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프로 인터뷰]


안녕하세요. 정덕진입니다.
지난주에 하이원 다녀왔는데 빅토리아 아침 첫타임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얼마전 "Bon Salomon Prize"란 내용을 듣고 재미있겠다 싶어
주인공인 김수경 프로를 만나러 양평에 다녀왔답니다.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릴께요



Profile
Name 김수경/쥬니
D.O.B 1971.08.07
Height 170cm
Weight 65kg
Style Regular, 스탠스는 60cm, 15/-15
Sponser 살로몬/본파이어/드래곤/GMC/가드너스
Homepage http://www.cyworld.com/steadystyle





Snowboard History
1996
스노보드입문
1999
NSSA 스노보드 원메이크/슬라럼 1위
버튼클래식 원메이크대회 인기상
2000
살로몬 스노보드팀 가입
2001
2002
2003
스프링 썸머시즌 캐나다 휘슬러 원정
2004
지산배 전국 하프파이프 오픈 선수권 8위
FIS 전국 스노보드 종별 선수권대회 HP 일반부 1위
일본 나이가타 원정 - 슬롭스타일로 전향
일본 후쿠시마 이나와시로리조트 원메이크대회 3위
2005
BUZRUN배 슬롭스타일 3윌
버튼 클래식 빅에어 대회 4위
NIKE광고(snowboard)
일본 아오모리 아지가사와 리조트/핫코다 원정 및 캠프 개최
2006
지산오픈 원메이크 대회 7위
일본 나가노 하쿠바 47 스프링캠프 메인코치
본하의원 부설 스포츠 클리닉 오픈
국가대표 스노보드팀 공식후원 병원 및 팀닥터 - 윤정민,김호준,정용해
본 스포츠 클리닉 프로팀 창설 - 권대원,박상수,송정일,김주용(뉴스쿨),박성준(웨이크보드)
2007
달마배 오픈 하프파이프대회 <본-살로몬 프라이즈> 공식 스폰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다른 직장인들과 비슷합니다. 일단 출근하고, 8시 반까지 출근한 후 일한답니다.

퇴근이후엔 수영장 갔다가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대명가서 탑니다. 

(참고로 김수경 프로는 양평에 있답니다)

주말에는 토요일 오후에 퇴근하고 휘닉스파크로 가서 일요일까지 타고 월요일 아침에

옵니다.
스노보드는 주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타시나요?
전에는 파이프를 많이 탔는데, 지금은 슬롭 스타일쪽으로 많이 가서 기물이나 키커를 

많이 탑니다.
이렇게 일하시면서 보드타시면 힘들지 않으신가요?
병원일 때문에 보드를 많이 못타서 힘듭니다. 하하
선수로서 올해 대회 목표가 있다면요?
시합이 올해보니깐 주중에 많더라구요. 사실 전에는 그런걸 몰랐던게 상주하다 보니

그런것을 느낄일이 없었죠. 

어쨌든 이젠 일하느라 주중에 못가니 사실 대회를 거의 나가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올해부터는 시합에 직접 참여하는것보다는 스폰을 많이 하려고 해요.



스폰이라면 어떤건가요? 선수 스폰인가요? 대회스폰인가요?
두개 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아, 저사람 참 팔자좋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전 보드타면서 너무 어려운 생활을 많이 했답니다. 

그래서 그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결국 이렇게 조금이라도 

보드타는 후배들에게 내가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된거죠. 
올해 대회만 해도 생각보다 상금이 많이 걸린 시합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네, 그런데 그렇게 대회를 해도 정작 순위에 드는 사람은 상위 3프로에서 5프로정도로

제한되어 있어요. 그러다보니깐 이제 자기가 노력을 해서 정말 두각을 나타내려 해도 

정말 어렵죠. 소질이 있고 앞으로 클수 있는 사람인데도 크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생각하는것이 두가지인데 , 하나는 선수에 대한 지원입니다.

