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다(Hakkoda)산 특파원일기(6) - ’착하게살자‘편

안냥하세요~  ^ _ ^;
오늘은, 며칠간 핫코다에서의 기상이변 소식과 더불어
지난 주말을 전후로 오신 두 원정대와의 늬우쓰!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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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6일(금)>

날씨 : 구름
기온 : –5/ -1(최저/최고)



오랜만에 본 특파원에겐 두 번째인 원정대가 도착하셨다. 바로…

라     이     더     (RIDER) 님.

무척 반가웠다. ^^  인사를 마치고 바로 로프웨이로 향했다.





포레스트 코스 시작부분에서 멋진 포스로 바인딩을 매시는 RIDER님.
(처음엔 다 그렇다)








하지만, 역시 10년이상의 경력과 더불어 핫코다산에 벌써 3년째 오셔서 그런지,
멋진 구피 라이딩으로 리드미껄하게 시작하셨다.







어? 근데 갑자기 자세가 어찌 좀 불안하다 했더니…
(꼭, 강백호 뒷모습 같삼~   _  ,-;;)







‘거기서 무슨 공사하셔요…’
경력 10년차, 핫코다 3년차, 양지 시즌권 다 필요없었다.
모든건 클리어되었던 것이었뜨아 ;;







바인딩을 묶을때의 포스는 한 방에 날라가 버린 순간.
극구 올리지 말라던 사진이지만, 헝글님의 알권리가 우선이기에
본 특파원, 후환이 두렵지만 일단 올려본다.
(한국에 돌아가면, 인천공항에서 반갑게? 연장들고 마중나올사람 한 명 늘은것같다)







그렇게 정규코스로 가볍게? 몸을 풀고, 이번엔 송수신탑 넘어 오프코스로 안내했다.
거기까지 조금 걷는데, 벌써 지친 RIDER님. (역시 세월은 솔직했다)







아까의 안좋은 추억으로 초반에 살짝 경직된 모습.







오프코스 파우더에서의 즐거운 라이딩을 만끽하고,
산장으로 돌아오는길엔 내일은 보다 먼 오프코스를 타리라 마음먹었다.







산장에 돌아와 저녁때엔 사장님, 매튜 등 사진에 등장하지않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관광원정대가 주신 맥주며, RIDER님이 가져오신 참X슬 PET를 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본 사람들 우리나라 소주 무지 좋아라하며, ‘Sweet’을 연발했다.





< 1월 27일(토)>

날씨 : 눈보라, 강풍
기온 : –4/ -1(최저/최고)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날씨를 보니, 어제와 비슷한 구름만 낀 괜찮은 날씨에 기온도 포근했다.
주말엔 산장에 빈 방이 없어서 호텔로 짐을 옮기려는 순간,
산장 사장님께서 ‘오늘 로프웨이 운행안햐~’ 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로프웨이에 직접가서 확인해보니 풍속이 32m/s으로 무척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베이스와는 달리 산중턱부터는 바람이 장난이 아닌 모양이었다.
그래서 먼 오프코스를 타리라는 다짐을 접고, 리프트로 향했다.

참고로, 본 특파원이 현지에 온 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리프트를 타고 반 쯤 올라가자 바람이 정말 미친듯이 불어댔다.
리프트가 너무 흔들려서 마치 X데월드의 놀이기구를 타는 듯 한 기분이었다.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시는 RIDER님.
요걸 꼭 찍어야 한다고 하셨다.
‘ABC’를 거꾸로 쓰신걸로 알고 일단 올려본다 ;;







슬로프에 푹 빠져서 나올 생각을 못하는 RIDER님.
(설마, 볼 일을 보시는건 아니라 믿고싶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리프트 슬로프도 눈의 깊이가 완전 백컨트리 같았다.







가장 안좋은 날씨속에 마지막 라이딩을 아쉽게 마치고 난 후
‘유카타’를 입고 호텔에서 저녁식사중 한 컷!
항상 밝은 표정이시다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어색한… 저 표정 ^   ^;

식사를 마치고 RIDER님이 코미디영화 시리즈로 5편은 만들어도 될만한 많은 비화를 들려주셨다.
너무 많이 웃어서 강풍에도 끄떡없던 안면근육이 완전 마비되었다.  @O@





< 1월 28일(일)>

날씨 : 구름, 맑음
기온 : –5/ -1(최저/최고)





아침이되자, 눈에 테러를 당한 차를 손보는 한 아자씨의 모습.
닦아봐야 별 도리 없어 보였다.







SBS의 한 프로그램에서 핫코다산 촬영을 위해 왔다.
한 방송인과 RIDER님. (역시 어색한 표정.  고글 써주삼 _  _;)







그렇게 RIDER님이 떠나셨다.







김치와 라면을 남긴채…  
덕분에 이곳 일본인 직원들과 잘 먹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지난, ‘관광원정대’가 남기고 간 다량의 초코바와 조미김이 거의 떨어질 무렵인데 감사할 따름이다.







