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보드를 탄지 꽤 오래 되었지만..
잘 타는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보드를 타기전 당연히(?)
스키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참 보더들 욕 많이 했습니다.
위험하네...눈 다쓰네... 뭐 이런얘기들이었죠.
보더가 되기로 다짐한뒤로도 우리어무이의 간곡한 만류로...-_-;
버뜨... 저의 똥고집으로 몇시즌지난뒤엔 살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보드사러가는 보드샵들마다 하는 말들은 다 똑같았습니다.
"보드가 스키보다 덜 위험해요" 그래서  "왜요? 양다리가
붙어있는데요?" 라고묻자 "양다리가 묶여있어서 안전하죠"라고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그때는 이해할수없었습니다.
할튼 첫라이딩은 참 웃겼어요... 어딘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야간때갔죠.... 양발을 묶고... 스케이트보드가는거있죠? 뒷발로 중심잡고
앞발좌우로 흔들면 가는거요...제가 그짓했다는거아닙니까...-_-;
진짜 그렇게 타는건줄알았었거든요... 그당시 보더들도 거의 없었고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보다못한 우리아부지가 내려오는보더를 붙잡고
얘좀가르쳐달라고 하셨죠... 조금 난처해하시던 그보더님은 약간의
설명을해주셨습니다만 ^^; 그것만으론 무리였습니다...
그렇게 그날은 보드를 탈수가 없었죠... 다음날에 어머니가 어쩔수없으시다고
강습을 시켜주셨습니다.그때가 초등학교때니까 ^^; 어쩔수없었숨돠
아~ 쪽팔려라 ㅠ_ㅠ 암튼...오전에 2시간 오후에 2시간배우는거였는데...
오전 2시간배우니까 이제 조금되더라구요... 어찌나 자신감이 생기던지...
오후2시간전에 비는 시간에 몰래리프트를 타고 중급자로 올라갔습니다.
첨에 배운 리프트에서 내리는거 완벽성공하고 기뻐하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거 왜케 안되는지 초보자들이 맨날 하는
엣지에 힘 조절못하는...그 실수만계속했습니다. 무서워서 중심은 뒤로가있고
한번은 크게 넘어졌는데 보드가 세로로 되어있었어요....누워있는상태로
보드가 제몸을 끌고 쫙~~~내려가더라구여.... 전 진짜 죽는줄알고 절벽에
매달린 사람처럼 땅바닥을 잡고 찍고 난리를 쳤죠...근데 그런다고 그게
멈추겠습니까... 어찌어찌하다 발이 수직으로 되서 딱 멈췄는데....
진짜 울고싶더라구요...어찌나 억울한지... 왜 억울한진 몰라도 그때느낀
감정은 억울함뿐이었습니다...그때의 그 가슴아픔은 정말로 지금도 생생해요.
그렇게...그렇게 내려오구.... 오후2시간을 제대로 배웠고 ^^ '탈수는'있게
되어씁니다... 시간이 지나고 내딴에는 자신감이 붙었나봅니다.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당시 보드가 한창 인기몰이를 시작할때라...
다들 못타는거같더라구요...당근 잘 타는 사람들은 엄청 잘타니까 말할
필요도 없지만... 할줄아는건 S자로 내려오기밖에 못하는넘이...
"대한민국에서 이정돝타면 아마추어중에선 수준급이지않을까" 라고...-_-;
바보죠 저-_-;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생각도 가져봤고...또 얼마를
더탔는데... 그 재미를 느낄수 없었어요... 그때도 재미는 있다고 탔지만
뭐랄까 보드만의 묘미를 찾진못했어요 그때는..(아직도멀었는지몰겠습니다만)
그러다 작년언젠가....보드를 타는데...엄청난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전 이느낌은 정말 느껴보지않은사람은 모른다고 말하는데... 정말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보드는 양발이 묶여있어서 답답하지않냐. 어떻게 자유로울수가
있느냐...라는 분들께 이렇게 말합니다.."양발이 묶여있는 자유로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양발이 묶여있기때문에...그래야만 느낄수있는
그 자유로움이 뭔지...^^ 정말 알꺼같더라구여...너무 기뻤고 제가
정신차렸던건...전 작년지산에만 있었는데... 하프에서 이문덕프로님도
봤습니다(그때는누군지모르고"하프어떻게타는거에여?"라고 물어봤슴돠-_-;)
잘타는 사람들이 넘 많더라구여...S자로만 내려오는사람들은 없고 저마나
트릭하나씩은 하는데...난 30Cm뛰면서 신난다고 하고 있었으니...-_-;
정말정말 잘타고 싶더군요... 그래서 진짜 다짐했슴돠. 내 내년에는 진짜
보드 열심히 타리다 지대로 공부해보리다!!! 라고요... 어김없이 시즌은
다가왔고...저의 보드공부는 계속되고있습니다... 짧은 지식으로 韓日Boarders
도 만들었군요... 열심히 활동하며 실력을 쌓을 예정입니다
다른분들은 다 2년만타도 첨타도..3년,5년타도 날라댕기던데...-_-;
전 7년차거든요.-_-; 30Cm뜁니다...-_-; 환장하겠습니다.
진짜 실력을 늘리고 싶은데...올겨울은 훈련뿐임돠!!!


