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성배 입니다. 참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지금 위슬러는 역사에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위슬러가 개장 이래 최악의 설 질이더니 올 해는 25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1월을 보냈습니다. 

1월 한달에 29일동안 눈이 왔으니 대충 짐작은 가시겠죠.

많게는 하루에 53cm도 왔으니 말이죠.

이렇게 환상적인 위슬러에서 매일 라이딩을 하다가 지쳐 지난주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스노우보드 용품쇼를 다녀 왔습니다. 매년 이쯤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스노우보드 용품쇼는 

각 나라의 수입상들이 내년에 나오는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더를 하는 자리 입니다. 

그리고 새로나온 브랜드나 아니면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회사들이 서로 만나는 

북미 쪽에서는 가장 큰 스노우보드,스키 용품쇼 입니다.

먼저 쇼장 분위기는 역시 스노우보드 용품쇼 답게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색깔들을 

뽐내 한 것 파티 분위기까지 났습니다. 

볼콤은 매년 싸이코 같은 분위기를 내는 회사로 이 쇼에서도 유명한데요, 

올 해는 컨셉을 피자가게로 잡았나 보더군요. 

종이 접시를 날리고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고, 

언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하나 의심이 갈 정도로 놀자판 분위기 였습니다. 









반면에 버튼은 역시 스노우보드의 명품회사 답게 자못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제품들을 

설명하느라 분주하더군요. 스노우보드 의류를 바이어들을 상대로 패션쇼까지 

진행을해 볼 만 했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내년에 나올 버튼 제품들이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내년 아이언 부츠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내년 모델의 특징은 먼저 발 등부분의 변화가 먼저 보이는데요 플라스틱 보형물이 사라지고 부츠 외피가 덥어 내려오는게 외형에도 많이 변화가 온 듯이 보이더군요. 

 





버튼 바인딩은 내년에 새로운 라인들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 co2라는 모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이백이 비대칭으로 힘의 전달을 하면서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망사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구요. 

하이백의 높이는 카르텔의 높이와 같아 파이프나 라이딩을 하는데 좋아 보였습니다. 







그 밖에 버튼 보드들은 악세서리 들을 보드에 붙인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 왔습니다. 

에어의 보드에는 프로펠러 같은게 붙어 있지를 않나 몇 개 모델에서 그런 것들이 눈에 띄엿습니다.





 

그 밖에 그누나 립텍의 부스에는 기존은 보드형태를 벗어난 보드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엣지가 들숙날숙하면서 입술 모양의 보드도 보이고 재미있더군요.

   









옵션보드의 부스에는 온도에 따라 보드 베이스의 색이 변하는 모델이 눈에 띄였습니다.

이렇게 돌아다니기를 6시간, 정신없이 점심도 굶어가면서 발 품을 팔았는데요.

그래도 오래간만에 스노우보드 용품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고 견문을 넓히니 신나는 

시간들 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내년에 이제가 본 용품들을 보며 뭐라고들 하실까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도 위슬러에 있는 제 집 창문 밖에는 눈이 그치지를 않고 있습니다.

올 해 위슬러는 정말 대박 입니다.

그럼 여러분 즐겁게 안전보딩 하세요.

캐나다 위슬러에 사는  김성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