기존에 유명한 선수를 지원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 그리고

매너리즘에 안빠지고 정말 자신의 땀 한방울까지 짜낼 수 있는 선수를 스폰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현재 그런 사람으로 5명 정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준다는 스폰은 정기적으로 금전적인 스폰은 사실 어렵고

현재 상황에 맞추어 의료 스폰을 해줍니다.

사실 보드타는 사람들은 보드타면서 많이 다치잖아요. 그래서 다치는거라든지,

즉 뼈에 금이간다든지.....그런것들은 프로들도 가벼워서 그렇지 거의 항상 있답니다.



어떻게 그런 의료스폰 결심을 하게 되셨나요?
사실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된거 같아요.

전에도 병원을 안해도 항상 제가 다친 동생들에게 침을 놔주거나 해주었어요.

동생들이 보드타다 다쳐도 갈데가 없잖아요. 예를 들면 우리처럼 보드타는 사람은

염좌같은 경우가 무척 많아요...삐거나 타박상 자주 입고....

그러나 스키장에 있다보니 갈곳이 마땅치 않아요. 그래서 대부분 저를 찾아오곤 하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동생들에게 그런 일을 많이 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아, 난 이런 것들을 해주어서 힘이 되 줄수 있겠구나..하는거였죠...



아, 그럼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신거군요.
네, 자연스럽게 들긴 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거는 수영하다가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하하.. 제가 수영을 자주 다니는데 수영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시간이

많아요. 그러면서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한거죠.

어쨌든 선수 스폰과 대회 스폰을 두개 생각하게 되었는데, 목표는 사실 두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순수한 동기입니다. 말 그대로 제가 보드타면서 그간 너무 힘들게 타서 

이젠 저처럼 힘들게 타는 동생들을 도와주고 싶다는게 있구요. 

다른 하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비즈니스적인 동기가 있을수도 있어요. 

제가 보드를 타면서 병원(한의원)을 하고 있는데 이후에는 스포츠 클리닉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한 노하우는 제가 상당히 많이 축적이 되었어요. 

지난 7년동안 얼마나 많은 임상을 거쳤습니까.. 하하

제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고 환경상 그렇게 되어버린거죠. 

즉 보통 한의사 분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노하우가 저에겐 자연스럽게 축척이 되어버린셈이죠. 

예를 들면 보통 한의원에 가면 뼈가 뿌러졌을때 병원에 가라고 해요. 

그런데 저는 뼈를 단기간에 붙힐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전치 4주가 걸리는거라면 저는 반정도.. 

즉 2주안에 할 수가 있어요. 그것도 후유증 없이요... 

즉 타박을 받으면 그 부위가 멍이 들고 그러는데 일반적인 물리치료로는 한계가 있어요.

혹은 넘어져서 찢어졌다 해도 흉터없이 없앨수가 있어요. 물론 만성적인것이 아닌 보드타다 

다친것처럼 즉각적인 부분에 대해서죠. 

워낙 오랫동안 이런 임상실험^^을 하게 되다 보니 어느정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생긴거죠.

그래서 앞으로 병원을 제가 하게 되면 일반적인 병원도 좋지만 제가 하고 싶고 잘 할수 있는 부분을

살려 스포츠 클리닉을 하고 싶은거죠.



의료 스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대회 스폰은 이번에 달마배 대회 스폰이 들어가구요.  앞으로도 폭을 넓혀갈 것입니다.

스폰 형태는 어떤 시합에 제가 상을 만드는게 아니라 시합에 제가 상을 하나 스폰을 하는 겁니다.

즉 달마배의 경우를 보면 "본 살로몬 프라이즈"라는 상을 스폰을 하는거죠. 이것이 시합 스폰입니다.

제가 살로몬 소속이기 때문에 살로몬이 들어갔구요. 어쨌든 그 상을 받게 되면 그 선수는 

5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면서 1년동안 저에게 의료지원을 받습니다. 

의료지원이라 하면 침이나 약등 모든것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원.. 

