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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제출했답니다.
지금 사무실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퇴사한다고 하니깐 찬바람이 쌩쌩 -.
미떼 타서 마셔야 겠어요.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저 그만둬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라고 하니깐
"너 그만두는건 뭐라고 못하지만 남아있는 사람 개고생 하는건 생각안하냐?" 라는 말에 좀...
게다가 그 놈이 다른 사람한테 톡 보냈어요. 전 우연찮게 톡 오는 순간 자리에 있어서 그걸 봤는데
"xx년(저한테;) 때문에 짜증난다. 그만둔단다" ㅡㅡ; ㅗ
미안해서 이직할 회사에 입4 기간 늦추려다가 정나미 똑 떨어져서
예정대로 퇴사할것 같아요.
11월에 쉬는 날 6일 이었고 12월에 쉬는 날 4일인데 보드때문에 11월 에서 이틀 출근하고
12월로 이틀 휴무 잡았거든요.
이거 그냥 도로 11월에 쉰다고 하면 욕 먹을까요?
(저 다음에 일하실 분, 제가 추천해드렸어요. 윗분들의 의견에 달렸네요)
무조건 휴가는 다 챙겨먹고 나와야됨!!
일단 글쓴이의 입장에서만 보면 정말 이상한 동료들이고
쉴거 다 쉬고 나오는게 좋겠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그럼 추측입니다만 남아있는 동료들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면
"너 그만두는건 뭐라고 못하지만 남아있는 사람 개고생 하는건 생각안하냐?"
라고 말씀하셨다는 건 무슨 프로젝트 한참 진행중에 빠지는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솔직히 그런경우 남아있는 사람들 무진장 열받죠.
새로 들어온 사람이 업무에 적응할때까지 개고생하는 것은 맞거든요. 업무량도 졸지에 늘어나고...
뭐 당연히 회사는 내가 그만두고싶을때 그만둘 수 있는거지만
퇴사할 떄도 일종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사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부딪힐 지 몰라요.
정말 희한하게도 부딪히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들과는 또 잘 부딪히게 되는게 인생사입니다.
남아있는 직장동료께서 퇴사후 개고생 된다는 말까지 한 걸로 보아
지금 상당히 바쁜시기인 거 같은데 원래 퇴사안하고 있었다면 안챙겨먹었을
휴가를 퇴사결정하고 지금에서 챙겨 먹겠다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돈으로 계산해서 받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너 그만두는건 뭐라고 못하지만 남아있는 사람 개고생 하는건 생각안하냐?"
그럼 너도 그만둬라 ㅋㅋㅋ
이상한 회사네;;;
쉬는거 안쉬는게 문제가 아니고요
쉬더라도 님이 뻔뻔하게 버틸 내공이 있느냐가 문제죠
내공 없으면 쉬더라도 쉬는게 아닐듯 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