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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피해자 입니다..
저는 스키어구요.. 턱근육이 찢어지는 안면부 열상으로 인해 이무실로 실려갔다가 응급처치 후 춘천한림대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한림대병원에서는 찢어진 부위가 얼굴인데다가 근육까지 찢어졌고 열상이 곡선으로 생겨 응급실에서 자신들은 수술이 불가하다고 하여 집 근처인 상계백병원으로 이동하여 성형외과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는 스키경력 11년차인 스키어 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날 슬로프에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같이간 친구가 초보인지라 몸 좀 풀고 감 좀 익힌 후 레게로 올라가려고 저도 시즌 게시하는 날이라 그날 제설 상태등을 확인하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번 슬로프를 내려왔고 사고 당시 저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턴을 한 후 다시 오른쪽으로 턴하려고 업에 들어가려던 찰나 갑자기 어!!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보더가 제 왼쪽후방에서 제 앞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진행방햔 그대로 왼쪽으로 옆으로 넘어졌으며 보더는 제 플레이트 탑을 밟고 앞으로 한바퀴 굴르는데 보드의 데크가 제 턱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고 그 이후 몇분간 기절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턱에 통증이 심했고 패트롤과 친구와 보더가 주위에 있었습니다. 바닥을 보니 눈에 피가 흥건하더군요.. 순간 많이 찢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턱에 충격이 가해진지라 몸이 움직여지질 않았고 정신이 혼미했습니다.
다친부위가 안면부이고 병원에서 흉터가 많이 남을 거라는 말에 너무 속이 상합니다..
몇년에 걸쳐 흉터제거수술을 해야한다고 하구요..
ㅠㅠ 저두 첨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