즉 관리를 해주는 겁니다. 스노보드 선수가 최대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요.

또한 살로몬쪽에서 스폰을 받아서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기준은 1,2,3등 말고 여태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즉 한국대회에서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기술을 시도했다라던지...... 그런데 아주 약간의 랜딩 미스로 아깝게 떨어졌거나......

혹은 누구도 보여주진 못한 스케일을 보여준다던지.. 이렇게 뭔가 인상적인.. 

즉, 제일 인상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겁니다.

시합은 엄연히 시합이고, 시합이 많아지고 선수도 많아지게 되다보면 점점 전수들이 시합에

맞추어져 가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 점은 전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인데요,

그래서 그런 상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한겁니다.



의료스폰의 경우 외국에도 흔치 않은 좋은 기회 같습니다.
네, 흔치 않은게 아니고 제가 지금까지 외국에 다니면서 한번도 못 보았답니다.

보더나 스키어가 , 즉 익스트림 스포츠쪽에 있는 선수가 의료 스폰을 받는건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골프의 경우는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럼 스폰서쉽의 정식 명칭이 본 살로몬 스폰서쉽인가요?
네. 대회의 경우 제가 살로몬 소속이면서 살로몬과 같이 상을 주기 때문에 본 살로몬 프라이즈구요

선수 스폰서쉽의 경우는 본 한의원 스폰서쉽 정도로 칭하면 되겠지요.
선수 스폰은 누구에게 주고 있나요?
대원이, 정일이, 상수... 공통점은 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란 거죠.

프리스타일 스키의 김주용프로.... 앞으로는 스폰의 범위를 더 넓혀서 국가 대표에게까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전에는 보드를 상주하면서 타셨는데 이렇게 한의원을 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돈이 없어셔죠. 하하.. 현실적인 이유랍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양평에 한의원을 차리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드타려구요.. 하하하하.. 간단합니다..

저희 집이 일산이예요. 처음엔 일산에서 하려 했지만, 아시다시피 일산에서는

보더들의 무덤이지 않습니까... 너무 멀고 교통도 불편하구요. 만약 제가 일산에서 

병원을 하면 보드를 더이상 못타겠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양평으로 오게된거죠.
스노보드를 타시면서 선수생활을 하시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보더로서의 꿈이 있다면?
캠프의 대규모 활성화예요... 지금처럼 프로들이 간간히 하는 소규모 캠프가 아닌,

인터넷과 샵과 리조트들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 대규모 캠프 활성화나 그런 마인드가

조성이 되는 날.... 그런날이 오길 바랬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좌절했답니다. 하하

어쨌든 그건 꿈이구요 ^^...

사람들은...1프로의 재능있는 인간과 99프로의 평범한 인간이 있습니다.

1프로의 재능있는 인간은 아무런 팁이나 그런걸 주지 않아고 본인이 보드를 타면서 그것을 

알아내요. 정말로 그런 인간이있어요. 세상은 불공평하게도 말이죠. 하하

그런면에서 보드는 예술하고도 좀 비슷한거 같아요. 예술을 보면 그런게 있잖아요. 

학습으로는 되지 않는... 보드도 그런 인간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99프로에 들어가게 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강습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본인이 그런 1프로의 사람과 비슷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란거죠..즉 강습 없이도 타면서 알아가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방법은 굉장히 길을 돌아가게 되는거죠.

그래서 조그만.. 한마디만의 티칭을 받으면 지름길로 갈 수도 있는데 그런 방법적인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캠프랑 연관짓게 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캠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거랍니다. 캠프를 통해 그 사람의 실력을

증진시켜 주어 보다 일상에 찌들어 있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snow를 통해

잠깐이라도 큰 자유, 넓은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보드를 처음 타시게 된 얘기좀 해주세요.
저의 경우는 처음엔 좀 암울(?) 했답니다. 학생이라 돈도 없었어요. 시즌권이란건 너무 멀게만

느껴졌고.... 그렇다고 운동신경이 좋은것도 아니고..또 나이도 많고.... 