RIDER님이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늘이 파란색깔을 되찾았다. ^   ^

점심무렵, 또 다른 원정대가 도착하여 날씨도 좋고해서 중간에 포레스트코스와 만나는 오프코스로 바로 이동했다.







그냥 타고 오시라니깐여 ^ ^;







뭐 그렇게 타시는것도…_   _;







상단부는 바람이 좀 불어서 눈이 살짝 굳은 느낌이었다.







금새 적응을 하고 내려오시는 모습.







포레스트 코스와 만나 첫 라이딩을 마친 아바쓰님. 하루 한번으로 끝! ㅋ





< 1월 29일(월)>

날씨 : 맑음
기온 : –6/ 0(최저/최고)





다음날도 날씨가 맑았다.
늦잠자는 돼지같은 호텔 고양이를 깨웠다. 호텔음식이 생선천지라서 아마도 몸매가 저렇게 된 듯…
(너두 언제 시간내서 보드 좀 태워야겠다  _ ,  -;)







오늘은 그야말로 아름답지만 좀 멀고 빡센 코스를 가기로 했다.
저 사람들이 가는 곳이 우리가 갈 방향이다.







스노우슈를 착용하고 더 먼곳으로 가는 사람들.







하지만, 우리는 고런것들이 없기에 여기서 살짝 좌회전 <-







아침인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벌써 지나간 자국이 많았다.
‘아유~ 처녀보딩할라고 했는디…’







사진찍을땐 항상 두 분중 한 분은 자빠링 중… ㅋ







역시 좀 멀리오니, 경치가 더욱 좋았다.







‘이젠, 반딩 풀고 오삼~~’







이젠, 등산코스.
애써 웃으시며 ‘좀 쉬었다 갈까요?’ 하시는 아바쓰님.







그렇게 걷고 또 걸었다.







앗싸! 드뎌 내리막길이닷!







하지만, 하단부에선 험난한 트리런이 기다리고 있었다.







빼곡히 많은 나무와 깊은 눈에서의 힘든 트리런을 마치자, 원정대는 너무 힘들어했다.







차도를 따라 1km이상을 걸어오며…
좋은 날씨에다가 어제 비교적 잘 타셔서 특별히 이 코스(약 10km)로 안내했는데,
너무 고생만 하신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ㅜ ㅜ
물론, 이 날도 ‘원데이 원코스’였뜨아;; ㅋ





< 1월 30일(화)>

날씨 : 또 맑음
기온 : –7/ 0(최저/최고)



사흘연속 날씨맑음 이라는 기상이변이 일어났다.
아마도 이번 원정대분들 그동안 정말 착하게 사신 모양이었다.
누가 1월의 핫코다는 ‘눈아눈아에~ 눈아눈아 눈아에~’라고 하였던가!
이렇게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 시야가 좋아서인 이유도 있지만,
정규코스는 강설인 부분이 다소 있기때문에 백컨트리를 즐기는것이 훨씬 나은것같다.





간만에 매튜를 만났다.  ‘헤이 브라더~’







라이딩 전, 즐거워하는 모습.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아바쓰님 : ‘오늘은 한 번 이상 타야할텐데…’







아바쓰님 : '에공~~ 체력이 옛날같지않네.'
            "먼저 내려가세요! 전 푸샵 좀 몇 번 하고 내려갈께효~"  _   _;  







신나게 내려가는 두 사람.
이 날, 파우다에 크고작은 자연킥커가 많이 있어서 매튜따라 본 특파원도 몇 번 뛰어봤는데
위에서 봤을때는 높이가 파악이 안되서 좀 위험하기도 했다.
한 번은 뛰어서 날아가는 도중에 밑을보니, 나무가 지나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또 한번은 정면에서 나무 하나가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뜨아ㅜ  켁!  @.+;









중간 쯤 내려가자,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곳에 눈가루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오~ 지나가기 미안시렵네…)







포레스트 코스와 만나서 바로 트리런으로 빠졌다.
엎어져 기다리고 있는 매튜와, 한참 후 한숨을 내뱉으며 도착하신 아바쓰님 ㅋ
아마도 어제에 이어 트리런에 완전히 데인 모양이다.







사흘째 비로소 가장 기록적인?ㅋ 아바쓰님의 세번째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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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말을 전후로 오신 두 원정대와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참, 오늘 배우실 일본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일본어#

- 고찌소 사마 : 잘 먹었습니다

지난번에 배운 ‘오이시’와 같이 쓰시면 더욱 좋습니다^ ^
벌써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의 마지막 달인 2월, 더욱더 즐겁게 보내시구요
너무너무 흔한 말이지만 항상 안  전  보  딩 하세요~


엮인글 :

댓글 '26'

쑥~!!

