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겨주시는 직원분들과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이야기들과 # 의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스노보드를 처음 어떻게 타게 되셨어요?

2000년도에 처음 스노보드라는 걸 타봤습니다.
물론, 시즌권을 구매하고 탄건 아니구요 한두번 정도 타봤죠.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타게된건 2001년부터 입니다.
외국에 나가있는 친구를 통해서 스노보드라는걸 좀 더 깊게 알게 됬구요.
직장도 그만두고 차도 팔고 해서 캐나다 휘슬러까지 다녀왔습니다.
그해에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더 빠진것 같기도 하네요.
정말 미쳤었죠 남들이 3시즌 동안 탈거를 전 6개월 동안 다 탄거 같아요.
2001년부터 2002년 6월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오직 보드만 탔습니다.

지금 타라면 죽어도 못할거 같아요.



◎ 헝그리보더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2001년도  캐나다에서 헝그리 보더를 첨 알게된후 한국에 들어왔을때 마침 성우에서 카시레벨 시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시험보기 전주에 sky님께서 시험을 보셨지요.
그때가 sky님과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때는 인사만 간단히 나누고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헝그리보더에 활동에 몰입하게 됬습니다.
이후에 초보강습도 하고. 바이어스 가이드도 제작하고. 뭐 그랬죠.




◎ 그럼 평범한 보더에서 #을 오픈하셨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셨나요?

2002년도 겨울에 시즌방을 운영하면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그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며 2003년까지 이어갔죠.
매년 겨울만 기다리면서요.
근데 2003년 그해 좀 심하게 다쳤습니다.
데크가 부러져서요.. 그때부터 관광보더로 거듭났죠.
암튼 그때 많은 생각들이 들더군요.
그렇게 그 해를 보내고 2004년 모 보드복 브랜드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좋아하는 보드를 몇번 못타니 미치겠더군요.
회사에서 한 시즌을 보내구요 지난 5월 제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만뒀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갑자기 6월부터 # 오픈을 준비했습니다.
저도 제가 # 을 오픈할 줄 몰랐습니다.




◎ 오픈할 때 오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많이 어려웠죠.
우선 자금적인 부분은 결혼할때 쓸돈이랑 집으로 자금을 끌어모았죠. (결혼은 포기했습니다. ^^ )
돈이야 그렇다치고 제가 연고지가 대구라서요 서울에 아는 분들이 없었던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주변에 업계 선배 몇분들의 도움과 자문으로 여기까지 오게됬네요.




◎ 어떤 생각을 가지고 # 을 오픈하셨나요?

제가 처음 보드를 접했을때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방 보더분들이라면 그리고 초보분들이라면 공감 하실텐데요.
# 에 자주 오지 않으시는 분들 사실 # 이라는 공간이 익숙한게 아니니 많이 어려우세요.
전 그랬거든요.
처음 대구에서 올라와 # 을 가기전날 설래임 같은 그런걸로 전날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리고 처음 부츠를 중고로 구입했었는데요.
중고물품이었기 때문에 그 판매자분이 부츠를 구입하신 # 에 제 고객카드가 없었지요.
그래서 A/S를 받아야 하는데 집은 지방이고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결국에는 한달만에 A/S를 받긴 했는데요.
고생시킨 부츠한테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초보자분들이나 보더분들이 부담없이 오실 수있고 쉬다가시는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이 되겠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라면 손발 걷어붙이고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지방 보더분들의 어려움을 먼저 알고 돕는 #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서울 분들한테 소홀하겠다는 건 아니구요.^^;




◎ 어떤 # 으로 만들어 나가실 껀가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초보분들이나 보더들의 쉼터나 고민 해결 외에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즐겁게 운영할겁니다.
# 에 들어섰는데 분위기가 침침하면 기분 좋지 별루죠.
그리고 친절한 # 이 되겠습니다.
저역시 물론 친철하려고 노력할 것 이구요 오너로서 직원들도 교육 시키고 있습니다.
물건을 못 파는 직원은 용서가 되도 손님께 잘 못 하는 직원은 용서를 안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책임감있는 # 이 되겠습니다.
제 좌우명 중 하나가 '명장밑에는 약졸이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너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직원의 잘못도 오너로서 책임을 지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에 되겠습니다.
지키지 못 할 약속은 안 하겠습니다.
말로만 홍보를 하는 샵이 아니라 진심으로 보더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이 되겠습니다.
친절은 맘에서 나오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꾸며진 친절은 한계가 있습니다.
직원들을 비롯한 저의 월급은 손님들이 주시니까요.

이윤은 추구해야 하지만 큰돈 벌려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보드가 좋아서 보드를 타게됬고 시작한 일이니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크게 생각하고 있는 첫 발 걸음 첫 단추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보드 # 들이 있는데여 보드 # 이란 어때야 한다는 생각 있으신가요?