Ps. 원래 제목을 내가 생각한 스키어Vs보더라고 썻었는데여
어째 내용이 이상케 흘러서... 바꿨씀돠^^; 담에 그것도 올리지요
엮인글 :

문장혁

2001.11.28 08:26:25
*.134.135.151

멋지심당...전 이제 2년차지만 그냥 느끼는 것은 내가 하고싶은 걸 한다는 것 즐겁다는 것 이것이 날 보드에 미티게 만드는 것이죠...

빤쓰

2001.11.29 16:49:37
*.111.45.216

미치는거죠.. ^^

xnochinx

2001.11.30 21:22:37
*.216.26.18

11/30일 보딩 즐거웠씁니다. 그래도 땡땡이는 금물

로기

2002.03.11 19:25:29
*.187.65.55

전 6년파인데 알리도 아직 못합니다 ㅜ.ㅜ 먹고 살기 힘들어서 보드장 갈 시간이 없어서리 ㅜ.ㅜ

2002.04.28 22:35:07
*.194.236.32

멋지시네요~~보드를 오래 만져보셨다는데 부러움을 느낍니다...

개박살!

2013.06.23 17:36:15
*.200.183.116

잘 보고 갑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81
177 일반 [re] [韓日Boarders] 보드의 세계 Ver Up (... [3] [韓日Boarders] 2002-07-20 30 3363
176 일반 [래드] 로긴에 관해서.... [1] 사이비앙마-... 2002-07-09 113 2261
175 일반 [HHH]디카를 살때 고려할 사항과.. 저의 디... [7] HHH 2002-07-06 44 2312
174 장비 튜닝 [뽀득이] 데크 도색기...(사진자료 첨부) [6] 뽀득이 2002-06-23 25 4410
173 일반 [입문기] 허접 스케이트보더 입문 구입기.. [9] CLAP 2002-06-22 60 2506
172 일반 보드파크 만들기 운동한번 해봅시다.!! [8] Mt.Blackcomb 2002-06-14 68 2051
171 일반 꽃을든[Yo]ONE : 보드브랜드와 관련된 사이... [5] 꽃을든[Yo]O... 2002-06-10 4 2492
170 일반 [韓日Boarders] 늘어만가는 일본풍의 데크그... [14] [韓日Boarders] 2002-05-27 38 3494
169 일반 [떡진] 유쾌하게 헝글 사용하기 [21] 정덕진 2002-05-15 17 2956
168 장비 튜닝 전사에 대한 관련 사항...^^ [3] 스쿼시짱 2001-11-29 41 3532
167 일반 [엘카]동영상에 관한.. [3] ELCA 2002-05-02 33 2062
166 해외원정 [앤디]벤쿠버에서 보드 장만하기. [3] 이경원 2002-04-24 40 3079
165 일반 [제씨]하프파이프 경기진행에 관해..... [3] 제씨 2002-04-23 59 2197
164 일반 [맨오브원웨이]비시즌?준비할께 넘마나! [13] ManOfOneway 2002-04-19 21 2455
163 일반 [정덕진] 시즌 준비를 위한 첫번째.. [16] 정덕진 2002-04-19 23 2721
162 일반 [엽기토토로]어느 한 site를 바라보면서 ...... [16] 엽기토토로 2002-04-18 46 2527
161 해외원정 [노메딕]알프스로 향하는 죽음의 렌트 [15] 노메딕 2002-04-17 36 3670
160 일반 밑에 아스마님글(일러스트...)에대한 첨부 [6] One fine day 2002-04-11 97 2128
159 장비 튜닝 [보드맨] 열전사(스티커,티셔츠인쇄)에관한 Q/A [5] 이성환[보드맨] 2002-04-11 40 6644
158 일반 [보더케이]내가생각하는 헝그리보더란.... [33] 보더케이 2002-04-10 35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