2007.02.01 15:10:09
*.132.108.7

아~~ 라이더님,, 안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B

2007.02.01 15:15:55
*.153.192.196

이제 그만 돌아오셔두 되요 ㅠ.ㅠ

워렁

2007.02.01 15:21:19
*.222.197.42

ㅅ ㅣ원님 멘트하나하나 재밌으시네요.
Rider님 창피해욧.ㅎㅎ

backy

2007.02.01 16:55:20
*.73.11.16

아.. 부럽다.. 나두 언젠가는 반듯이~~~ 기필코....꼭~~~ 탈꺼에용~~~

제플린♪

2007.02.01 17:14:00
*.97.234.86

w잘봣습니다^^

론리보더 ~ ♪

2007.02.01 20:22:38
*.243.195.38

잘 봤습니다~~~
ㅎㅎㅎㅎ
글 잼나게 잘쓰시네요

쓴걸어뿐다

2007.02.01 22:07:54
*.146.162.73

저두 핫코다산 으로 원정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면 되는지
경비도 (저렴하게^^) 3박 4일정도 가고 싶은데
방법좀 알려 주세여!!!
017-850-7899 입니다^^

daru

2007.02.01 22:35:22
*.10.215.20

재밌는 글과 좋은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아.. 얼마나 굶주려야 핫코다를 갈 수 있을까...

jun

2007.02.01 23:23:27
*.142.223.7

쓴걸어뿐다님 이벤트&MORE에 보면 원정단 모집하고 있습니다.
담당 JTS 김재훈 부장 02-738-5382 / 011-759-5382로 연락하셔두 되구요^^

코란도리도리

2007.02.01 23:43:27
*.164.157.130

고양이를 보니.. 짬타이거가 생각이 나는이유는...;;

무적돌돌

2007.02.02 07:28:42
*.110.97.254

오늘 아침에 sbs에서 라이더님하고 사진찍은 탤런트가 나와서 핫코다 보드장을 보여주더군요..
어제 특파원일기를 봤는데...새롭더군요.^^
저는 2월28일에 가는데 기대 만빵입니다..ㅎㅎㅎ

타쿠미군

2007.02.02 11:22:59
*.254.224.140

케케케.....라이더님.....

사진..대박이군효..

혼자가조아

2007.02.02 17:44:36
*.235.229.3

아.. 저런데서 결 나구싶다.. 난 외 돈이 없을가...

라임라이트

2007.02.02 22:45:10
*.235.53.99

라이더님 데크 이쁘네요 어디서 구하신거에요? ㅎㅎ

셜레인

2007.02.03 23:12:56
*.229.145.44

특파원일기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글을 너무 재밌게 잘쓰시는것 같아요 ㅎㅎ
근데 라이더님의 저 c ba 워렁 이거 뜻은 뭔지...? 누구한테 원한이 쌓이신건가? ㅎㅎㅎ

경주대왕만세!!

2007.02.04 16:03:31
*.227.216.4

ㅋㅋㅋ 너무 우껴요~ 꼭 원정 보딩 가보고 싶다는... ㅋㅋ

귀연쏭

2007.02.04 19:32:46
*.158.169.124

돼지같은고양이,..ㅋㅋㅋㅋㅋ

막시무쓰

2007.02.04 21:38:11
*.193.237.217

워렁님.돼지고양이..두글자만..생각나네요
ㅋㅋㅋㅋ

Rider

2007.02.05 07:44:22
*.47.235.135

끙...

잘나온 사진도 많은데...사진 초이스에 개인감정이 개입되어있는거 같습니다. -,.-

라임라이트님, 저 데크는 SMOKIN KT-22 0607모델입니다.

예이츠

2007.02.05 13:59:20
*.244.221.2

'')이분이 보드를 타시긴 타시는군효...

전 쏘맥만 타시는줄 알았습니다...

왕뽀빠이

2007.02.05 19:33:29
*.178.19.146

정말환상이당..난 언제가보나~~암튼 넘부럽고 잘봤슴다.^^*

윤화이트

2007.02.05 23:10:41
*.211.5.156

저기요 일본현지에서 갈수 있는 방법좀 갈켜주세요~~~
지금 여기는 요코하마인데 넘 타고 싶은데 학원두 있구 해서 정말 큰맘먹구 제대로 된곳 한번 갈려구 하거든요~~ 꼭 좀 가르쳐 주세요~~~

비온뒤맑음

2007.02.06 17:25:31
*.148.185.147

혹시 여기에 나오는 매튜라는 분은
일본어가 매우 능숙한 뉴질랜드사람 맞나요?

요비

2007.02.08 11:40:02
*.48.218.9

와 신난다 ^^ 3월달에도 눈이 많이 있겠죠?^^; 갈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

2007.02.14 14:45:10
*.111.54.71

너무 부럽습니다... 모든걸 제끼고 함 가보고 싶네요

보스

2007.02.19 23:35:47
*.232.129.86

넘 잼나게 보고 있어여....
부러워여...
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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