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숙취

2016.07.13 23:02

네. 타자보드님.

말장난 같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상황도 염두해보면 재밌습니다.


저희 임의 조사 결과를 보면, 프리스타일 부츠의 교환 이유는 노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기간은 2-3년이 많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한 시즌에 부츠 두개 가량을 해드시는 분도 계셨죠.


소위 말하는, 발목 무너진 부츠에 Pro Tongue 제품을 넣어봤는데, 인클레이션, 앵귤레이션 동작에서 데크 컨트롤에 아무 문제가 없었을 정도로, 무너진 부츠 같지가 않았었죠.

약간의 비약이 허락된다면, 외피의 플렉스가 무너진 소프트 부츠에 인튜이션을 끼웠더니 이너의 플렉스 만으로도 부족하지 않은 플렉스와 컨트롤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되겠죠. (물론 외관 상 무너진 부츠를 신게 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말이죠)

새 부츠에, 이너가 충분히 단단하다면, 부츠의 외피가 무너질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겠죠.

부츠 수명이 길어질 것이고, 부츠 교환 주기가 길어질 것입니다.


물론, 여러 하중을 아웃쉘이 받아주는 하드부츠의 경우를 예로 드는 것은  여러 모로 무리가 존재하지만,  한국의 스키어 분 중, 인튜이션을 사용하신 지 4년이 넘으신 분이 계신데, 아직까지 4년 전의 인튜이션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성형은 세번까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50번이 넘는 열성형을 하며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고,  볼수록 매력있는 아이템이예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