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 하이원에서 적어놓으신 글 보고

예전 생각에 글을 적어봅니다..

0203년도 휘팍 상주할 때였네요..

그때엔 헬멧도 없이 그냥 비니하나에

안경을 쓰는지라 옥흘리 엘푸렘을 착용하고 보딩했었죠..

그때가 아마 휘팍 파노라마가 처음 개장했을 때인데

홀로 상주하던터라 홀로보딩중이었습니다.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고고싱~

잘 하지도 못하는 턴을 한답시고 뒷발 작렬하면서 내려가는데....

왠 여자분...

갑자기 제 앞으로 달려드시더군요..

급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그 분 뒤를 덥..... ㅡㅡ;

그 여자분도  뒤에서 왠 곰같은 xx가 덥쳐 버리니

놀래서 팔을 내저으며 꺄~~~~ 악...

하는데 아뿔싸 데크가 서로 꼬이면서

둘다 넘어졌습니다..

제가 뒤로 넘어지면서 여자분은 제 위로...

그리곤 제 품(?)에서 벗어나려고 발악(?)을 하다가 데크로 제 얼굴을 확~

다행히도 얼굴엔 안면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하는 바람에

칼자국은 안남았지만 고글이 벗겨지면서

안경 코받침에 얼굴이 확~ 긁히고...

고글은 가운데에 스크래치가....

고글 아니었으면 제 얼굴에 칼자국 날뻔 했었죠...

그리고 그때 그분 뒤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저보구 한마디 하려다가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걸 보더니..

조심해서 타세요.. 

말 한마디 하더니 그냥 지 여친 모시고 내려가더군요...

얼굴 긁혀서 아프고 피나는거 보다

모시고 내려가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부럽더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