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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솔로 독거중인 30대 중반인데요. 이젠 짝을 찾아봐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나이도 있고 부모님생각도 해서... 맞선..? 이라기엔 좀 그렇고 서로 연락처 받은뒤
알아서 만나는 소개팅 같은걸 해보는 중입니다. 10월 부터 지금까지 한 네 번 정도 했구요..
저는 제 분수를 잘 알기에 외모, 학벌, 집안 이런거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만 잘 맞으면 되고..
그냥 평범한 집의 막내아들 (위로 친형님과 조카 세명) 이고 사교육쪽 일 하고 있고..
제 명의 아파트 한채 있구요 현재 전세로 돌려놓았고... 그냥 저냥 굴러가기는 하는 중고차 하나 있습니다.
외모도 뛰어나지 않고...키가 작아요 ㅜㅡ ... 별로 좋은 조건은 아니라는거 알아서
상대방의 조건도 따지지도 않고 아예 묻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분들은 궁금해 하시면도
제가 그런쪽으로 말을 꺼내지 않으니 그냥 못 물어보는거 같기도...
여튼, 문제는 네 분의 여성분들 다 성격좋고 자기일도 있고 괜찮다 싶었는데...싶은데..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_-; 뭔가 두근하고 그냥 보고 싶고 뭐 이런 느낌 있잖습니까..?
그냥 아 그 사람은... 말그대로 "사람"은 괜찮은것 같다.... 이런 정도의 느낌?
솔로된지 꽤 되었는데... 그냥 아가씨만 보면 마냥 좋을것 같았는데 아니 이건 뭐 정반대이니...
절대로 제가 눈이 높거나 맘에 안들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제 기준이 높아서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도무지 상대분들이 "여자"로 생각되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냥 사회생활 하면서 괜찮은 사람이다...이 정도의
느낌 밖에 없으니 연락도 뜸하게 되고 그렇게 애틋하지도 않게 되니 아무래도 그게 상대방쪽에 전달이 되는것 같고...
그런 느낌을 여성분들은 진짜 귀신같이 알아채시는지 어쩌는지 딱 알고 그만 만나자.. 즐거웠다...
그러면 저는 예 알겠습니다... 그러고는 멀뚱 멀뚱. 진짜 아무 느낌 없습니다. 킁 ;;;
하... 진짜 연애 세포가 죽은건지? 아니면 아직 짝을 못만난건지?
그런 짝을 만난다면 "여자"로 보이는 그런 느낌이 되찾아 지긴 할까요..?
요사이 좀 심각하다 싶어서... 당췌 김연아씨나 장재인씨 같은 연예인급 사진 보고 하앍 거리기나 하고
실제 사람을 만나서는 시큰둥 하니 이거 뭐... 현실인식장애라도 걸린건가 싶기도 하고...
솔로 기간이 너무 길었던 걸까....
별노무 생각이 다 드는 요즘 입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시네요..
만나는 사람마다 눈에 안차면 그렇게 생각하죠. 연애세포가 죽었나부다 ㅎㅎ
님이 만나신 네명이 님 눈에 안찼던겁니다. 솔직히.. 안이뻤던거죠.
장씨 아씨보고 그러시는 걸 보면 눈이 많이 높지는 않으시네요 ^^
님 기준으로 외모 괜찮은 여자 만나면 굶주렸던 세포가 거짓말처럼 확 살아납니다.
근데 외모는 진짜 길어야 일년인것을...
외모 출중한 여자들한테 출혈좀 보면.. "이쁜 여자는 얼굴값을 하는구나" , " 왜 미인박명인지 알겠구나" 하죠.
그래서~ 어렸을 적 연애 많이 해봐야 나중에 진국을 만난다는 말이 맞는 듯. 남자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