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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때 지산 뉴 오렌지에서 내려와서 속도를 줄이고
리프트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어어" 하는 소리가 뒤에 들리더니
눈떠보니 저는 땅바닥에 자빠져 있더군요.
한 2초간의 기억이 증발했고, 눈을 떳는데도 앞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앞에 별들이 삥삥 돌고 하늘이 파랗게 보여서 눈을 다시 감고 누워있었습니다.
아 이래서 축구에서 백태클하면 퇴장시키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잠시 후 간신히 주변을 살펴보니 한 아저씨랑 예쁘장한 여자분이 절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계시더라구요.
어떻게 된 건가하니 초보 아저씨가 속도를 못줄이고 제 뒤로오다 당황한 나머지 넘어진 상태로 미끄러져 저에게 백태클을 하셨고
저는 그분이 태클을 너부 쎄게 하셔서 저는 머리부터 떨어진거였습니다.
제가 절대 욕을 안하는 성격인데
"아오 씨..." 까지 입술까지 붙어 나오더라구요.
여자분이 예뻐서(?)는 아니고... 딱히 다친데는 없어서 아저씨한테 한마디 하고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머리에 왕혹이 났더라구요.
저는 그날로 바로 헬멧을 샀더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헬멧 덕 많이 봤습니다.
헬멧이 절 세번은 살린거 같아요.
그리고 헬멧은 하고싶다고 하는거 아니고 무조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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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스위스인데 낼 모레 보드타러 가요...ㅋㅋ
가방에 자리가 부족해서 다른 보호장구는 못가져왔는데 헬멧은 가져왔습니다 ㅋ
아 신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