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헝그리보더 핫코타산 2차 특파원 jun 김준수라고 합니다.

저번 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2차에 2명의 특파원이 파견되어
여러분들을 보다 더 안전하고 즐겁게 모시려 합니다.

열씨미 가이드도 하고 글도 올릴테니
헝글 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 곳까지 오게 도와 주신
헝글 운영진분들, 타거님, JTS여행사, 정사장님
그리고 저를 길러주신 '신혜경' 여사님..
이외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1차 특파원인 시원님처럼
동영상 및 각종 글쓰기에 관한 개인기 내공 부족으로
글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으나
이럴시에는 악플 없이 모니터에 대고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만 올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이제부터 저의 첫 특파원 일기를 적어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일기 내용은 저의 출국 나들이와
말로만 듣던 스까유 온천 탐방기 입니다.

배웅차 인천공항을 가본적은 있으나
내가 직접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아침 9시25분 비행기이지만
여유롭게 도착하여 인천공항 이곳 저곳을 구경해보고자
6시 40분정도에 도착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오모리 기상악화로
티켓팅이 좀 미루어 졌습니다.

다행히 7시 45분쯤 대한항공 직원한분이
"아오모리 티켓팅 하세요!!"라고 하더군요.

티켓팅을 하고 짐까지 다 밀어 넣은후
하나밖에 없는 아들래미 배웅한다고 인천공항까지 직접 나오신
(타짜의 정마담과 동문이신) my mom과 한컷 찍었습니다.

-첫 사진부터 과감하게 본행의 생얼이 노출되는 점 많은 양해 바랍니다. ㅡ,.ㅡ;;

엄마와 헤어진후 철저한 보안 검색을 무사히 통과하고
면세점 구경을 하고자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걸~~ㅋㅋ
롯데자이언츠 야구 선수들이 제 눈에 속속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동계시즌에는 보드, 하계에는 야구에 미쳐 사는 사람입니다..ㅎㅎ 물론 롯데팬이구요
꼴데라는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ㅋㅋ)

제일 먼저 올 스토브리그에 가장 큰 전력 보강으로 평가되는
마무리 투수 용병인 호세 카브레라와 최향남이 눈에 띱니다.

그리고 가볍게 150km를 넘게 던지지만
컨트롤이 안되는 최대성도 보여 같이 한컷~


- 아무래도 노련미와 아메리칸 물을 먹은 향남이형과 카브레라형이 자연스런 포즈 내공을 보여주네요.
이 밖에도 많은 롯데 선수들도 만나고 사진을 찍었으나 이 곳 커뮤니티의 성격상 야구 이야기는 여기서 시마이..


그리고 여기서 잠깐...
본 특파원처럼 인천공항을 처음 이용하시는 님들을 위해
간략히 안내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29번 게이트를 이용했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게이트를 이용하실 수도 있으니
티켓에 있는 본인의 게이트를 한번 더 확인해 주세요. (포토샵 개인기 내공 부족으로 여러 조잡한 면이 있으니..널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ㅋㅋ)

그리고 29번 게이트는 유일하게 에스컬레이트를 이용
밑으로 내려가는 게이트라 눈에 잘띄지 않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구요~


저는 면세점에서 다음과 같은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 먼저 가있었던 저의 특파원 파트너가 부탁한 담배입니다.


- 출국 3일전 신라면세점에서 구매한 화장품과 향수들...(면세점 간다니깐 역시 여성분들이 난리더군요~ㅋㅋ)


결국 본 특파원의 물건은 전혀 없네요..--;;

비행기에 탄후 앞에 있는 주머니 속에 이게 가장 눈에 띄더군요.


- 전날 과음을 하신 헝글 가족 여러분들은 필히 챙겨두시기 바랍니다.ㅋㅋ


- 이제 인천공항을 뜹니다...(아무도 없어 말은 못했지만... 본 특파원은 이때 어린이 마냥 신났습니다..ㅋㅋ)


비행기가 뜨고 난후 안정 기류에 접어들자 기내식을 나눠 주려는
대한항공 언니들의 손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 기내식은 불고기 샌드위치였는데 쫌 차가워서 jun보더가 내린 평점..10점 만점중 6점...so so
  그러나 기내 스툐디스 언니들의 수질은 10.5를 주고 싶었음...ㅋㅋ

한참을 날라오고 일본 영공을 진입한후
서서히 일본 영토가 보입니다.

- 마치 구글 맵을 보는듯한 기분..

