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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다는군요.

형수가 아파트에 사는 엄마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때 어느 옆연녀께서 

자기 남편은 토요일과 일요일엔 자기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게한다는 자랑을 듣고

계속해서 자기 앞에서 푸념을 하는데 그거 듣는게 너무 힘들답니다.

40대 중반인 자기는 직장에서 해고의 위기를 느끼면서 밤 9시 혹은 10시까지 일하고 10시나 11시에 집에 들어와 

할꺼 다 챙기고  다시 6시반에 일어나 어제밤에 사놓은 김밥과 두유를 먹으며 7시에 집을 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밤 10시나 11시에 들어오죠.

그러므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원없이 자고 싶답니다. 다른 소원 필요없데요 그냥 잠만 잤으면 한답니다. 

그러나 형수의 생각은 다르죠.형수는 직장생활을 해본적 없습니다.

월화수목금 아들 딸 가르치고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힘들었는데 토요일 일요일엔 남편이 

집안일 하고 아이들 건사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거죠.

이 의견차이는 이미 몇년이나 되었습니다. 형수는 형수대로 쉬고싶다. 형님은 형님대로 피곤해 미치겠다.

자기가 버는 돈이 자기가 아닌 부인의 수중으로 들어가니 처음엔 고맙게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8년이 지난 지금은 마치 자신이 버는것처럼 생각하기에 남편의 존재는 진짜 

머슴과 다를바 없는것 같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그당시 형수의 타인에 대한 동경을 가진 여인이라는걸 느껴서 내심 걱정했는데

그런 작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이젠 형님이 못견뎌하는것 같네요. 

누구네 아들은 야마하 음악학원에 보낸다더라.. 누구네가 사놓은 어린이책은 무조건 산다

와 같은 타인의 생활에 자신을 맞추려드는 사람은 딱 그런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할겁니다.

같은 극이나 엄청나게 싸우거나 혹은 죽이 잘맞아 누군 뭐했다더라 우리도 하자 라고 이야기꽃을 피우겠죠.


현재 형수나 형님이다  스트레스가 쌓여져 있는것 같군요. 아이만 바라보고 산다 라는 마지막 말도 참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는 원래 혼자 살다 제가 지니가다 점찍어놓은 빈 외곽의 슈피텔(양로원)서 경치감상하고 아침에 외곽전철타고 빈에 가서

aida에서 케익먹고 빈 박물관이나 들락거리면서 노년을 보내다 죽을려고 했습니다. ^^;;  늦은나이에 생각이 바뀌어서 

현재 자격을 갖춰볼려고 열심히 노력중이지만 저렇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타인의 삶에 자신을 맞추려 드는 사람이 아니길 바랄뿐이죠. 제가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에 관심있고

미술관을 놀러간다는 생각이 아니라 미술관 구경가는거정도. 

현실은 여자들도 실제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  드물죠. 물론 남자쪽은 더 없고요.  ㄱㄹ ㅅ  ㅇㅅㄱㅇ ㅠㅠ   oTL

엮인글 :

환타_

2011.12.09 14:35:19
*.166.110.119

오래전부터 저도 해온 생각이긴 한데, 남한테 말해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결혼해서 아이낳고 사는 게 어떤 '진리'이자 '정도'뭐 이런 식으로 취급하고,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을 좀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는 편이라...

암튼 그래도 뭐...저런 분들은 그래도 "아이 크는 맛에 산다."고 하니,
얻는게 있는만큼 잃는 것도 있으니 감당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 저렇게 잃을 자신이 없네요.ㄷㄷㄷ

가지가지

2011.12.09 14:57:31
*.39.202.52

전 그래서 결혼은 하더라도 애는 안 낳으려고요..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생활이 여유롭지 못하면..
제 성격상 저나 와이프보다는 애한테 더 치중을 하게 될꺼고..
그렇게되면..
저나 제 와이프가 될 사람의 개인의 삶은 매우 작아질 것만 같아서요..
차라리 애를 안 낳고 조금 더 여유롭게 둘이 살고 싶어요~
하지만.. asky ㅠㅠ

깡통팩

2011.12.09 15:32:28
*.218.112.140

남과 비교를 입버릇처럼 하는거 정말 문제죠.

한국의 남자들은 어느분야에서라도 남과 비교시 무조건 평균이상을 해야 되는 불쌍한 신세죠.

뀬뀬

2011.12.09 15:48:38
*.210.183.186

엄마친구 아들의 부모화랄까요..

대한민국의 아들들은 저만 빼고 다 대기업에 다니는거 같아요 ;ㅅ;

하뇽달믄?

2011.12.09 16:23:26
*.253.48.212

동감합니다. 전 부모님께 밖에서 부모들이 자식자랑은 50 프로만 믿어도 충분하다고 10년간 반복 세뇌 해드려서
이젠 그래도 한 70 프로 정도만 믿으시는거 같더군요 ㅎㅎㅎ
울부모님도 밖에서 자식애기 할때 얼마나 살을 붙일까 생각 하게 됩니다

하뇽달믄?

2011.12.09 16:21:05
*.253.48.212

저도 이젠 40줄 부모님과 같이 혼자 살기로 어느정도 맘에 준비는 마친상태라 ㅎㅎㅎ
부모님은 아니시겄지만 점점 들려오는 조건들 맞추기도 힘들거같구 이젠 나이로 보나 경제적으로보나
혼자 잘 즐기면서 살아야 할듯
그나저나 전업 주부시면 직업이 주부라는 건데 남편도 어는정도 쉴권리를 줘야겠죠 맞벌이 시라면
부인입장도 이해가 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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