그때까지 저의 경우는 무언가를 해서 안된게 없었다고 생각하던 젊은 시절이었는데..

스노보드란 것은 다르더라구요.... 너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거죠. 하하

보드는 너무 핸디캡이 많아서 노력을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잘 안되더군요. 정말로..하하...

처음엔 제가 스키를 6년정도 탔어요. 지방에서 대학을 나오게 되다 보니 무주를 가게 되었는데

무주에 스키를 타러 다니면서 보드 타는 아이들을 보게 된거죠. 그때가 92년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그때 보드 타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꼭 저걸 타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시기 같아요.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96년이 되도 시즌권 없이 패키지나, 돈 모아서 한번 가고 이런식으로

보드를 탔었는데, 마지막인 96년도에 보드를 처음 사고 처음 배우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보드를 조금 타다가 군대를 갔죠. 하하

군대를 가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그때까지 누구나 저처럼 살았어요.

인생이 학교, 학교, 대학교잖아요. '니가 대학교를 가라 좋은 대학 가면 니 인생은 보장된다'

이런 얘기를 듣고 대학을 갔는데 이게 또 장난이 아닌거예요. '너 놀면 짤린다'라는 말이 정말인거죠.

그렇게 대학교를 마치면서 국가고시를 치라고 했는데 '너 국가고시만 치면 자유인이 되는거야'..

그런데 국가고시를 합격하니 이젠 군대를 가라고 하데요.. 하하

그래서 군데 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거예요.. 지금까지 내 뜻대로 내 의지대로 한번도

살아본적이 없구나... 내가 여기서 나가게 되면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대로 정말 한번 살아보고 싶다..

그래서 작전을 당시에 1번, 2번, 3번 등등 짰어요. 하하...

어쨌든 군대 나가자 마자 당시에 모아둔 비자금을 털어서 벤을 하나사고 여행을 다녔죠..

그 후엔 제주도에 가서 서핑을 배우고 겨울엔 성우리조트에 시즌방을 얻어서 들어갔어요.

99년쯤이었는데.. 그렇게 해서 보드를 실컷 탔죠..원없이 탔어요.

그렇게 보드를 타다 보니 시즌이 끝났는데 둔내에 보면...한의원이 하나 있는데 제 친구가 다쳐서

병원에 갔는데 거기에 제 선배가 앉아 있었던거예요 하하..

재미있는건 그 선배는 스키나 보드를 타지도 않았던거죠.

어쨌든 그 선배가 절 보더니 반색을 하면서 저를 반겼어요. 그 선배가 고향이 마산이었는데

참 멀리도 살았죠... 아는 사람도 없고...그래서 그런지 제가 무척 반가웠나봐요...

선배가 저보고 와서 일도 하고 그러라 했는데 제가 갈일이 있겠어요. 보드 타느라 바빴죠.

그러다가 시즌 끝나고 제주도에 가려 했는데 제가 돈이 없는거예요. 통장에 잔고가 아예 없었던거죠.

부모님에게 돈을 바랄수도 없으니 하하.. 결국 그 선배에게 갔죠...저 돈좀 주세요.. 일할께요라고..하하

그렇게 해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너 보드 좋아하니 너 여기서 병원해라.. 난 내려가겠다..라고 선배가 말씀하시곤

전 얼떨결에 그걸 떠맞게 된거죠. 결국 제주도에서 서핑타는 꿈은 접고 강원도에서 보드를 타게 되었답니다. 하하

어쨌든 거기서 병원을 2년정도 하게 되었었는데 그때 하루도 안빠지고 저녁에 퇴근하고 성우가 둔내에서 5분이면

되니깐 빨리 가서 야간 타고... 그런 생활이 2년정도 되다보니...

이렇게 반복적인 생활이 너무 힘들어 지치더라구요....