# 주인이라면 보더야 하지 않을까여?
보더들의 트랜드를 알고 지름신이 뭔지도 알고...
보더들의 마인드를 알 수 있어야 그게 보드 # 이죠
보더가 있는 # 이 보드 # 이라 생각합니다.




◎ 온라인 쇼핑몰은 없나요?

있습니다. 이미 만들었지만 지금 다시 진행 중 입니다.
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맘에 들지가 않아서요.
온라인 쇼핑몰은 전담자가 따로 한명 있는데요.
그 전담자 분이 지방 보더 출신이라 지방분들의 어려움을 많이 이해하는 운영을 하실거라 믿습니다.




◎ 수입하는 브랜드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요 간단히 소개 좀 해주세요?

시그널 브랜드를 수입하게 됬습니다. 매트햄머가 만드는 데크 인데요.
보드인이라는 이름으로 수입상도 같이 운영을 할 것 이구요.
# 과는 따로 분리할 계획입니다.
보드쪽 일이나 선수를 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 입니다.
내가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부분이었기에 지원은 화끈하게 할 생각입니다.




◎ 참, 보드인이 무슨 뜻이죠?

보드인... 보더죠
보드속에 빠져 사는 보더
위에 간판은 영어이지만 세워놓는 간판은 한글로 '보드인' 이라 제작할 예정입니다.




◎ 약간 고민 했던 질문인데요 지난 해 일하셨던 모 보드복 브랜드에 대한 질문입니다

아~ 그 이야기 질문 하실 줄 알았습니다 ^^
우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회사원으로 그 회사에 다니면서 잃은것도 얻은것도 참 많았습니다.
사과드리고 싶구요 반성을 했으니 같은 실수는 다시는 없어야 겠지요.
이 부분은 말씀드리고 싶었었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요 애니콜의 판매 정책이 마음에 안들면 어디에 항의를 해야 할까요?
대리점인가요? 본사인가요? 아니면 그 판매자인가요?
월급을 받는 회사원은 아무리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오너가 뒤집으면 따라가야 하는것이니까요.

욕은 솔직히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하지만 욕과 지탄이 제 귀에 들어온 건 내 책임도 있는 것이므로 고칠건 고치고 반성할건 반성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헝그리보더에 한 말씀

헝그리보더의 평범한 보드를 좋아하는 유저로서 보드를 사랑하게 되고 이제는 보드를 판매하는 보드 #의
오너가 됬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으며 입에 발린 소리는 절대 안 하겠습니다.
선 굵게 좋은 공간인 # 이 되는 모습 지켜봐주시구요.
시즌이 다가옵니다. 시즌 준비 잘 하세요.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 으로 찾아와서 말씀 해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엮인글 :

댓글 '1'

Pio

2013.12.31 11:02:28
*.140.80.213

"비밀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헝글 소식통 이용안내 2007-02-19 115874
2522 소식 헝그리보더 파티 - 0304 "겨울아 가지마" (첫번째 이야기) [45] 2004-04-26 4116
2521 소식 雨後靑山 SKATE GAMES II [7] 2004-04-28 3466
2520 소식 헝그리보더 파티 - 0304 "겨울아 가지마" (두번째 이야기) [22] 2004-05-01 4702
2519 소식 뉴질랜드 스키장 정보 [16] 2004-05-01 4960
2518 소식 GLOBE Shoes Skateboards Team Demo & Party In Korea 2004 [13] 2004-05-03 10159
2517 소식 지산에서 5월 9일에 리조트를 오픈합니다. [9] 2004-05-04 3811
2516 소식 XGAMEZONE사이트 WAKE와 SNOW로 분리. [7] 2004-05-05 3645
2515 소식 2005/05/22 Great TEMPEST Coming Soon !!! [4] 2004-05-08 3851
2514 소식 [해외원정] 헝그리보더 일본 아오모리현 핫코다산 원정기 [19] 2005-09-13 12062
2513 소식 TransWorld Rider's Poll 수상자 발표!! 2005-09-15 2981
2512 소식 춘천 익스트림대회 소식 [3] 2005-09-16 3704
2511 소식 0405 반스 콘트라 A/S 소식 [1] 2005-09-20 3001
2510 소식 0405 시즌의 마지막 휘닉스 파크 백야 소식 2005-09-20 3209
2509 소식 0506 반스 둘러보기 2005-09-20 2964
2508 소식 0405 겨울아 가지마 파티 1 2005-09-20 2991
2507 소식 0405 겨울아 가지마 파티 2 2005-09-20 3124
2506 소식 0405 expn winter x drama 2005-09-20 2919
2505 소식 0506 롬프 신상 발표회 확정 2005-09-20 2909
» 인터뷰 보드인 shop 오픈 소식 [1] 2005-09-20 3386
2503 소식 판때기 매니아를 위한 홍대 필보드 shop 2005-09-20 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