곧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 비행기를 나와 출국 심사대로 가는 복도에 핫코타산 포스터가 있길래..바로 한컷

모든 짐을 챙기고 나왔는데..
이런~~OTL
저를 배웅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다행히 5분쯤 기다리니 유석씨가 반가운 얼굴로 본 특파원을 맏아줍니다.

곧장 산장으로 가서 허기진 나의 위에 축복을 내리고자 밥을 먹었습니다.

일본에서 첫 끼니로 먹은 음식은 '닭볶음 덮밥'이었습니다.

- 이 음식에 대한 평점은 9점 (빠진 1점은 '김치가 없어서..--;;)

밥을 먹고 스키장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 이날 갑자기 내린 폭설로 스키를 타던 몇분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면서 동원된 소방차와 방송국 직원들이 보입니다.


- 산장에 들어갈때는 산장 입구에 데크를 그냥 눈 속에 묻어 두더군요..ㅋㅋ


- 여러분들도 익히 보셨던 '하찌'입니다. 이 놈 나랑 처음으로 보는데 무지하게 짖어 대더군요~


산장 주위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제가 머물고 여러분이 머물 호텔로 왔습니다.


- 호텔 프론트에서 본 니홍 꽃보더 두분..(장비를 보아하니 그들의 포스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눈과 바람이 심해서 오늘 보딩은 접고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스까유 온천'으로 향했습니다.(첫날부터 이거 관광모드인데..-.-;;)

이미 앞의 여러 특파원분들이 소개하셨다 시피
이 곳은 혼탕으로 유명하죠~ ㅋㅋ


- 온천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원정단 두분 사진을 찍었습니다. (곧 이분들의 황홀한(?) 모습을 볼 것입니다.ㅋㅋ)



- 스까유 온천 입구의 모습입니다.


- "혼욕"을 콕 찍어 강조하시는 우리의 큰 형님...ㅎㅎ


- 입구에서 부터 이미 혼욕을 느끼고 있는 우리 동생들..ㅎㅎ

설레이는 맘으로 잽싸게 탈의실로 들어갔습니다.


- 탈의실에 있는 저울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녀석이라 반갑더군요~~


이제 부터 주목!!
이제 탕 내부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 동안 이전 특파원들이 보여주지 못한
스까유의 모습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곳의 탕은 크게 3개가 있습니다.

2곳은 따뜻한 온천이 담겨 있는 일반적인 탕이고
나머지 한곳은 떨어지는 물에 몸을 맛사지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 곳의 물은 산성이 강해
바로 머리에 맞게 될 경우 '하이모' 사용을 다소 앞 당길 수 있으므로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탕은 남녀 같이 이용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 그러나 탈의실에 걸려 있는 사진처럼 가운데 경계선을 바탕으로 한쪽은 수컷 나머지 한쪽은 여성분들의 영역입니다. (꼭 초딩때 책상하나에 경계선을 그어넣고 넘어오지말라던게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영역은 똑 같이 5:5가 아니라 6:4입니다.

그래서 탕 내부에는 본 글의 부제인 四分六分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기대하시고 고대하시던..
탕 내부의 모습 입니다. (스크롤이 분주해지는 군요~ ㅋㅋ)





- 여기저기서 낚였다는 원성이 쏟아지는 군요.
  죄송합니다. 이 곳은 유황온천이라 탕안이 그렇게 깨끗이 보이질 않고 사진기를 들이대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직접 이 곳에 들르신다면 자신의 눈으로 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대부분의 여성들이 수건으로 전면을 가리며 이동합니다. (평소에 작게 느껴지던 수건이 이 상황에서는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스까유 온천은 관광객을 위해 이용자 모두에게 손수건만을 지급하라~~ 지급하라~~)

온천을 마치고 로비로 나와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 한국에서 익숙하게 보던 아이스크림과 음료가 보이더군요.


- 그런데 로비에 방송국 관계가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유인 즉 초반에 말씀드렸던 행방불명자 2분이 사망하였다고 하네요.
  스키어 분들인데 좋지 않은 날씨에 너무 험한 코스를 이용한 모양입니다.
  앞의 특파원일기를 보니깐 어느분들이 댓글로 벌써 사고 소식을 알고 계시던데
  이 곳의 특파원들과 원정단 분들 모두는 건강합니다.
  저희 특파원들이 여러분들은 안전하게 모시고 날씨와 모든 컨디션에 맞추어
  안내를 해드리고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

  그리고 어느분인지는 모르지만 우선 스키를 즐기시다 사망하신 두분..'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__)



- 이건 핫코타를 상징하는 조형물인데 8월에는 이렇게 생긴 모형을 집채만하게 만들어서
  축제를 즐긴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하여
저의 핫코타 첫 하루는 저물게 되었습니다.