여름이면 보드를 탈 수 없으니 양평에 가서 웨이크 보드를 타는데 그것도 3시간 정도 걸려 힘들고..

어쨌든 지친 이런 생활에서..어느날인가 미국에서 하이퍼라이트 프로가 왔어요.

한국에 와선 김상현 프로와 함께 캠프를 했어요. 그때 본 것들은 전까지 보고듣고 해보지도 못했던거죠.

비디오가 아닌 실제루 본적이 첨인거죠. 그거 보자 마자..나 이걸 타기 위해 원정을 가야겠다는 무슨 계시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미국비자 신청하고 비자가 나오자마자 병원을 타인에게 인수하고

태국을 갔다가 플로리다로 간거죠. 뭐... 독거미에게 물리는등 여러가지 고생을 하면서

그렇게 웨이크보드를 본격적으로 타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스노보드 타는 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주신다면?
뭐 글쎄요. 인사라 하면 좀....흔하니까요. 제가 보드를 타면서 느낀 팁을 하나드린다면..

턴을 하게된...카빙을 하게된 그런분들에게 팁을 드린다면 카빙이 보드의 전부가 아니란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항상 날로 타는걸 중시하고 그랬었지만 보드는.. 특히 프리스타일은 날이 아닌

면으로 타게 되면 훨씬더 매력이 있다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구요. 그걸 알게 되면 보드의

세계가 훨씬 넓고 멋있다는걸 느끼셨으면 합니다.







After...

양평 시내에 있는 어느 먹거리 길가의 고깃집에서 진행한 인터뷰는 

바쁜 회사생활 중간에도 이렇게 좋은 사람과 고기굽고 맥주를 마시며 살아가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듯하여 너무 행복한 자리였습니다.

이날 만나본 김수경 프로의 첫 인상은 무척이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 같았습니다.

또한 어떤 질문에서든지 비젼을 제시할 수 있고 스노보드에 있어서만큼은 자신감이 있고

보드타는 후배 동생들을 챙겨줄 수 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이래서 프로라는 수식어가 붙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 즐거운 시즌 되세요~!




엮인글 :

댓글 '28'

revei

2007.02.07 10:25:27
*.16.138.254

멋지십니다. ^^ 좋아하는 일, 그래서 힘들어도 즐겁겠죠. ^^ 멋진 모습,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몽키매직

2007.02.07 10:41:54
*.9.136.83

멋지다....라는 말뿐이 할말이 없군요 인터뷰 잘봤습니다.
p.s 한의원 하시면서 그 수염은 어케 하시는지...ㅎㅎ

코딱지대마왕

2007.02.07 11:08:35
*.236.3.225

굿굿~~ 너무 멋지십니다~^^
일하시며 힘드실텐데... 의료스폰이라는것도 굿아이디어시네요^^

보홀릭

2007.02.07 12:28:34
*.158.38.50

굿~!입니당

쏘함마

2007.02.07 13:11:31
*.51.59.247

쩝...대단하신분인거 같습니다..

RedRabbit™

2007.02.07 13:23:00
*.230.137.89

왠지 골절 되면 꼭 찾아 가봐야 할듯한... 의료스폰 홧팅~!

모모드

2007.02.07 13:49:52
*.127.57.237

멋진 분이시네요

카이트서퍼

2007.02.07 15:58:34
*.163.237.131

정말 멋있어요...하이윈드에서 카이트서핑하시는 회원분중에 김수경프로님이 조카라 하시던데... 한번 뵙고쉽네요^^

앙마보더찌노

2007.02.07 21:06:50
*.89.123.15

의료스폰 정말 인상깊네요^^
저도... 그런거 꿈꿔왔었는데...
그런데 의문점하나 (일반적인 물리치료로는 한계가 있어요) <-라는 대목...
저로서는 그렇게 치면 한의학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쨋든 좋은 글잘봤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미친보더-[용래]

2007.02.07 23:16:31
*.80.66.112

멋지네요 ~!!

