹고.
꽃보더 : 지금 틀니가 문제야?
걍 이유없이 빵 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