적고 보니 보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네요..--;;

아무래도 본 특파원은 관광모드로 전락할까 두렵습니다..ㅋㅋ

아무튼 다음 일기에는 빡쌘 보드 이야기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및 세계 각국에서 보딩을 즐기시는
헝글 가족 여러분들 안전보딩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찾아 뵙겠습니다..^^
엮인글 :

댓글 '11'

revei

2007.02.15 22:52:21
*.140.58.159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글 입니다. 첫번째 글은 피곤하셔서 그랬나 봅니다. 지금을 샤방 샤방 하니, 느므 느므 잼있게 봤습니다. ^^ 먼 곳에서 수고하십니다. ^^ 홧팅이에요..^^

팔머라이더

2007.02.15 23:19:01
*.73.230.30

일본은 역시 이상한 나라

jun

2007.02.16 07:54:45
*.162.75.155

revei님 잼있게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ㅋㅋ
이번 2차 특파원은 저와 karl님..이렇게 둘이 있습니다.
먼저 글을 적으신 분은 제가 아니라 karl님이구요~
이 글이 저의 처음 글인데..앞으로도 올릴 '준수편'의 특파원 일기 관심있게 지켜 봐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ㅋㅋ

팔머라이더님 저 역시 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에 대한 이상한 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문화적인 상대적 차이성이 있으니깐요~ ㅎㅎ

이정석

2007.02.16 07:57:32
*.133.108.151

잘읽었습니다. 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원정 가시는 분들과 함께 안전하게 보딩 하시고 돌아올때 건강한 모습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정덕진

2007.02.16 13:28:15
*.235.208.2

오오..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이제 얼마 후에 가게 될텐데... 아아..설레여라 ^0^


p.s 돌아가신 스키어 2분....... 안타깝네요...

론리보더 ~ ♪

2007.02.16 17:07:47
*.127.218.162

눈사태로 돌아가신 2분께 애도를 표합니다.
헝글분들은 다들 사고없이 안전보딩하고 돌아오시길~

환타지앗싸

2007.02.16 21:20:34
*.159.255.144

글이 참 재밌네요 ㅎㅎ 형. 저 민수 집에 잘왔습니다. 지금시간이면 컴터나 자고있겠네요. 아 ~ 아쉬버ㅡㅡ 진짜 제인생쵝오의 여행이었습니다.
첫날은 최상의 날씨. 둘째날은 최악의 날씨. 전 익스트림하게 둘째날이 더 좋았네요ㅋㅋ 핫코다산 가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눈발이 너무 강력해서 ;; ㄷㄷㄷ

와플82

2007.02.16 23:01:11
*.9.134.211

아 준수형~~~나 태훈이ㅎㅎ
잘 도착했네요~ 하하하하 결국 혼탕 찍는 것은 실패했네~
형 보고 싶어 캬캬캬캬~

Nirvana~

2007.02.17 06:11:11
*.244.221.2

헉~~~~ 사고~~ 13일까지 핫코타산에서 재미있게 보딩했는데... 일정 잘못 잡았으면 나도 눈에 파 묻힐뻔했네요 ㅠ.ㅠ 가서 헝그리보더 특파원님이라고 만났었는데 기억을 하실란가 모르겠어요.. 아 ~~ 그리고 2명 조난당해 돌아가신분 한국분이라던데... ㅠ.ㅠ 음.. 역시... 그래도... 일본에서는 좋은 기억만 남기고 왔습니다.

jun

2007.02.17 12:33:16
*.130.225.193

정석님;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덕진님; 3월쯤에 오신다구요~ 그때 뵈요^^
론니보더님; 론니보더님도 어디서든지 안전하게 보딩하세요^^
민수; 잘 도착했구나~ 근데..이를 어쩌지 너 간후 담날부터 날씨 죽음이다.. 너무좋아^0^
태훈; 혼탕의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아숩군...;;
Nirvana~ 님; 저 말구 다른 특파원을 보신듯..ㅋㅋ 조난당해서 돌아가신 2분은 일본스키어 분들이십니다.. 일본에서 좋은 추억 만드셨다니..제가 다 기쁘네요~

보드법사

2007.02.17 19:07:00
*.99.143.158

작년에 갔다가 조난당해봐서 알아요.... 멋진곳이지만 위험한곳이기도 합니다..
jun님두 안전하게 건강히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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