루미큐브

2007.02.07 23:39:57
*.120.159.11

정말 존경하는 스노보드 프로분중의 한분이십니다. ^^; 너무 멋지십니다. 그리고 글 중에 문구가 너무나 가슴에 와닿네요.
" 카빙을 하게된 그런분들에게 팁을 드린다면 카빙이 보드의 전부가 아니란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항상 날로 타는걸 중시하고 그랬었지만 보드는.. 특히 프리스타일은 날이 아닌

면으로 타게 되면 훨씬더 매력이 있다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구요. 그걸 알게 되면 보드의

세계가 훨씬 넓고 멋있다는걸 느끼셨으면 합니다."

Priority

2007.02.08 00:07:58
*.123.175.245

정말... 멋지시네요.

찐태^^

2007.02.08 00:40:33
*.170.121.53

브라보~~~

[韓日Boarders]

2007.02.08 01:10:43
*.93.28.104

완전 머찌십니다.

㉿주갱™

2007.02.08 01:24:45
*.84.140.118

쵝오~~^^b

외로운병아리

2007.02.08 07:19:02
*.145.142.53

멋진 분이십니다 ㅠㅠ
멋진 삶...

타리아

2007.02.08 12:19:45
*.108.172.254

완전 멋진분~ ^^

지남2-살로만

2007.02.08 14:57:54
*.47.143.1

이제 저랑은 벽이 너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
존경할만한 분.. 멋진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해방촌쌀자루

2007.02.08 21:18:38
*.54.214.53

멋지 십니다~ ^^b

슈웅

2007.02.09 00:22:49
*.103.67.10

글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재미나게 안전보딩하세요~

암바시술소

2007.02.09 13:34:16
*.248.189.4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제가 닮고싶은 삶이지만.. 현실은 쉽지가 않네요..에휴..

태권ⓥ.

2007.02.12 18:20:50
*.152.221.130

침맞으러 함가봐야겠네요...

꼬마공룡

2007.02.12 18:41:58
*.212.158.228

제가 가입한 깨비클럽이라는 동아리에 김수경프로도 들었다던데.
하지만 실제로 보진 못했어요.

에지없는보드

2007.02.13 09:38:14
*.59.11.77

수경이, 잘 지내삼? 유니텔 - 로키형이삼,,
너 우여곡절속에 NSSA 대회나갔던가가 엇그제 같은데,, 파라에서 칠전팔기식으로 정말 열심히 타던 모습 본것도 엇그제같고, ㅋㅋ
계속 멋지게 남아있기를 믿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다치지말고 몸도 점 사려라,
기사 잘 읽었다,, 퐈이팅!,

★보키★

2007.02.13 11:51:42
*.78.202.153

잘봤어요^^ 정말 멋지신분같아요^^

Rhapsody

2007.02.13 13:21:25
*.151.244.29

순수한 열정이 느껴지네요. 멋지십니다.

noodles

2007.02.14 10:10:15
*.168.253.251

어찌어찌하다가 김수경 프로님이 타시던 샬로몬 디비 에라 155.5 를 제가 2시즌째 타고 있읍니다..ㅋ
(반딩각 스탠스 어느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그래서 간혹 헝글에 들어오면 더 관심이 가져지더군요...^^
글 잘 보았구요...주말 보더라 슬롭에서 뵙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열정 조금이라도 본받도록 하겠읍니다....

지난주부터 베이스로 타는 매력을 느껴보려고 하고 있구요...
3월1일부터 3박4일로 나가노 핫쿠바 원정가는데 눈이 많았으면 좋겠읍니다.......

길상이1

2007.02.22 08:51:42
*.110.33.118

ㅋㅋ 형님 멋지십니다.. 형님 저두 스폰해주셨네요!~~ ㅋㅋ 보드에 관련은 없지만... 약 잘먹었습니다..
(신혼이라.. 몸에좋은(정*)? 약을 주셔서.. 효과 잘보구 있습니당.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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