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희 집에는 한국에서 훈련차 온 이재웅 프로가 와 있답니다. 올 해 열리는 대회들을 대비해 열심히 훈련 중인 이재웅 선수를 어렵게 어렵게 꼬셔서 인터뷰를 해 보았는데요, 스노우보더 스타일로 특이하게 하다가 보니 여러분들한테 거슬리는 내용이 있지 않나 조심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그냥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성배: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하는 것 3가지와 세상에서 사라져 주었음 하는 3가지는?

재웅: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 3가지는 사람,돈,건강 이라고 생각하구요 세상에서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것은 벌래(모기), 벌래 같은 인간, 벌래 같은 인간을 등쳐먹는 벌래만도 못한 인간들(말하고싶다 진심으로…)인 것 같습니다.

성배: 보통 일년에 몇 개월 정도 보드를 타고 좋아하는 원정지를 꼽으라면 어디를 추천 하고 싶은지?

재웅: 예전에는 한국에서 겨울을 나면 4개월정도 외국에 원정을 나갔는데 요즘에는 거의 못 나갔어요…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원정코스는 캐나다 휘슬러와 스위스 체르마트 꼽고 싶습니다.

성배: 나는 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어깨가 빠지거나 혹은 심하게 다치고 나서 바로 순간적으로 “이 놈의 보드 내가 왜 이렇게 죽으라고 타고 있나”라는 생각 들고는 했었습니다. 물론 그 순간 뿐이 였죠. 그 순간들 빼고는 보드를 탄 것에 대해 후회를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재웅선수는 보드를 탄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가?

재웅: 형한테 솔찍히 고백을 하자면 후회합니다. 흑흑(살짝 눈물을 보일 뻔 하며)

왜냐하면 보드란 놈을 도대체 포기를 못 하겟어요. 언제 떠나야 하는 것인지를 헷갈리게 만들거든요.

성배: 커다란 더블블랙 다이야몬드사이즈 킥커를 시즌 처음에 뛰려고 출발을 한다. 이 때 이재웅선수 머리 속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난(김성배) “이번에도 무사히 살아야 하는데”라고 생각을 하는데.

재웅: 심장의 박동소리와 함께 밀려오는 호기심,두려움에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났다는 지론답게 냅따 누구보다도 먼저 출발을 합니다. 단 아무도 않 뛰고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는 것을 내 눈으로 보거나 아님 이상한 생각이 들면 앞에 마루타로 한 두명 보내고 출발을 하죠.

성배: 에어를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드는가?

랜딩만 생각해요, 기술이 완벽해도 랜딩을 생각 않하면 넘어지기 마련이거든요….그리고 떠있을 때는..모든 세상이 멈춰있는 나만의 순간, 크…..

성배: 아침에 날씨가 화창하고 허리까지 오는 파우더가 간 밤에 왔다. 또 잘 다듬어진 킥커가 있고 아주 조각 같은 파이프도 오픈을 했다. 그렇다면 본인은 어느 곳에서 스노우보딩을 할 것 같나? 물론 시합이나 다른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가정 하에. 

재웅: 당연히 파우더죠. 킥커는 사람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 하지만 파우더는 하늘이 내려주는 기회거든요.

성배: 스노우보드의 스핀은 현제 1440도를 하는 사람이 세계에 몇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스노우보드 미래에 이 회전을 넘는 라이더가 나오리라고 생각하나?

재웅: 제가 알기로는 현제 마쿠코스키라는 라이더가 가장 많은 로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라이더를 넘어서는 테크니션은 보기가 힘들 것 같구요. 설사 그 이상 스핀을 한나 하더라도 그건 스타일 보다는 거의 기계체조에 가깝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성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스타일리쉬한 라이더 한두명만 추천을 하라면?

재웅: 절대 말 못합니다. 패싸움 납니다.

성배: 새로운 기술은 어떻게 연습하고 시도하나? 그리고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기술은?

재웅: 이미지트레이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어떤 기술은 이미지트레이닝이 완벽히 되어 있으면 첫 시도에 깔끔히 성공을 합니다. 그래서 허구 헛날 보드 생각만 하고 지냅니다. 완전 환자죠.

제가 제일 탐이나는 기술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현제 하고 있는 기술도 완벽히 소화하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성배: 이재웅선수는 스노우보더 이기전에 꽤 유망한 스케이트보더였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인가? 

재웅: 스케이터들이 들으면 저 욕먹어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라 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