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판매하는데 사겠다는 사람들이 몇분 계셨는데

다들 택배 거래인데 딱 한분이 직거래 라고 하셔서

그분이랑 거래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집에가면 저녁 8시쯤 된다니까

오늘 당장 출격해야 된다고 4시쯤 안되겠냐 하더라구요..

집에는 아내와 애기만 있어서 곤란한데,

선입금 해주면 문고리로 거래 하도록 해주겠다 했죠..

문고리가 머냐해서..

애기 있는 집들 문앞에 놔두면 알아서 가져가는거다 했고

괜찮다 해서 그렇게 거래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발이 270인데 제가 파는건 275인데

신어보고 안맞으면 취소 가능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곤란하다고.. 내가 있는데서 신어보는건 모르겠는데

내가 없는데서.. 어떻게 신는지도 모르고 신고나서 먼짓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건 곤란하다 했죠.. 칼발이면 270 사라고도 했구요..

그리고 중고거래 하는데 신어보고 안맞으면 안사면

그거 거래하려고 기다리는 저는 머가됩니까?

다른사람 연락 온것도 씹고 그사람이랑 거래 하기로 한건데..

중고샀는데 사이즈 미스면 본인이 알아서 팔아야지..

여튼 그리 이야기 했더니 그냥 하겠다고 해서 알겠다 했습니다.

3시가 넘어도 입금이 안되서

혹시 이사람 문앞에서 입금하고 기다리는건 아닌가 싶어서

여자랑 아이만 있는데 앞에서 기다리면 곤란하다

미리 돈 보내라.. 그러면 문앞에 내놓으라 하겠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일이 조금 딜레이 되서 방문시간이 늦어졌다고

그러더니 혹시 이따가 제가 있는 시간에 가서

신어보고 사면 안되냐고 또 그러는 겁니다.

순간 짜증이 확..

이사람때문에 사겠다는 사람 두명 더 연락온거 거래 안하고 기다린건데..

짜증나서 신어보고 살거면 샵 가라고 거래 안하겠다 했네요..

말은 제가 원래 말라 285를 신었다고 글을 썼네 어쩌네 때문이라고 하는데..

부츠마다 특성 다 다릅니다..

그래서 샵에서 신어보고 사는 거구요..

탈론은 발볼하고 발등이 넓게 나온 스타일 인거고..

실측 270이면 클수도 있어요.

근데 제가 275라고 이야기 했는데

발 270인 사람이 그걸 부득불 신어보겠다고 하니.. 참나..

그래놓고 안맞으면 안사겠다고..

제가 샵돌입니까? 그런서비스를 왜 해야아죠?

보드인생 십수년동안 중고거래 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

어지간한면 직거래 하는데.. 

이런경우는 처음이네요..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