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목>




산 속에서 라이딩 하다보면 긴 오르막 길이나 평지가 나오기도 한다.
왠만한 거리에선 이 스노우 슈즈를 잘 신지 않고 열씨미 폴로 밀고 간다.
(보드타고 폴로 밀면서 가는 건 정말 쉽지 않다.
하루 산악 라이딩 하고 다음 날 허벅지보다 팔에 더 많이 근육이 뭉쳐있었다. ㅡ.ㅡ;)



이 곳 현지 공식 가이드는 백팩에 항상 여러가지 물건을 들고다닌다.
(여분의 장갑, 고글, 비니, 방한복, 응급치료세트, 조명탄, 작은 침낭,
저 거대한 칼의 주 용도는 잘 모르겠다. 뱀 잡아먹을 때 쓰는건지..ㅡ.ㅡ;)
백팩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애 하나 업고 타는 기분일듯..



로프웨이(Ropeway)타는 곳. 한 번에 약 2,30명씩 해발 1,326m 정상까지 데려다준다.
로프웨이는 아침 9시부터 약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산 정상의 로프웨이 하차장.
내리자마자 강풍과 눈보라가 친절히 맞이해준다. 외부 시설물 모든게 다 저렇게 얼어있다.



로프웨이 정상 라운지.
가운데 난로주위에 앉아서 고글과 비니를 말리는 모습.
오렌지색 자켓이 핫코다산장 공식 가이드들이다.


저 문을 나가면 산 정상이다. 단단히 각오하고 나가는게 좋다. ^^;.



처음부터 이 분들과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 라이딩을 시작했다.
지도에 나와있는 슬로프로 가지 않아 살짝 불안했지만 그냥 따라가는 수 밖에 없었다.
(나 혼자 보더였다. 역시 살짝 불안했다. ㅡ.ㅡ;)
빨간 비니에 오렌지색 자켓입으신 분이 이 곳 가이드 대장님이시다.


산장안에 있는 레스토랑의 모습.
평소 아무 음식이나 다 잘먹는 나로서는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다. ㅋ


레스토랑 반대편. 의자와 테이블, 티비 등이 있어 편하게 쉴 수 있다.
산장 내는 전구역 흡연가능인 것 같다.
테일이 제비꼬리 모양을 한 파우더 전용 보드도 있고
170cm가 넘는 프리스타일 보드도 있다. ㅡ.ㅡ;

p.s : 한국 스키장에선 어느정도 라이딩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핫코다 파우더 앞에서 첫 날 부터 OTL 이었다.
중심이 조금만 앞발쪽으로 가도 눈으로 처박혔고 등에 백팩까지 맨 상태에서
파우더에 깊이 빠지면 허우적대다가 겨우 빠져나오고 숨은 턱까지 찼다.
큰 나무 주위에는 나무를 중심으로 파우더가 개미귀신의 집모양을 하고있어
한 번 잘못 빠지면 허우적 댈 수록 점점 밑으로 빠져든다.
가이드 대장님이 일반 코스가 아닌 아무도 가지 않는 off course로 친절히 안내해주신 덕분에
첫 날 부터 보드 인생 10년 동안 가장 힘든 라이딩을 해야하는
호된 신고식아닌 신고식을 치뤄야 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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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김군◐

2006.01.13 21:20:56
*.251.130.19

오앙.. 잼있겠어요..부럽당;;

커트매드

2006.01.13 21:25:54
*.142.91.218

흑 사진들을 보니 작년에 1차로 갔다왔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 군요

참고로 사장 사장님과 친해지면 사께(정종) 무한 제공입니다

아 또가고 싶어요 ㅠ.ㅠ

와니~♡

2006.01.13 21:26:46
*.229.22.121

잼나겠다 ㅜㅜ 2월달에 가면 와쌉님 볼라나 ㅡㅡa

웨이브K

2006.01.13 23:46:22
*.100.118.207

사께 무한 제공...그럼 지가 가면 적자...ㅋㅋ
2월당 추진 중인데...

곰초보

2006.01.15 10:53:35
*.74.207.227

정말 잘봤습니다 아~~ 저런곳에 한번 가봤음 좋겠네요 ^^

론리보더 ~ ♪

2006.01.16 09:33:12
*.127.218.162

조금만 지나면 파우더~~ 라이더가 되시겠네요~
잘 봤습니다;; 역시 북쪽이라 많ㅇ ㅣ 추워보이네요

라이크빠다

2006.01.16 17:58:33
*.109.41.252

파우더라~ 부러워요...

타쿠미군

2006.01.16 18:13:35
*.109.91.170

대박이군요..부럽습니다..^^
안전보딩하세요^^

♡Eunny♡

2006.01.16 19:54:39
*.251.168.17

와쌉님이 첫날부터 OTL이었다니-0-
상상이 안되는데;;
힘든보딩이었다지만 넘 부러워요 ^-^//

카빙은내친구^^:

2006.01.17 12:03:39
*.142.192.221

가장 인상적인것은... 가이드 가방속의 식칼...ㅡ,.ㅡ;;

왜일까.................

다큰아이

2006.01.27 17:17:36
*.101.210.34

부럽다는 말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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